'경기도사서서평단'에 해당되는 글 78건

  1. 2018.12.21 조금씩 조금씩 자라는 아이들
  2. 2018.12.21 내 꿈이 어때서!
  3. 2018.12.21 “너무멀어자세히안보면잘안보여별”에서 온 왕자
  4. 2018.12.21 이 통쾌한 동화의 맛 !
  5. 2018.12.21 위니를 찾아서
  6. 2018.12.21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7. 2018.11.26 "잘하는게 뭐야?"
  8. 2018.11.26 작은 배추
  9. 2018.11.26 나도 때론 화가 나는걸
  10. 2018.11.26 웃음은 힘이 세다
2018.12.21 13:31

조금씩 조금씩 자라는 아이들

조금씩 조금씩 자라는 아이들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나는 자라요 / 김희경 글, 염혜원 그림. - 창비, 2016. 978-89-364-5494-4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유아

o 상황별추천

동생이 태어나 힘들어 하는 아이

 

 

이은주 (남양주시 오남도서관 사서)

 

 

처음 태어난 아기들을 보면 너무 작아 눈, , 입 등 사람의 모든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첫돌을 맞이하면 아장아장 걷기도 하고, 좋고 싫은 자기의사표현도 시작한다. 그러다 어느덧 스무 살이 되면 부모보다 더 큰 어른이 되어 있다. 자녀들을 키우다 보면 언제 저렇게 자랐지? 하고 놀라기도 한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자라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림책이 있다. 김희경 글, 염혜원 그림의 나는 자라요는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잘 표현하여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을 보여주며 시간과 성장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철학 그림책이다.

 

아이가 색종이를 오려 붙이고, 친구와 헤어지며 인사하고, 엄마에게 혼나서 울음을 터트리고,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고, 공원을 산책하는 등 특별할 것 없는 짧은 순간들을 연속적으로 펼치며 사소한 순간들에도 아이들은 자라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시간과 성장의 의미를 일깨우며 나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북돋아 준다. 또한 일상의 매 순간 몸과 마음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절묘하게 담고 있다. 때때로 동생이 한 일을 자기가 한 일인 양 엄마한테 혼이 나 억울한 마음이 들지만 동생을 꼭 껴안아 줄 만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모습이 다정하고 서정적인 말투와 편안한 그림에 잔잔히 녹아들어 있다. 기쁘고 즐겁고 심심하고 슬프고 괴로운 모든 순간에도 몸과 마음이 자라나는 아이들이다.

 

표지를 보면, 연두색 잔디밭에 빨간 체크무늬 모포를 깔고 한 아이가 서 있다. 양팔은 벌리고 눈은 감고 얼굴은 미소를 짓고 있다. 보기만 해도 행복감이 몰려오고, 내 아이가 저런 모습으로 살기를 바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의 모습이다. 책 내용의 그림들은 큼직큼직하게 그려져 있어 주인공들의 표정을 통해 감정을 읽을 수 있고, 아이와 함께 그려진 화분에 심어져 있는 식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글작가 김희경은 철학과 미술사를 공부하였고, 지금까지 쓴 책으로 지도는 언제나 말을 해, 열두 마리 새등이 있으며, 마음의 집으로 볼로냐 라가치 논픽션 부문 대상을 받았다. 그림작가 염혜원은 서양화와 판화를 공부했으며,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어젯밤에 뭐했니?로 볼로냐 라가치 픽션 부문 우수상을, 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다. 그 밖에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쌍둥이는 너무 좋아가 있다. 두 작가 모두 미국에 거주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들의 다른 책들도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행복감이 밀려올 듯하다.

 

아이들은 누구나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될 수밖에 없는 어른을...

어른이 되고 싶어 하고, 언니나 오빠가 되고 싶어 하는 모든 유아들에게 읽어주어도 좋지만, 특히 동생이 태어나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동생이 잠든 동안에 엄마가 품에 꼭 안고서 읽어준다면 큰 위로가 될 듯하다.

 

오늘도, 아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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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13:26

내 꿈이 어때서!

내 꿈이 어때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내 꿈이 어때서! / 초등학교 62명 아이들 지음. - 휴먼어린이. 2016.

978-89-65912-95-8

o 분야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중학년 이상

 

 

박지원 (안성시립 공도도서관 사서)

 

 

내 꿈이 어때서! 라는 제목을 가져 흥미를 끄는 이 책은 지은이가 전국의 초등학생 62명으로 되어있는 조금은 독특한 책이다. 제목도 정말 아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외친 것 같은 내 꿈이 어때서! 라고 느낌표까지 찍혀있는 이 문장은 이 책을 보는 이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이야기들을 선생님들이 가려서 뽑은 생활글인데,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초등학생다운 창의적이고 아이들만 할 수 있을 법한 상상들까지 들어가 있는 이야기가 모이고 모여 책을 완성시킨 책이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여러 가지 많이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몇 개의 이야기만 적어 써보자면 일단 첫 번째는 나의 불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엄마께서 이 이야기를 쓴 아이의 돈을 계속 빌려 가시고 한참 지난 후에야 갚으셔서 아이가 불만이라는 이야기,

두번째인 딱지의 경상도 사투리인 따까리라는 이름의 이야기인 딱지가 생긴 부분을 계속 떼어내 엄마께 혼난 이야기라던지,

세 번째 두근두근이라는 제목을 가진, 오빠만 가던 수학여행을 자신이 가게 되어 설레어하며 수학여행 전날 가방을 챙기는 아이의 이야기,

네 번째 여드름 짜는 고통이라는 이야기는 어린 나이 사춘기가 시작되어 얼굴 곳곳에 처음 여드름이 난 아이의 피부를 엄마께서 짜주시는 이야기이고,

다섯 번째의 내 꿈이 어때서!’ 라는 이 책의 제목과도 같은 이름을 가진 이 이야기는 미니어처 공예가 꿈인 한 아이의 장래희망을 부모님은 결코 좋게 보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인 아빠의 울퉁불퉁 굳은살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야기는 나이가 드셨어도 늦게까지 잔업을 하는 것 같은 힘든 일을 하시는 아빠의 발을 깨끗하게 씻어 드린다는 이야기이다. 6개의 이야기 외에도 이 책에는 많고 많은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아이들이 순수하고 문장을 열심히 꾸미며 다른 단어들을 굳이 덧붙이지 않고도 자신의 이야기를 숨김없이 솔직하게 그대로 써내려갔다는 점이다. 독자가 모르는 아이들의 이름을 한마디의 설명도 하지 않고 꺼내 써간다던가, 자신들이 부끄러울 수 있는 이야기를 자신있게 이야기에 담았다는 것 같은 내용들이다. 이 모든 것들의 이유는 아이들이 바로 티없고 자신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초등학생의 순수한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모든 이야기들은 아니지만 가끔씩 특정한 이야기에 붙어있는 그림들은 다양한 색채와 재미있고 귀여운 그림체로 어른이든 아이이든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눈을 즐겁게 하여 흥미를 떨어지지 않게 해준다.

 

아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을 보면 나까지 순수하고 언제나 밝은 긍정적인 마음을 닮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재미있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도 많아 어느새 웃음을 짓게 된다.

자신의 기쁨, 슬픔, 미안함, 즐거움, 행복함 같은 여러 가지 감정들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아이들만 부릴 수 있는 재주일지 모른다. 간단하고 꾸밈없는 문장들로 하여금 이 책의 첫 장을 편 이상 끝까지 읽게 되는 무언가의 에너지가 이 책에서는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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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13:21

“너무멀어자세히안보면잘안보여별”에서 온 왕자

"너무멀어자세히안보면잘안보여별"에서 온 왕자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진짜 엄마 진짜 아빠 / 박연철 글, 그림. - NCSOFT. 2015.

ISBN 978-89-954073-2-5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초등 1~3학년

o 상황별추천

자아를 찾아갈 때

 

유향숙 (성남시판교도서관 사서)

 

 

나는 왕자님이예요. 난 이 별의 사람이 아니고 여기로부터 2475억 광년에 있는 너무멀어자세히안보면잘안보여별에서 왔어요.”

이렇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아직 쉽지 않는 주인공 어린왕자님이다. 자신은 진짜 엄마와 아빠와 같이 이웃별에 놀러가다가 걸리면다주거해적선을 만나 엄마, 아빠는 자신을 숲속에 숨겨두고 해적선을 유인했다고 설명한다. 그때 마침 지금의 엄마가 아기울음소리를 듣고 데려다가 키워주신거다. ‘난 언젠가 진짜 엄마와 아빠가 꼭 데리러 올거야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오늘도 학교에 가야 하는데 엄마는 뒤통수에 데도 말씀하신다.

학교가서 말썽 피우지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 내가 무슨 말썽을 피운다고... 난 이 별이 마음에 안들어 왕자님은 이렇게 살면 안 돼

학교에서 시장아들이 또 자랑질이다. 모든 아이들이 부러워 한다. 나는 질 수가 없다

난 우리 아빠가 낚시로 이 만~한 고래를 잡아줬다

거짓말! 어떻게 낚시로 고래를 잡냐? 그리고 너의 아빠는 우리집에 와서 하루 종일 일했는데

“...거짓말 아니야

사실 꿈꾸 것 같기도 하지만 시장아들을 이기고 싶은 주인공은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것이 꿈을 그리고 있는 듯 하다.

집에서 또 말성이었다. 엄마는 나가서 네 진짜 엄마한테 가라로 소리를 친다. ‘내가 못 갈까봐? 진짜 엄마, 아빠를 찾으러 갈거다

 

이 책의 이런 내용을 읽다보니 문득 따뜻하면서도 순수했던 어린시절이 생각이 난다. 우리도 말썽을 부리면 엄마, 아빠는 놀리느냐고 너는 다리밑에서 주워왔어하며 우리를 살폈던 기억이 있다. 작가는 그런 어린시절을 기억하며 이 책을 썼던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주인공 나는 말을 하면 할수록 점점 거짓말의 세계에서 거짓말이 풍부해 지는 것을 본다. 진짜 엄마, 아빠를 찾아가는 장면은 더욱 재미있으면 심화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등장인물에서도 위트와 유머가 느껴진다.

진짜 우리엄마와 아빠를 보았니? 너무멀어자세히안보면잘안보여별의 왕과 왕비야, 난 그 별의 왕자지?”라고 묻자 내가 수많은 거짓말로 코가 길어져 봤지만 너같은 거짓말쟁이는 처음 본다한다.

누구일까? 동화 책속에 거짓말쟁이들이 몇 명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두 번째 만난 이 역시 늑대가 나타났다고 수많은 거짓말을 했던 이이다. 세 번째 만난 사람도 거짓말 전적이 꽤나 높은 사람이었다. 수많은 임금님을 속여 옷을 재단해준다고 하고 벌거벗겨 행진하게 했던 이다. 책을 읽는 동안 거짓말을 소재로 주인공이 되었던 다른 동화책의 주인공을 만나는 재미도 솔솔한 흥미로운 동화책이다. 결국 길을 잃은 주인공을 찾아온 엄마, 아빠는 누구일까? 책을 읽는 동안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쓴 박연철 작가님은 2007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와 2015년 볼로냐 라가치 수상작가로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떼루 떼루> 등을 쓴 동화 작가고 2015년에 이 책 <진짜엄마 진짜아빠>를 출간하게 되었다.

글과 그림을 다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작가님의 작품세계에 들어가 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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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13:16

이 통쾌한 동화의 맛 !

이 통쾌한 동화의 맛 !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돌 씹어 먹는 아이 / 송미경. - 문학동네. 2014. 978-89-546-2658-3

o 분야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 중,

 

유현미 (평택시립도서관 사서)

 

 

돌 씹어 먹는 아이는 반전과 전복, 일탈이 살아있어 유쾌하고 매력적인 단편동화집입니다. 동화 안에서 유희성과 진정성, 환상성과 현실성이 서로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 극적 묘미가 더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시장에서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해대는 혀를 사온다는 설정은 환타지이지만 그 혀를 통해 쏟아내는 아이의 이야기는 실감나게 현실적입니다. 그래서 더 통쾌하게 느껴지는 지도 모릅니다. (단편 혀를 사 왔지)

딸을 데리러 온 고양이 부부이야기는 재미있는 상상이지만 부모의 잔소리에 지친 아이에 게는 몸을 숨기고 현실을 버티게 하는 은밀한 공간일지도 모릅니다. 고양이 부부와 함께 집을 나서는 아이의 모습이 날렵하고 부드럽습니다. 아이가 부모로부터의 자아 독립을 유연하게 마치고 연착륙하게 되리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단편 나를 데리러 온 고양이 부부)

헤어진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할머니의 현실세계와 자신만의 우주를 건설한 아빠의 세계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존재입니다. 영은이는 집나간 엄마와 무직의 아버지로 대변되는 상투적인 불쌍한아이가 아니라 수많은 다른 우주를 알아보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이일 수도 있습니다. 아빠는 늘 영은이에게 너무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지 말고 대충대충 적당히 해라. 이 아빠의 뜻을 따라 적당히 살아 줘야 할 유일한 가족이 바로 영은이 너 라고 이야기합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라고 다그치는 아빠를 가진 아이라면 가장 듣고 싶은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은이와 아빠는 오늘도 엄마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구는 둥그니까끝까지 가면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오고 누군가를 기다리면 반드시 온다는 것이 이 부녀가 엄마를 기다리는 법칙입니다. (단편 지구는 동그랗고)

 

돌 씹어 먹는 아이는 유쾌함 뒤에 뭉클함과 허를 찌르는 신랄함이 함께 베어져 있습니다. 돌을 먹는다는 사실을 들킬까봐 전전긍긍하던 아이가 용기를 내어 가족들에게 고백하자 가족들도 그동안 숨겨왔던 기상천외한 식성을 고백하기에 이릅니다. 아이의 고백에 각자 한 술 더 뜨는 가족들의 모습이 절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가족들은 비밀을 서로 나누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자신들을 괴롭혀 왔던 고민이 사실은 별 거 아니었다는 안도감과 연대감을 만끽합니다. (단편 돌 씹어 먹는 아이)

친구가 자꾸만 자신을 욕한다는 환청에 시달리는 아이병우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은 불량식품 먹지 말라고 잔소리 해대고 깔끔 떠는 엄마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따뜻한 떡볶이 한 그릇 내어주는 길거리 분식집 아줌마일지도 모릅니다. (아무 말도 안했어?)

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는 너무 깨끗한 집과 지나치게 친절한 부모가 오히려 낯설기만 합니다. 아무리 씻어도 깨끗해지지 않을 것이라 믿는 아이는 오히려 낡고 비좁은 좁은 방이 그립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는 헤어져 지냈던 것 만큼의 시간이 더 필요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단편 아빠의 집으로)

 

각 편마다 독특한 개성과 울림을 가진 돌 씹어 먹는 아이는 평택시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한 책선정도서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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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13:11

위니를 찾아서

위니를 찾아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위니를 찾아서/린지 매틱 글 - 미디어창비. 2016. 9791186621097

o 분야

그림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 고학년

 

 

김새롬 (남양주 평내도서관 사서)

 

 

위니를 찾아서2016년 칼데콧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 만화로나 그림으로나 접해보았을 곰돌이 푸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하나의 책에 두 가지의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이 두 가지의 이야기는 결국 우리의 위니 더 푸의 실화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곰 인형을 소중히 품에 안고 있는 콜이라는 어린 아이는 잠들기 전 엄마에게 정말로 있었던 이야기를 해달라며 조른다. 곰을 좋아하는 콜은 곰 이야기가 듣고 싶다.

엄마가 들려주는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해리아저씨와 아기 곰 위니다. 해리아저씨는 군대 수의사로 참전하기 위해 올라탄 열차 안에서 우연히 사냥꾼과 함께 있는 아기 곰을 기차 플랫폼에서 발견하게 된다. 해리아저씨는 그 아기 곰에게 자꾸 눈이 간다. 사냥꾼 손에 있는 아기 곰의 운명이 뻔히 보이는 상황이지만, 전쟁을 치르러 가는 곳까지 곰을 데리고 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기에 해리는 고민에 빠진다. 이내 해리는 사냥꾼에게 거금 20달러를 주고 아기 곰을 데리고 열차에 올라탄다. 해리아저씨는 이후에도 아기 곰 위니와 관련한 각기 다른 상황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여러 번 책에 그려진다. 해리아저씨는 위니가 지레 할 수 없다, 안 된다고 생각하기 일쑤지만 위니는 언제나 해리아저씨의 걱정이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데 이것은 마치 인간과 동물이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공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이 틀리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작가의 의도는 아니었을까. 참전을 위해 프랑스로 떠나야 하는 해리아저씨는 이제 위니와 함께할 수 없다는 판단에 위니를 런던 동물원에 잠시 맡기기로 한다. 해리아저씨와 위니가 헤어짐을 앞두고 있는 위니의 축 늘어진 어깨와 함께 마치 자기를 혼자 두고 가지 말라는 듯 한쪽 손을 해리아저씨의 구두 위에 올려놓은 그림은 내 마음에 짠한 감정을 일으킨다.

이야기를 듣던 콜이 엄마에게 이야기가 끝이 났느냐고 묻는 구절이 나오는데, 콜은 엄마에게 이렇게 이야기 한다. “끝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콜에게 엄마는 이렇게 답한다. “가끔은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야 다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단다.” 라고 말이다. , 이제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이다.

또 다른 이야기의 주인공은 위니와 어린아이 로빈이 등장한다. 아기 때부터 곰 인형을 제 분신 인 양 가지고 놀던 로빈이 아빠를 따라 가게 된 동물원에서 만난 진짜 아기 곰 위니를 만나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는데, 위니와 로빈의 아름다운 우정을 로빈의 아빠가 책으로 쓰게 되면서 위니의 책 속 이름이 곰돌이 푸, 바로 위니 더 푸가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상상하지 못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 영화나 동화책 속에 나올 법 한 이야기라고들 말한다. 위니를 찾아서역시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했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실제 우리네 삶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일련의 실화를 책의 소재로 사용하였다. 실제 있었던 사건에 인간과 동물의 우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아름답게 접목시킨 이 책을 통해 조화와 공존이 인간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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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13:05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우리 집엔 할머니 한 마리가 산다 / 송정양 글, 전미화 그림. - 상상의 집. 2015.

ISBN 979-11-5568-068-1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초등저학년

o 상황별추천

반려동물을 키우고자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연수 (수원시 북수원도서관 사서)

 

책의 제목이 잠시 눈을 사로잡았다면 책의 내용은 오래도록 마음을 사로잡을 책이다.

제목에서 눈에 띠는 할머니, 한 마리,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인가? 아님 동물에 관한 이야기인가? 제목에서 오는 궁금증은 책을 읽다보면 삶과 죽음을 함께 생각하게 되고, 강아지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삶을 함께 돌아볼 수 있게 만든 작가의 독창성에 놀라게 된다. 작가 송정양은 필명으로 본명은 조현진이며,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분으로 당선된 책이다.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백 살이 넘는 20살 할머니 개, 백 살 먹은 할머니처럼 잘 듣지도, 걷지도 못하고, 털도 다 빠져 듬성듬성, 검버섯까지 핀 늙어버린 애완견,

그러나 할머니 개에게도 이뽀라는 이름이 있을 만큼 어린 시절 이쁘고 총명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똥오줌도 못 가리고 병원비만 나가 부모님의 다툼의 원인을 제공하게 되어, 안락사를 의논할 만큼 늙고 쇠약해진 천덕꾸러기 신세다. 주인공 아이는 친구 규민이네서 태어난 아기 강아지를 데리고 싶다. 그렇지만 부모님은 할머니 개가 있기에 안 된다고 한다. 빨리 뛰는 개도 아니고, 도둑을 잘 잡는 개도 아닌 골칫거리가 된 할머니 개. 이래저래 주인공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쓸모없는 개 일뿐이다. 주인공과 달리 함께 살아온 정이 있어서일까?, 주인공을 어릴 때 구해준 은인이여서일까? 이뻐만 하는 아빠와 모든 수발을 다 들어야 되는 힘든 엄마는 할머니개로 인해 매일 다투면서도 강아지를 돌본다. 할머니 개만 없으면 하얀 강아지를 데려올 수 있을 텐데 아쉬워하는 주인공에게 할머니 개는 주인공의 다시 한번 목숨을 구하고, 마지막으로 너무 많은 힘을 쏟아서였을까? 할머니 개는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된다.

늙어가면서 추해지는 할머니 개에서 몇 년 전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겹쳐 떠올랐다. 누구보다 깔끔했던 할머니가 나이가 들면서 노환으로 초라해지고 초점 없는 눈으로 일상을 보내시다 돌아가신 모습이 마치 할머니 개의 죽음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할머니 개를 통해 강아지하면 이쁘고 재롱 많은 장난감 같은 애완용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가족으로 함께 하면서 죽음까지 염두고 키워야 된다는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할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또한 다소 초등학생에게는 무거운 내용이지만 가족으로 함께 한다는 것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동행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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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6 17:32

"잘하는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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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 서평대상 서지사항

비밀은 내게 맡겨 / 전은지 글, 김다정 그림. - 주니어김영사. 2016.

ISBN 978-89-349-7300-3

º 분야

단편소설

º 추천대상

초등 4~6학년 또는 중학생

º 상황별추천

비밀, 우정, 장점 찾기

 

 

유향숙 (성남시판교도서관)

 

 

정재훈은 초등학교 5학년 전학온지 얼마 되지 않으며 액션 피겨를 즐겨한다.

어느날 선생님의 수업중에 질문에 대한 대답을 엉뚱하게 했다가 자존감이 약한 아이로 찍혀 상담을 받게 됐다.

정재훈 학생은 삐쩍 마른데다 그렇게 특별한게 없는 아이로 모두들 모범답안을 말할 때 주인공인 정재훈은 남들과 다른 답을 해서 자존감 운운하며 상담실 행이 되었다.

신원도용의 피해자가 안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 질문이었다. 모두들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남에게 알려주지 말아야 한다는 등 알만한 답인데, 재훈이는

대답이 걸작이다. ‘신원도용은 누군가가 자기인 척 행세를 하는 건데 이 세상에서 자신을 행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라고 했던 것이다.

맞는 말이이긴 하다. 그러나 좀 어딘가 이상하다. 특별한 답을 하는 아이다.

상담선생님도 숙제를 내 준다. 잘하는거 찾을 때까지 상담실 오기다.

정재훈은 공부도 수학 60점에 만족하는 아이며, 삐쩍말라 힘도 세지 않고, 싸움도 못하고, 전학온지 얼마안되어 친구도 많지 않으며, 여자아이들에게 인기도 없고, 운동이나 악기도 잘하지 못한다. 그져 평범한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하는 것이 없는데 정재훈은 가기 싫은 상담실을 매주 가게 되어 한 걱정이다.

상담실은 찐따들만 오는 곳이라는데 자신은 찐따가 아닌데 가야하는 것이 싫고, 우연히 앞서 상담하게 된 아이가 담임선생님 딸인 이민영으로 그 애야 말로 진짜 찐따로 조직폭력의 우두머리쯤으로 오해를 한다.

그다음주 상담실을 찾은 정재훈은 4학년 이민영이 상담일지를 몰래 찢다가 자신에게 들키게 되고, 이민영의 카리스마있는 협박에 압도되어 상담일지 찢은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게 된다.

우여곡절 속에 이민영의 진짜 비밀을 알게 되지만 정재훈의 고민은 다시 시작된다.

말 잘하고 모든 질문에 정답을 아는 선생님이 나에게 물어볼 것이 있단다. 당연히 좋은일은 아니라고 확신이 들었고 그때부터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이 책의 작가님이 표현한 선생님에 대한 묘사가 멋져 적어본다. 초등학생의 모습에 비친 선생님에 대한 묘사가 참으로 적절하다

선생님은 정재훈과 자신의 딸 이민영이 대화하는 것을 몇가지 듣고, 자신의 딸이 말도 안듣고 고집도 센 문제아이니 딸에 대한 어떤 말을 들은 것이 있으면 자신에게 말해달라고 부탁을 넘어 약속을 하게 된다.

이민영도 상담일지를 찢는 것을 본 정재훈의 추리 및 호기심과 같이 비밀을 나누는 사이가 되어 수학시험 컨닝하게 된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 그러나 이민영의 강력한 비밀 보장을 받고야 알게 되었기에 두사람 모두에게 비밀을 말할 수 없으면서도 약속을 지켜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정재훈 학생이 못하는 것이 다른사람 위로하기, 추리못하기, 남을 도와주기를 못한다고 자신을 한탄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나씩 발견해 간다. 비밀지키기, 배신하지 않기, 여자아이 울리기(?)-인정이 많은 아이다. 끝으로 남의 행복 빌어주기..

정재훈을 알아보면 잘하는 것이 무궁 많아질 것 같다.

법으로 정해진게 아니어도 약속을 지키고 최소한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책이다.

이책은 아이들의 심리와 4~5학년때의 자아를 찾아가기 위해 고민하는 소재를 여리고 멋진 묘사로로 잘 표현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속이 시원한 책이 되리라고 보아 소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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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6 17:23

작은 배추

작은 배추

 

 

 

º 서평대상 서지사항

작은 배추 / 구도 나오코. - 길벗어린이. 2015. 9788955823202

º 분야

동화책

º 추천대상

초등전학년

 

 

박지원 (안성시립 공도도서관)

 

 

작은 배추. 말 그대로 다 크지 않아 어리고 작은 배추. 그런 어린 배추는 작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들이 먹지도, 채소 가게로 가지고 가 팔지도 않는다. 작기 때문에 이 곳에 쓰지도, 저 곳에 쓰지도 못한다. 그런 어린 배추는 다들 볼품없고 쓸모없다고 생각하며 선뜻 가져가지 않으려고 한다. 옆에는 작지 않고 건강해보이는 배추들이 많이들 있는데 작은 배추를 고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럼 그 작고 어린 배추는 자신이 나고 자란 텃밭에서 썩어가야 하는 걸까

 

작은 배추라는 이름을 가진 이 책은 작은 배추와 그 배추가 자라나는 밭 옆에서 오랜 세월동안 지내고 있는 감나무에 관한 이야기이다. 언덕 위에 배추 밭에서 배추가 되기 전 떡잎 때부터 자신의 존재를 궁금해하다 감나무에게 자신이 배추라는 채소라는 것을 듣고 그 이후에는 감나무에게 다른 것들을 이것저것 배우며 자라나던 배추는 찬바람이 불어올 초겨울 무렵 채소 가게로 가는 다 큰 배추들과 함께 가고 싶었지만 작은 꼬마 배추였기 때문에 태워주지 않는다.

그리고 땅이 단단해질 만큼 추운 겨울 무렵 작은 배추는 다시 트럭에 올라타 다른 배추들과 떠나길 바라지만 자신은 작은 배추였기 때문에 함께 가지 못한다. 결국 밭에 혼자 남겨진 배추는 외로워하다가 감나무의 위로를 받고 해가 쨍쨍 내리쬐고 나비가 날아다니며 꽃이 핀 봄이 오기를 기다리다 봄이 오고 작은 배추는 더 이상 배추가 아니다.

결코 작아서 이 곳에도 저 곳에도 필요없는 존재가 아니라 예쁘고 나비가 몰려드는 아름다우고 향기로운 꽃이다. 봄과 함께 꽃도 피어났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작은 배추를 트럭에 실어가서 채소 가게에서 팔지 않는 이유는 그 배추가 작은배추이기 때문에 모두들 볼품없고 쓸모가 없어 사람들이 사가지 않기 때문에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작은 배추는 트럭에 올라타지 못한 것 이지만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아 했던 작은 배추는 봄이 오고 그 작고 쓸모없고, 또 볼품없었던 배추라고 생각했던 배추에서 꽃이 피어나 그 주위로 하나 둘씩 나비가 몰려와 봄을 더욱 더 아름답고 빛이 나도록 꾸며주는 한 존재가 된 것이다.

또 작은 배추에게 자신의 존재와 그 밖에 모든 것들을 알려주며 새로운 것들을 알게 한 감나무도 사람들은 그 감나무를 그저 그런 감나무라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작은 배추에게 자신이 배추라는 것을 알게 하여 주고 작은 배추가 좌절했던 시간동안 잘 위로해주어 작은 배추에게 채소 가게보다 봄이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된다고 생각하게 해주어 준 것은 작은 배추를 잘 보듬어주어 작은 배추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

춥지 않도록 다른 배추들과 같이 머리끈을 묶고, 작기 때문에 더 크면 가져갈 거라는 희망을 작은 배추는 가졌다. 하지만 다른 배추들이 모두 트럭에 올라탈 때 자신은 그저 작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혼자 밭에 남겨진 작은 배추가 절망을 잘 이겨냈다고 생각하지만 작은 배추가 그럴 수 있도록 도와준 감나무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읽으면서 작은 배추가 조금 더 크면 자신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채소 가게에 갈 수 있겠지 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그 모습이 귀여운 것 같아 웃음이 나오는 책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그림책답게 그림으로 이루어있는 이 책의 겉표지에 그려져있는 작은 배추와 그 위에 그려진 감나무로 이 책에 나오는게 누구인지를 알 수 있게한다. 배추 그림에 표정한번 그러져 있었던 적은 없지만 작은 배추에 감정들을 잘 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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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6 17:16

나도 때론 화가 나는걸

나도 때론 화가 나는걸

 

 

 

º 서평대상 서지사항

너도 화가 났어? / 톤 텔레헨. - 분홍고래. 2015. 9791185876146

º 분야

동화책

º 추천대상

전 연령

º 상황별추천

소심한 아이와 어른

 

 

이민혜 (양평군립도서관)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감정이 있습니다. 기쁨, 분노, 절망, 신남, 좌절, 우울 등등 우리는 살면서 기쁜 감정만 가지고 살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안좋은 감정을 더 많이 피부로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화라는 주제를 가지있는 이책이 색다르고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등장인물들은 쉽게 화를 냅니다. 처음부터 화가 나있는 동물들도 있고 도대체 무엇 때문에 저렇게 화나 났는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보통 동화책을 읽다보면 화가나는 등장인물은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표현이 됩니다. 마치 화를 내면 이세상에서 제일 나쁜 어린이가 되고 어른들에게 혼나기 일수입니다. 하지만 화라는 것은 인간에게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감정입니다. 어쩌면 기쁨과 행복보다도 슬픔과 분노의 감정을 더 자주 느끼고 살진 않을까요?

라는 주제하나에 12개의 스토리를 다양하게 풀어나갑니다.

양보하기 싫은 하마와 코뿔소에서 하마와 코뿔소는 서로 길을 양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서로 양보하지 않자 둘은 앉아서 서로가 비켜주길 기다립니다. 기다리다 배다 고픈 둘은 서로 달콤한 풀을 나눠먹습니다. 하지만 절대 비켜주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둘은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둘은 각자 집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면서도 서로에게 인사를 빼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음에도 다시 너를 만나도 비켜주지 않을 거다” “나도 비켜 주지 않을 거야”. 우리의 예상과 달리 치고박고 싸우기 보다는 서로가 양보를 하지 않는데도 오히려 둘의 사이는 어느때 보다 돈독해집니다.

두꺼비와 개미가 화를 없애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합니다. ‘가 싫어하는 노래부르거나 춤추기, 증발시켜버릴수도 있고 쫓아버릴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행복할 때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해요, “아무것도 안 한다고?” “, 그냥 행복하면 돼

저자는 주인공을 왜 인간이 아닌 동물로 표현을 하였을까요? 보통의 생각으로는 동물들은 본능적이고 인간은 이성적으로 생각될때가 많습니다. 화가나면 앞뒤 안가리고 싸우는 동물들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절대 나와 다른 상대방을 해치지 않는 모습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모습이 독자들로 인해 반전의 재미를 주고 이야기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감정에 솔직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떠나가는 친구에게 가지말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하기싫은 것은 죽어도 싫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내맘대로 하면 넌 날 싫어하겠지? 하지만 나는 내맘대로 할거야. 미안해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개성강한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하나같이 소심해 보이고 귀여워보입니다. 그 이유는 솔직한 말 속에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키는 대로 마음대로 행동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수를 했을 때와 화를 낸 이후의 태도가 친구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좋은 방향으로만 마음을 쓸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주고 너도 화가 났어? 괜찮아 나도 때론 화가 나는 걸이라고 말을 건네 줄 수 있다면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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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6 17:07

웃음은 힘이 세다

웃음은 힘이 세다

 

 

 

º 서평대상 서지사항

웃음은 힘이 세다/ 허은미 글 - 한울림어린이. 2015. 9788998465742

º 분야

그림동화책

º 추천대상

유아

 

 

 

김새롬 (남양주시 평내도서관)

 

 

이 책의 저자인 허은미 작가는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사진 속 하얀 치아를 다 드러내고 환하게 웃고 있는 추억어린 자신의 모습을 보며 현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어리고 철없던 시절, 아무 걱정 없이 그저 행복했던 어린 시절과는 사뭇 다르게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새 웃음을 잃어버린 자신뿐만 아니라 또래의 부모들, 그리고 어릴 적 사진 속 아이처럼 그저 행복한 아이들에게 웃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의미를 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맨 표지에 있는 빨간머리 여자아이는 얼마나 크게 웃는지 눈이 실처럼 가늘고 붉은 입은 태양처럼 큼지막하게 벌린 채 웃고 있다. 소리가 없는 책이지만 왠지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빨간머리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한 환상에 빠져들기도 한다. 또 독특한 것이 이 그림책의 모든 그림은 펜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형형색색의 실, 펠트지, 아기자기한 조각 천을 가지고 완성하였는데,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입체감과 생동감 있게 묘사한 그림을 접하면서 그 그림책을 그린 윤미숙님께서 작가의 글 솜씨에 부응하고자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아 부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윤미숙은 이 책의 제목이 자신의 마음을 끌어당겨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책의 제목을 보고 친구들을 웃기기 좋아했던 자신의 어렸을 적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림 속 친구들은 모두 빨간머리 소녀를 웃겨보겠다는 사명감이라도 가진 듯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그림이 책의 내용을 아주 맛깔나게 잘 살려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작가와 그린이의 의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 조카에게 이 책을 보여주었다. 맨 첫 장을 넘기며 하는 말이 빨간 단발머리 여자아이만 혼자 슬퍼 보인다며 왜 웃지 않는 것이냐고 나에게 질문을 했다. 나는 조카에게 빨간머리 친구가 왜 웃지 않는지 같이 살펴보자며 한 장 한 장 천천히 그림을 살펴보도록 했다. 조카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림 속 아이들을 보면서 배시시 웃음을 지었다. 모르는 사람이 웃고만 있어도 그 모습을 따라 나도 웃게 되는 것. 웃음의 전염력이 바로 이런 것인가 보다. 그림책 속 등장인물들은 무엇이 그리 좋은 지 웃는 눈에 눈물까지 고여 가며 배를 움켜잡고 박장대소를 하고 있다. 특별한 이야기 거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도 그저 다른 사람이 웃고 있는 그 모습이 재미있고 즐거워 보여 빨간머리 소녀도 이내 박장대소하게 된다. 웃음은 힘이 세다라는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웃음의 전염력이 얼마나 강한 힘을 가졌는지 알게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 보통의 성인이 이유 없이 웃는다면 그것은 남들이 보기에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남들 눈치 살필 이유 없이 부모와 자녀가 이 책을 같이 읽으면서 서로 웃을 이유를 굳이 찾지 않고 웃어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다. , 물론 팍팍한 삶에 찌들어 웃음을 잃은 성인이 혼자 보아도 좋을 법 한 책이니 걱정하지 않고 읽어보라고 권한다. 이 책을 읽으며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점점 웃음을 참지 못하는 빨간 단발머리 주인공과 그녀의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저절로 웃음 짓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랄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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