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서관'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7.06.21 다양한 사과의 모습
  2. 2017.06.21 우리 가족의 비밀
  3. 2017.06.21 엄마, 어디 가?
  4. 2017.06.21 지구와 공존하기
  5. 2017.05.11 아름다움의 기준은?
  6. 2017.05.11 아빠의 소중함은 어느정도일까?
  7. 2017.05.11 끝까지 해보기
  8. 2017.03.02 유아사춘기와 독서
  9. 2017.03.02 새해 다짐과 책읽기
  10. 2017.03.02 813.8 사서, 어린이책을 말하다
2017.06.21 14:46

다양한 사과의 모습

다양한 사과의 모습

 

조수연 (가평군립조종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세상을 바꾼 상상력) 사과 한 알 / 정연숙; 크리스티나 립카 슈타르바워 그림.- 논장. 2015. ISBN 9788984141964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초등 4~6학년

 

 

우리와 친근한 사과를 어떤 내용으로 썼을까 궁금해지는 제목이었다. 사과에 대한 다양한 각도로 저자는 지식을 전달하고 싶어하는 책이다. ‘지식은 내 치구시리즈로 사과들이 의미하는 정보를 두루두루 연계해서 풀어낸 감동적인 한 작품을 읽게 되었다.

 

상상력의 씨앗 이브의 사과

선경 속의 선과 악으로 대표되는 사과, 아담과 이브가 사과를 먹으면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고 인류의 역사가 비로소 시작되었다. 호기심으로 사과를 먹음으로써 꿈의 에덴동산을 잃었지만 이브의 후손들은 상상력의 씨앗이 된 사과 덕분에 인간의 역사를 거듭 발전하게 되었다.

 

예술이 된 상상력 파리스의 사과

아주 오래된 옛날 , 사람들의 상상속에서 이야기들이 자라나는데 이런 이야기를 신화라고 한다. ‘트로이 전쟁의 목마이야기로 유명하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에게 아룸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황금사과를 주면 가장 아름다운 여인 헬레네를 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헬레네는 이미스파르타 왕의 여자였기에 스파르타와 트로이의 전쟁이 시작되고 트로이목마로 인해 트로이는 전쟁에서 패한다. 인간의 본능을 상징하는 황금사과 한 알로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나라의 운명도 바꾸어 놓았다.

 

예술 너머 과학으로 뉴턴의 사과

사과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중력을 발견한 뉴턴의 일화는 유명하다. 모든 물체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인 만유인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 그를 보고 근대 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운다. 진리를 탐구하는 과학자들의 호기심과 연구, 용기가 과학의 문을 열어주었다.

 

자유를 안겨준 빌헬름 텔의 사과

소설로도 많이 알려진 빌렐름 텔의 사과이야기는 자유를 잃고 억압에 시달려 온 스위스 사람들의 마음에 독립의 꿈을 심어주어 자유와 희망이 찾아오게 만든다.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집중력으로 아들의 머리 위에 놓인 사과를 맞히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처럼 사과 한 알이 자유를 상징하기도 하고 빌헬름텔의 사과는 희곡을 바탕으로 연극과 오페라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큰 인기를 얻게 된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세잔의 사과

후기인상파화가에게는 빛을 중요시하는 것에 관심을 두게 되고 사과, , 바구니 같은 정물화를 그리게 되는데 세잔 또한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햇빛이 비치는 방향과 햇빛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 색을 화폭에 담는 그림을 그렸다. 후기인상파 화가들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각도로 세상을 보는 입체파화가들이 등장한다.

 

다른 상상으로 만든 도구 스티브 잡스의 사과

‘Think, Different' 스티브 잡스가 광고의 제목으로 만든 것이다.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꾸고 사람을 위한 기술, 스티브의 잡스의 치열한 고민과 실패, 도전 끝에 세상을 컴퓨터라는 새로운 도구를 갖게 되었다. 그는 상상하고 다르게 생각하면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과연 어떤 사과를 떠올릴까?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또다른 사과는 무엇이 있을까?

단지 맛있어서 식사 후 먹는 후식정도로 여기는 사과가 이렇게 다양한 시각으로 인해 세상을 달라지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주변의 어린이들도 무한한 상상력으로 꿈을 맘껏 펼쳐볼 수 있는 놀라운 사과가 나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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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1 14:32

우리 가족의 비밀

우리 가족의 비밀

 

손샛별 (수원시 대추골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우리 가족의 비밀 /  아나 만소 글 ; 수사나 델 바뇨 그림.- 북스토리아이. 2015. ISBN 9788997279210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유아 이상

 

 

 

어린시절, 집안에 행사가 있으면 온 식구들이 다 모이곤 하는데 그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형제가 많아 한번 모였다 하면 집안이 북적북적하고, 처음 만나는 친척들도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친척도 많은데다가 한분 한분의 호칭도 다르다니.. 어린 아이의 입장에선 머릿속이 어지러운게 당연하지 싶다.

요즘 세대는 형제자매가 많지 않다고 해도 우리가족이 아닌, (만약 왕래가 뜸하다면 더더욱) 친인척을 어린이가 처음 접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물듯 이어지는 가족호칭의 연결에 대해 파헤치는 주인공 여자아이가 가계도를 작성해가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이다.

각 장마다 플럽북 형식으로 되어있어 오른쪽 장에는 조금씩 완성되는 가계도가 가족들의 호칭, 촌수를 확인할 수 있고, 가족의 비밀은 하나씩 불을 밝힌다. 배경에는 여러 가지 색과 다양한 패턴을 사용했고, 주요 소재는 콜라주기법을 사용하여 실제사물의 사진이나 스웨터, 머리카락 등의 질감을 그대로 표현하여 흥미를 끈다.

나를 기준으로 한명 한명 소개될 때마다 점점 넓어지는 가계도를 보며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이해하게 되고, 친구나 이웃, 공동체와의 관계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자칫 딱딱한 주제일 수 있는 가족의 촌수라는 개념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하나씩 풀어놓아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특히 마지막 장에는 책을 읽는 독자들의 가계도를 직접 작성하게 함으로써 독후활동까지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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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1 14:19

엄마, 어디 가?

엄마, 어디 가?

 

이은주 (남양주시 오남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미영이 / 전미화 글·그림.- 문학과지성사. 2015. ISBN 978-89-320-2753-1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초등 중학년 이상

 

 

하얀색 표지에 시무룩한 표정의 한 여자아이가 있다. 보는 사람도 시무룩하고 슬퍼진다. 이 아이의 이름은 미영이’.

 

잠에서 깬 미영이는 화장실에 간 엄마를 기다리지만 엄마는 오지 않는다. 미영이 생일에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식구들이 많은 집으로 더부살이를 가게 되고, 학교에 가는 또래 아이를 말없이 바라보는 미영이는 혼자 글씨 연습을 하며 글자를 틀리게 쓰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럽게 여긴다. 하지만 미영이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것이나, 주인집의 단란한 모습이 아니라 엄마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이다. 상심이 더욱더 커 갈 무렵 미영이는 뜻밖의 친구를 만나게 된다. 길 잃은 듯한 강아지가 주인집 아들을 따라온 것이다. 주인을 찾아 주려고 해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게 되자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밥을 주고 똥을 치워 주는 일은 미영이 몫이 된다. 미영이는 강아지를 돌봐야 하는 게 귀찮지만 자신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강아지를 살뜰히 돌봐 준다. 이렇게 강아지와 미영이는 마음 둘 곳 없는 집에서 서로를 의지하는 좋은 친구가 되는데...

 

미영이‘2015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전미화 작가의 그림책이다. 간결한 글과 여백이 많은 흑백 그림은 엄마와 헤어진 미영이의 상실감과 그리움을 이해하고, 내면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혼자 남겨져 방에 우두커니 앉아 엄마를 기다리는 미영이를 표현할 때는 미영이를 멀리 두어 여백을 통해 아이의 두려움과 쓸쓸함을 표현했고, 좋을 것이 하나도 없어 웃지 않는 미영이를 두고 누군가 수군댈 때는 미영이를 클로즈업해서 그 내면의 심리를 그대로 전해 주고 있다. 또한 이 책 전체에서 유일하게 채색되어 있는 뒷표지의 분홍색 미영이의 볼과 강아지와 함께 미소 짓고 있는 미영이는 보는이의 마음을 안심시킨다.

 

첫 페이지에 적혀있는 어른이 된 미영이에게로 보아 과거의 이야기인 듯 하나,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가정이 해체되는 현대 사회에서도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이 땅의 많은 미영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글과 그림이 간결하여 형태로 보면 유아용이나, 내용을 이해하려면 초등 중학년 이상은 되어야 할 것이며, 더부살이 삶을 이해하는 어르신들에게도 좋은 위로가 될 듯하다.

 

전미화 작가가 쓰고 그린 눈썹 올라간 철이, 씩씩해요, 달려라 오토바이도 함께 비교하며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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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1 14:07

지구와 공존하기

지구와 공존하기

 

유옥환 (안양시 박달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나무가 자라야 사람도 살지 / 김남길; 마이신 그림.- 풀과바람. 2015. ISBN

978-89-8389-597-4

o 분야

지식그림책

o 추천대상

초등학생 전학년

 

 

혹시 떼죽나무가 왜 떼죽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알고 있나요? 이 나무는 뿌리와 줄기, , 열래가 모두 독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나무를 짓이겨 물가에 풀어놓으면 그 독성으로 인해 물고기가 떼로 죽었기 때문에 떼죽나무로 부르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때죽나무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자연의 신비로움 속에서 인간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줍니다. 소중히 아껴쓰고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명이라는 이름아래 행해진 수많은 개발로 인해 지금 세계는 지구온난화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문명은 물질적, 기술적, 사회구조적으로 발전한 인간사회를 이릅니다. 문명의 발전이 거듭될수록 자연이 훼손되었습니다. 이러한 자연과 문명의 충돌은 가뭄, 온난화 등 기후변화를 가져왔고 지구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수많은 국가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한하는 각종 정책을 입안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문명의 충돌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사람과 동물은 단백질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단백질은 동물의 살과 뼈, 혈액 등의 조직을 만드는데 이용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이렇듯 중요한 단백질은 모든 식물에서 만들어지지요. 이 책에서는 식물은 어떻게 질소를 이용하여 단백질을 만드는지, 그리고 어떤 먹이사슬로 형성되는지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우리의 생존을 보장하는 식량이나 모든 생활 도구가 자연으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인류가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훼손할수록 그 피해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올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자연을 대표하는 녹색식물과 문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 김남길은 동물과 곤충을 좋아해서 자연과학 분야의 책을 많이 써 왔습니다. 이 책은 초등 1년부터 6년까지 동식물, 지구와 인류의 발생 등 사회 및 과학 교과목과 연계하여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 장을 넘길 때 즈음이면 자연의 소중함에 깊이 공감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지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는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찾아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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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1 09:16

아름다움의 기준은?

아름다움의 기준은?

 

흑설공주 / 이경혜 글, 주리 그림.  - 뜨인돌어린이.2015

ISBN 978-89-5807-575-2

분야 - 그림책

추천대상- 유아

 

이연수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사서)

 

 

흑설공주! 책을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백설 공주가 생각난다. 백설 공주의 패러디물인가 싶어서 읽어보았다. 흑설 공주는 백설 공주가 하늘에서 내린 검은 눈을 본 순간 검은 눈처럼

검은 아름다운 아기를 소망하여 낳은 백설 공주의 아기이다. 얼굴은 예쁜데 마음씨 나쁜 계모 마녀도 등장하고 난장이도 등장하고 다시 살아나 결혼하는 내용도 비슷하나 독 사과를 먹어 백설 공주는 죽지만 책을 좋아하는 흑설 공주는 책장에 묻은 독에 의해 죽는 등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있으니 읽으면서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다.

 

우리 한국에 많은 다문화인들이 살아가고 있음에도 백인과 백인 아닌 사람들에 대한 생각은 다양하지 못한 것 같다. 그건 우리가 많이 접하는 외국동화 속 주인공뿐 아니라 외국 영화 속 주인공은 늘 하얗고 눈도 크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사람으로만 그려지고, 아름다운 외모는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으로 이어져 백인은 아름답고 귀하게 표현된 것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와 비교하여 흑인은 아름답지 않고 무지하여 무시하는 인식도 남아있는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면 그런 관념을 뒤집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아름다움의 기준에 매달리지 말고 자신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찾아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책을 만들었다고하는데 동화속 내용은 단순하지만 아름다움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작가의 새로운 시각에서 아름다움을 접근하는 것은 의도가 참 신선했는데 개인적으로 아쉬

운 것은 동화 속 흑설 공주의 얼굴색이 흑색이 아닌 회색이라는 것이다. 흑색과 회색은 엄연히 다른 것인데 진정한 흑색의 아름다움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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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1 09:05

아빠의 소중함은 어느정도일까?

아빠의 소중함은 어느 정도일까?

 

아빠를 버렸어요 / 소중애 글, 고우리 그림.  - 봄봄. 2015.

ISBN 978-89-91742-67-3

분야- 그림책

추천대상- 유아

 

 

이연수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사서) 

 

 

그림 첫 장부터 호기심이 생긴다.

 

아빠에게 양념 반 프라이드 반 치킨을 주문한 주인공 아리,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치킨으로 첫 장을 열었으니 이건 역시 생활밀착형 소중애 작가의

 

매력이 보인다. 책 제목이 다소 어마 무시한 아빠를 버렸어요였기에 왜 아빠는 버림을 받을까 궁금했었다. 딸에게 버림받은 이유는 몇 번이나 부탁한 치킨 주문을 아빠가 까먹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너무 어처구니 없었는데 유아들에게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버린다는 의미가 아직은 모르는 아이들은 맘에 안들면 버리는 거라 여겨질테니....

 

아빠가 없는 가정에서 엄마는 아빠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아리를 통해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아빠가 없다는 사실을 처음엔 불편해하다가 차츰 아빠의 소중함을 알면서 아리가 직접 아빠를 다시 불러들여 고마움을 깨닫게한다는 내용이다.

 

내용도 짧고 그림도 아이들이 보기에 재미있게 그려졌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웃음 속에 깨달음을 주는 것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아빠의 소중함을 사건을 만들어 눈물을 흘리면서 느끼게 하는 동화와 다르게 아리 또래의 유아나 저학년 어린이들에 눈높이에 맞는 방법으로 풀어가 책을 읽고 나서도 계속 미소가 번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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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1 09:01

끝까지 해보기

끝까지 해보기

 

유옥환(안양시 박달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이대로가 아닌 이대로 / 안오일 글 ; 김선배 그림.- 크레용하우스. 2015. ISBN 978-89-5547-356-8

o 분야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학생 전학년

 

이대로가 아닌 이대로책 제목이 재밌습니다. 처음 이대로변합없이 이 모양으로를 뜻하는 부사이고, 뒤의 이대로는 이씨 성을 가진 대로(큰대, 길로), 큰 길로 쭉쭉 뻗어 나가라는 의미의 주인공 소년의 이름입니다.

 

대로군은 무엇이든 끝까지 하는 것을 지켜워하지요. 그래서 중간에 지쳐 포기하기 일쑤입니다. “넌 도대체 끝까지 하는 게 뭐냐?”라는 말을 듣기가 예사입니다. 운동이든, 공부든, 놀이든 조금 하다보면 쉬이 지쳐버리고 곧 포기합니다. 상황이 늘 이렇다보니 친구들도 하나씩 둘씩 멀어집니다. 다 참을 수 있지만 자기가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민희의 땅꼬마 주제에 말이야라는 비아냥거림에 심쿵:심장이 쿵내려앉은 대로는 큰 실망감에 빠집니다. 화가 나고 속상해진 대로가 겪게 되는 모험의 세계 속으로 함께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로는 어쩌다가 나무속에 갇혀버립니다. 다랑이의 안내를 따라 애롱이가 지키고 있는 3개의 관문을 지나서 마지막 시험에 통과해야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네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는 선생님 말씀을 떠올리고는 위험하고 급박한 상황속에서 정신차리고 차분히 생각하면서 3개의 관문과 하나의 시험과제에 도전하게 됩니다.

 

엉킨 매듭 풀기, 퍼즐 완성하기, 산 정상에 깃발꽂기는 인내력과 지구력이 있어야 했습니다. 무엇이든 끝까지 해본 경험이라곤 전혀 없던 대로는 문을 하나씩 통과할 때마다 쿵쾅거리고 터질듯한 마음의 변화를 체험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이런 경험, 궁금하지 않나요? 부모님이라면 이런 성취감을 어린 자녀가 느끼도록 해주고 싶을 테지요. 3개의 문을 지나서 마지막 시험과제 앞에서 진짜 나이테를 찾는 대로의 모습은 과거의 쉽게 포기하던 대로가 아닙니다. 신중하고 학구적인 모습이 의젓해보이네요.

 

믿기지 않는 놀라운 체험을 하고 난 대로가 이제 달라졌습니다.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아이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다는 의욕과 열정이 넘칩니다. 마음의 키가 훌쩍 커버린 대로를 엄마가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끝까지 해냈을 때의 그 기막힌 맛을 알고 싶지요? 어디 한 번 때로를 따라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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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2 10:55

유아사춘기와 독서

유아사춘기와 독서

 

유아사춘기라는 말이 있다. 인간발달과정의 정식명칭이나 기간은 아니고, 예전에 미운 7’, ‘미운 4등의 말의 총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보통 3~7살 사이의 성장기를 지칭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육체적, 심리적 발달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그에 따른 육아의 고충이 함께 된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유아기라는 말이 정식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유아기는 만3세에서 만5세에 이르는 시기로, 영아기와는 달리 적극적인 활동과 탐색이 발달하고, 언어와 인지가 급속하게 발달하는 시기이다. 신체적으로도 독립된 개체로서 자유의지에 의해 몸을 움직이고 유아기에는 에는 어렵던 움직임도 가능해 진다. 정서반응도 더 분화된다. 신체적으로는 영아기 때와는 다르게 성인의 비율에 더 가까워지게 된다. 심리적으로는 자의식이 생겨나면서 독립성이 증대되지만 여전히 의존성이 남아있어서 의존성과 독립성이 공존하게 된다. 이는 양육자가 갖는 어려움의 시초가 될 수 있다. 감성에 대한 반응도 다양해지고, 느껴지는 감성도 풍부해져서 자존감, 두려움, 질투, 대범함, 호기심, 수줍음, 불안감 등 다양해진다.

 

 

 

이 시기는 언어적 발달로 표현이 증가하고, 글의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고, 표현하기도 한다. 언어적 발달은 독서능력의 발달과 함께하는데, 복합적 정보처리과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모르는 어휘라도 문장 안에서 파악하여 의미를 추리해 낼 수 있는 능력이 형성된다.

이러한 유아기적 특성을 토대로 육아에 대한 방향성을 갖춘다면 보다 의미있는 육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독서에 대한 지도 역시 이러한 원칙과 방향성을 갖추면 보다 유익한 독서를 수행할 수 있다.

 

 

 

 

몇 가지를 정리하면 독립심과 자립심을 키워 줄 수 있는 책을 선택하면 좋다. 규칙과 의무에 대해 알려주는 책도 이 시기에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칙을 알려주는 것은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준다는 점에서도 매우 의미가 있다. 더불어 그 원칙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것은 자녀와 양육자에게 모두 해당된다. 원칙과 일관성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칭찬과 사랑이다. 풍부하고 다양한 감정을 알려주고, 그 감정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칭찬과 사랑에 기반한 기쁨, 슬픔, 아픔, 분노를 배워가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을 고른다면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경기도의 독서포탈 북매직(www.bookmagic.kr)의 일생의 책 코너에서 몇가지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족에 대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그림책으로 고릴라, 배고픈 여우 콘라트, 두려움, 배려, 평화, 용기 등 대한 감정의 수용에는 행복을 찾아서, 슬퍼도 괜찮아, 분도폭발, 8시에 만나, 마음의 집, 아낌없이 주는 나무, 겁이 날 때 불러봐 뿡뿡유령, 재미나면 안 잡아먹지등이 있고, 의사소통에 대한 책으로는 꼬리 달린 두꺼비, 껌벅이등을 들 수 있다. 자기탐색이나 자신감에 대한 책에는 행복을 찾아서,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모여라 유랑인형극단, 날아라 고물비행기, 못하면 어떡해등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요즘 출간된 책들로 기분을 말해봐, 생각연필,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소리괴물, 어둠은 무섭지 않아, , 깜깜해, 흔들흔들 다리 위에서, 모두 행복한 날, 나 홀로 버스, 두더지의 소원, 한밤의 정원사등을 꼽아볼 수 도 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행동은 책 속의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책을 매개로 양육자와 소통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경험이 가장 큰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 주는 메시지를 해석하는 것은 책을 읽어주는 사람과 듣는 사람 간의 소통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충분히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는 행동은 독서를 수행한 후 바로 어떠한 행동을 요구하거나 명확한 인지를 기대하는 것보다.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사고와 그 문제에 대한 대처하는 능력을 서서히 키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생활 습관이 일순간에 생기지 않듯이 문제 해결능력과, 깊은 사고는 더 긴 시간을 요할 수 있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책이 주는 유익은 분명하다. 유아기 역시 성인과 마찬가지로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더불어 기존의 배경지식을 활용하고, 지식을 수정보완하는 인지적 반응을 무시할 수 없다. 문학적으로 예술적으로 더불어 육아교육적 도움이 되는 책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도서관의 역할은 좋은 책을 이용자에게 연결해 주는 것이다.

 

 

육아를 하면서 난감함을 느낄 때, 자녀를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고민이 될 때 가까운 도서관을 들려보자. 몇 몇 그림책을 꺼내 읽다보면 본인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아이에게 적절한 책을 찾게 될 것이다.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도움이 필요하다면 경기도 독서포털 북매직(www.BookMagic.kr)이나 경기도 사서들의 서평집 813.8 사서, 어린이책을 말하다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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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2 10:50

새해 다짐과 책읽기

<경기도 도서관 뉴스레터 1월호, 함께하는 독서> 

 

새해 다짐과 책읽기

 

 

새해가 되면 새로운, 혹은 오래된 다짐을 새롭게 한다. 금연, 절주, 어학공부... 그리고 무엇보다 독서’.

다수의 언론매체에서 닐슨코리아의 SNS 분석결과를 보도했는데 각종 소셜미디어(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된 글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봤더니 한국인들이 2017년이 되면서 가장 많이 한 새해 다짐이 바로 독서였다고 한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독서17,000여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운동, 여행, 다이어트, 공부 등이 뒤따랐다.

 

  출처 : pixabay.com / CC0 Public Domain

 

 

각 서점의 판매추이를 보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 가을보다 연말연시에 책이 더 잘 팔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독서가 각광받는 것 같은 상황과 우리가 처한 현실은 사뭇 거리가 있다. 연중 도서 판매가 가장 잘된다는 연말연시지만, 연초부터 국내 2위 도매서적상인 송인서적 부도 소식을 들어야 했다. 도서시장은 외상으로 도서를 받고 대금을 사후에 지불하는 방식인 위탁판매로 이루어지고 있다. 도매서적상의 부도로 매우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출판계가 뒤숭숭하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더 큰 중소형출판사들을 위해 책을 구매하자는 운동이 SNS를 통해 소소히 일어나고 있다.

 

송인서적의 부도로 출판서점계가 뒤숭숭하긴 하지만 매년 연초가 되면 추천도서가 발표되기도 하고, 새로운 독서모임이 생기거나,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곤 한다. 연말과 연시에 발간되고, 판매되는 다이어리의 일부분에 독서록이 수록되어있기도 하고, 별도의 독서록이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것에 대한 필요나 욕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민들은 이렇게 독서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막상 독서와 관련되어 있는 직군들에서는 한숨이 나온다. 경제적으로 파장이 느껴지는 출판과 서점 뿐 아니라 도서관이나 학교에서도 책을 읽지 않는 사회에 대해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낸다.

 

새해 다짐으로 독서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책읽기가 습관이 되지 않았고, 일상적인 일이 아니라는 반증일 수 있다. 새해, 새 마음으로 그동안 못했던 것에 대한 다짐이라고 봤을 때 우리에게 독서는 일종의 숙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것이 아니라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테다. 책 읽기가 새롭고 대단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경의를 갖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새해 다짐에 대해 작심 3이라는 말이 있다. 독서에 대한 다짐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시기나 시일과 상관없이 꾸준히 가져가는 습관이 되었으면 좋겠다. 2017년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경기도는 도서관에서의 독서동아리를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사업을 새로 고민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거리에서, 공원에서 책 읽는 풍경이 살아나고, 함께 책을 읽고 나누는 풍성함이 우리 가까이 다가오길 소망한다.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되기를, 책을 통해 감성이 풍부해지고, 뜨거운 마음이 가라앉고, 차가운 마음이 따뜻해지기를, 책을 통해 여유 시간을 정리하고, 기다림의 가치를 키우는 우리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 pixabay.com / CC0 Public Domain

 

 

 

책 읽기가 일상이 되어서 더 이상 새해 다짐 1같은 불명예(?)는 없었으면 좋겠다.

2017년 정유년, 새해 책 많이 읽으세요.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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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2 10:43

813.8 사서, 어린이책을 말하다

813.8 사서, 어린이 책을 말하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만 햇수로 12년을 일했습니다. 강산이 한번은 번했겠군요. 매일 출퇴근하는 길은 매일이 그대로인데 말이죠. 그래도 10여년이 지나는 동안 어느 산은 보다 낮아졌을 수도, 높아졌을 수도 있겠죠? 어딘가 계곡이 새로 생겼을 수도 있을까요? 어딘가의 강의 깊이와 넓이는 달라져 있겠죠? 그렇게 강산이 알아보지 못할지라도 조금씩 변할 때 저는 12년 동안 무엇을 다르게 만들었을까요? 어떤 모습 속에 깊이와 넓이가 달라졌을까요? 도서관 속에서 조금이나마 변화가 생겼을까요? 산의 높이와 강의 폭처럼 티는 나지 않지만 조금씩 쌓이고, 깎여가고 있을 테지요.

 

8년째 매년 서평단을 운영하고, 서평집을 내고 있습니다. 기획과 운영이 주된 일이지만 서평도 최소 한편씩은 쓰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서평 쓰는 일이 그리 쉽지 않은 일이라는 점을 느끼게 되고, 서평단에 소속된 사서선생님들께 고마움이 커집니다. 책을 고르는 과정, 읽어내는 과정, 글을 쓰는 과정 중에 수월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올해 10권이 넘는 책을 후보에 뒀지만 결국엔 2편만 쓸 수 있었습니다. 서평단에 이름을 올린 것 만으로 생기는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고 한다면 서평단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요? 매번 독촉하는 독한(?) 마음만 갖고 있는 건 아니라고,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일 년 동안의 고생에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사서라면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업무시간 중에 책을 고르고, 읽고 책에 대해 글을 쓰는 시간이 허락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의 현실 속에서는 그저 꿈꾸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지만, 서평을 쓰는 사서가 늘어나고, 책에 대한 사서의 목소리가 높아진다면 사회적으로, 기관 내에서 인정되는 일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도 책을 고르고, 읽어내고, 고민하고, 글을 쓰는 것입니다. 서평단을 모으고, 교육을 시키고, 독촉을 하고, 서평집을 내는 것도 사서의 모습을 사회 속에서 새롭게 각인시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책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쏟아낼 수도 있고, 적절한 책을 턱, 턱 내놓을 수도 있고, 사회적 비평과 더불어 콜렉션을 구성할 수 도 있게 되기를 오늘도 꿈꿉니다. 각양각처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위해 사서를 부르는 그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813.8 사서, 어린이 책을 말하다. 2016” 사서들의 서평집 8번째 책이 강산을, 도서관계를 조금씩 변화시켜 가기를 기원합니다.

 

2016 경기도 사서 서평단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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