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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28 길에 대한 생각을 넓혀줘요
  2. 2017.02.22 너 딱 걸렸어
  3. 2017.02.22 이상한 편지
2017.11.28 16:08

길에 대한 생각을 넓혀줘요

길에 대한 생각을 넓혀줘요

 

 

 

o 도서명 : 삼촌은 길박사

양연주 글/권민정 그림/킨더랜드.2014

ISBN 978-89-5618-662-7

o 분야 -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중

 

 

수원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이연수

 

 

 <삼촌은 길박사>라는 책 제목을 보고 삼촌이 길에 대한 전문가인가 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책을 보았는데 막상 내용을 읽고 나니 길박사란 제목이 두가지 의미였다는 것을 읽고 나서 알게 되었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를 하고 한국에 돌아온 현우 삼촌, 길 준수 박사는 귀국하는 날 동네 잔치를 하는 등 집안의 자랑거리였다.

현우할머니는 현우 삼촌이 집안을 빛내주는 그런 인물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컸는데 삼촌은 한국에 돌아와 적응하지 못하고 집을 나가 산에서 생활하게 된다.

현우할머니는 그런 아들의 행동에 가슴앓이를 하고 도시의 큰 병원에 입원하고 그런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현우 엄마도 집을 비우게 되었다.

돌보아주는 사람 없는 현우는 방학 동안 산에 있는 삼촌과 어쩔 수없이 생활하게 되는데 아주 깊숙한 산속에 위치한 오두막집에서 문명과 단절된 채 생활하는 현우와 삼촌은 산에 있는 돌을 고르고 꽃도 심고, 샘도 파면서 길을 만들게 되었다.

새로운 길을 만들어 생활하는 삼촌의 생활이 세상에 알려지고 .삼촌도 마침내 길에 대하여 전문가인 박사로서 이름이 알려져 자신의 길을 찾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삼촌처럼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방황하다 제 길을 찾은 사람은 정말 행운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3,4학년 사회교과 마을, 지도, 도시와 촌락 등 다소 딱딱할 거 같은 교과내용을 자연스럽게 책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시중에 나온 교과연계도서등에 보여지는 정보를 주지시키기위하여 억지로 연결시키거나 과장된 내용도 있는 것에 몇몇 동화와 다르게 스토리와 정보를 동시에 무리 없이 전개시킨 것 같다.

책 마지막 부분에 <사회가 쏙쏙>이란 부분을 구성하여, 길과 역에 대하여 사진자료를 첨부하여 설명한 것은 어린이들이 길에 대하여 확장시켜 사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나 같은 어른들에게는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을 내 인생의 길에 대하여 돌아보는 게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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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2 11:40

너 딱 걸렸어

 

너 딱 걸렸어

 

 

송은희 (평택시립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너 딱 걸렸어 이상권 글 ; 박영미 그림.- 단비어린이. 2015.

ISBN : 9788963011141

 

 

o 분야

창작동화

 

o 추천대상

초등 고학년(4~6학년)

 

 

 

 

  - 혼자 있을 때는 내가 느려도, 무엇을 떨어뜨려도 비웃는 사람이 없어. -

 

 몸이 불편한 장애인 친구 효진이와 그 친구의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 다솔이의 이야기이다. 3학년이 된 다솔이는 교통사고로 몸 반쪽이 마비된 장애인 친구, 효진과 같은 반이 되었다. 학급 친구 중 누군가는 효진의 도우미 친구가 되어야 하는데 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는다. 누군가 자청하길 기다리는 숨막히는 메신저 톡방. 이를 참지 못한 다솔이는 내가 할게라고 자신도 모르게 내뱉는다. 모두들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다솔인 앞으로 닥칠 일이 두렵기만 하다.

 

 마음은 효진을 위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느릿느릿 계단을 내려가고 밥을 천천히 먹고, 물도 혼자 떠먹지 못하고, 화장실도 혼자 가지 못하는 효진을 챙기느라 다솔인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수도 없고 온종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다솔이 엄마는 장애인 친구를 챙기는 다솔이가 대견해 교회에서도, 친척들에게도 자랑을 한다. 담임도 다솔을 칭찬하고 주변 에서는 마치 다솔이가 세상에서 가장 착한 아이인 듯 여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친구를 도와야 한다고 잔소리하는 엄마와 효진을 도와줘 고맙다는 효진의 엄마, 자신의 딸에게 다솔이가 어떻게 하는 지 관찰하기까지 하는 효진 엄마의 눈빛은 어린 다솔이에게 너무 버겁고 짜증이 난다.

 

 다솔이 입장에서 효진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다솔이가 자신을 챙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하인 부리듯 이것저것 시킨다. 눈치가 없는 걸까? 하루는 효진의 긴박한 요청에 효진의 집으로 간 다솔인 반려견이 싼 똥도 치우고 목욕을 시켜주는 효진을 보고 놀란다. ‘, 너 혼자서도 잘하네. 근데 왜 나랑 있을 때는 안 하는 거야?’ ‘ 나 혼자 있을 때는 누구의 눈치도 안 봐. 내가 느려도, 뭘 떨어뜨려도 비웃는 사람이 없어. 근데 내가 느린 거 보면 사람들마다 병신이라고 중얼거리고, 불쌍하다 그러잖아 다들. 나도 처음엔 이러지 않았어.’ 비로소 다솔인 그동안 느린 효진 때문에 답답해하고 짜증을 냈던 자신을 돌아보며 효진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도 계속 이렇게 지낼 순 없다. 마음의 병이 생긴 다솔인 결국 용기를 내어 너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돕지 않을 거야담아두었던 말을 후련하게 내뱉는다.

 

 이 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해 가는 지, 진정한 친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 지, 심리적 갈등 과정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기존에 발간된 책들과 달리 장애인보다 그를 챙겨야 하는 친구 내면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어른들이 기대하는 선함배려가 때때로 아이한테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음을 세밀하게 그려냄으로써 감정 면에서 공감을 자아낸다.

 

 장애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걸 잘 알지만 막상 실천은 피하는 학급 친구들, 착한 다솔이의 마음에 이는 갈등과 스트레스를 솔직하게 묘사함으로써 장애인을 대하는 보통 사람들의 내면을 들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빨리, 내 의지대로 몸과 마음을 통제하며 살 수 있는 행운아,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을 특별하게 대하라는 게 아니라 그들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여유와 특별하지 않은 배려, 시선을 요청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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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2 09:58

이상한 편지

 

이상한 편지

 

박지원 (안성시립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이상한 편지 / 구쓰기 쇼 글 ; 사사메야 유키 그림. - 키다리 출판사. 2015. ISBN 9791157850136

 

 

  어느 날 하늘 초등학교에 날아든 이상한 편지로부터 시작된다. 하늘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교환편지를 하는 남궁재윤은 글자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교환편지를 1학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고, 아이들은 그 이후로 남궁재윤과 편지를 나누며 점점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이 책은 그것을 아주 재치있고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우선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이 책의 주인공들과 함께 놀고 있는 듯한 가볍고 재미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 아이들이 남궁재윤과 끝말잇기 형식의 편지를 보내면서 시간이 흐르고, 그들의 유대감이 깊어지고 성장하는 과정은 마음에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 이야기에서 편지를 나누는 것이 서로의 또래인 사람들이 아닌 족히 10살 이상은 차이가 나는 사람들끼리 편지를 나누며 친해지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서 더욱 감명 깊었다.

 이 책을 어린이들이 읽게 되면 우선 어른과도 친구가 될 수 있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되고, 조금은 놀랄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며 마치 책 나의 오렌지 라임 나무에서 할아버지와 주인공과의 관계처럼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꼭 자신의 또래 친구뿐이라는 편견을 버렸으면 좋겠다.

 

 또 이 책을 읽으면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에 감동받게 된다. 조금은 서툴지만 그 작은 손으로 열심히 무언가를 준비하고 그 준비한 것을 건네 주었을 때 이 이야기를 보고 있는 독자 또한 그 사랑스러운 마음에 감격했는데 편지를 받는 남궁재윤은 더욱 기뻤을 것이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른들 중에는 우리같이 한글을 지금 배우고 있는, 아직은 성장이 덜 된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나중에 그것에 대해 더 이해하기 쉽고 더 따뜻하게 대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어린 아이들도 읽기에 좋지만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은 짧은 동화책인 것 같다.

 

 어린이들은 앞서 말한 듯이 편견을 없애주고, 어른들에 대해서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어른들은 이 짧은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지친 일상에서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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