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8'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18.07.30 숲으로 간 코끼리
  2. 2017.03.27 채소는 마트에서 사는거자나?
  3. 2017.03.02 813.8 사서, 어린이책을 말하다
  4. 2016.10.24 나리야 미안해
  5. 2016.10.24 나다운 게 행복한 거야!
  6. 2016.10.24 낯선 녀석을 동생으로 인정하기
  7. 2016.10.24 풀꽃처럼 예쁘고 사랑스런 아이들
  8. 2016.10.24 낯선 개와 함께 한 돌고래 구하기
  9. 2016.09.27 달님 속 할머니
  10. 2016.09.27 토끼라서 고마워
2018.07.30 09:13

숲으로 간 코끼리

숲으로 간 코끼리

 

 

o 숲으로 간 코끼리/하재경 글,그림-보림.2007. ISBN 9788943307127

o 분야 : 그림책

o 추천대상 : 영유아, 성인

 

이수경(평택시립장당도서관)

 

 

아빠는 "이 세상에서 과연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구나."라고 했다. 세상에! 그런 바보 같은 말이 어디 있지? 하긴 뭘 해? 그냥 걸어 다니고, 놀고, 공부하고, 웃고 그러면 되지. 진짜 문제는 이 세상에서 뭘 할지가 아니라, 뭘 하지 말아야 하는지다. 예를 들어 상아 때문에 코끼리를 죽이는 짓은 하면 안 된다. ....... 이 세상에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정말 많다.

엄청나게 시끄러운 폴레케 이야기2

 

상아를 얻기 위해 또는 사람들의 재미를 위해 서커스단이나 동물원에 갇힌 코끼리들. 재미나 과시를 위해 이용되는 생명이 많습니다. 당연하다 여기다 그림책을 보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글밥은 있지만 그림도 글도 편안해서 5세부터 함께 보면 생명있는 존재를 소중히 해야한다는 마음이 스르르 생깁니다.

생명존중과 더불어 어른들은 코끼리의 고단한 삶에 감정이입할 듯 합니다. 가보지 않은 길, 가볼 수 없는 길, 스스로 묶여 묶인 줄도 모르는 삶, 헤어나올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삶을 산 코끼리. ‘작은 코끼리가 어떻게 서커스단으로 오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제부터 이곳 사람들과 함께 지내야 할것이고 코끼리는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지요. 오고 싶어 온 것은 아니지만 왔으니 생의 순간순간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내야 합니다.

 

서커스단에서 동물원으로 팔려갈 처지에 놓인 코끼리는 요정을 따라 숲으로 갑니다. 그 곳에서 처음으로 하고 싶은 일, 진흙목욕을 합니다. 요정과 숨바꼭질도 하고 달빛내리는 나무아래서 편안한 잠에 빠져듭니다. 코끼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책을 읽는 동안 우리도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었지?.’코끼리와 함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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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15:33

채소는 마트에서 사는거자나?

어린 도시농부 소피

 

어린 도시농부 소피 / 제르다 뮐러 글, 그림.  - 내인생의책. 2015

 

평택시 안중도서관 사서 이가영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블 TV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그 프로그램의 배경은 강원도의 시골인데, 등장인물들이 직접 지은 농산물을 가지고 하루 세 번씩 밥상을 차리는 것이 프로그램의 주된 내용이다. 농사와 요리라는 아주 단순하고 일상적인 주제를 가지고 만들어 낸 것이 뭐 그리 특별할 것이 있나 싶지만, 요즘의 우리 사회에서는 특별하다. 수도권에 살고 있는 사람의 수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대한민국에서 직접 농사지은 채소를 가지고 요리를 해 먹는 사람은 시골에서 살고 있는 사람을 제외하면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 도시농부 소피는 특별하다.

도시에서 살고 있는 소피는 방학을 맞이해서 할아버지 댁이 있는 시골로 내려간다. 할아버지 댁에서 계절마다 바뀌는 채소들을 직접 기르고 수확하며 즐겁게 지내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계절마다 바뀌는 밭의 변화와 농사지을 때 주의할 점, 작물마다 다른 재배법은 어린 도시농부 소피를 보는 독자로 하여금 나도 한번 농사를 지어보고 싶다는 욕구를 샘솟게 한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많은 어린이들도 책에 나오는 도시농부 소피처럼 채소는 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어린이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채소의 재배법, 채소가 재배되는 모양, 뿌리를 먹는 것인지 꽃을 먹는 것인지 잘 모르는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어보고 직접 길러볼 수도 있다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생명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채소의 실제적인 모양이나 계절, 낮과 밤의 변화를 생생한 색감과 직관적인 그림체로 그려내고 있어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에 쉬울 듯하다.

우리 민족은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고 해서 농사를 모든 일의 뿌리로 생각하고 살아왔다. 농사가 만사의 기본이라는 것은 비단 우리 민족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모든 인간은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기술이 발달하여 다종다양한 공산품들을 통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지만, 어린 도시농부 소피를 읽으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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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2 10:43

813.8 사서, 어린이책을 말하다

813.8 사서, 어린이 책을 말하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만 햇수로 12년을 일했습니다. 강산이 한번은 번했겠군요. 매일 출퇴근하는 길은 매일이 그대로인데 말이죠. 그래도 10여년이 지나는 동안 어느 산은 보다 낮아졌을 수도, 높아졌을 수도 있겠죠? 어딘가 계곡이 새로 생겼을 수도 있을까요? 어딘가의 강의 깊이와 넓이는 달라져 있겠죠? 그렇게 강산이 알아보지 못할지라도 조금씩 변할 때 저는 12년 동안 무엇을 다르게 만들었을까요? 어떤 모습 속에 깊이와 넓이가 달라졌을까요? 도서관 속에서 조금이나마 변화가 생겼을까요? 산의 높이와 강의 폭처럼 티는 나지 않지만 조금씩 쌓이고, 깎여가고 있을 테지요.

 

8년째 매년 서평단을 운영하고, 서평집을 내고 있습니다. 기획과 운영이 주된 일이지만 서평도 최소 한편씩은 쓰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서평 쓰는 일이 그리 쉽지 않은 일이라는 점을 느끼게 되고, 서평단에 소속된 사서선생님들께 고마움이 커집니다. 책을 고르는 과정, 읽어내는 과정, 글을 쓰는 과정 중에 수월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올해 10권이 넘는 책을 후보에 뒀지만 결국엔 2편만 쓸 수 있었습니다. 서평단에 이름을 올린 것 만으로 생기는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고 한다면 서평단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요? 매번 독촉하는 독한(?) 마음만 갖고 있는 건 아니라고,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일 년 동안의 고생에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사서라면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업무시간 중에 책을 고르고, 읽고 책에 대해 글을 쓰는 시간이 허락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의 현실 속에서는 그저 꿈꾸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지만, 서평을 쓰는 사서가 늘어나고, 책에 대한 사서의 목소리가 높아진다면 사회적으로, 기관 내에서 인정되는 일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도 책을 고르고, 읽어내고, 고민하고, 글을 쓰는 것입니다. 서평단을 모으고, 교육을 시키고, 독촉을 하고, 서평집을 내는 것도 사서의 모습을 사회 속에서 새롭게 각인시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책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쏟아낼 수도 있고, 적절한 책을 턱, 턱 내놓을 수도 있고, 사회적 비평과 더불어 콜렉션을 구성할 수 도 있게 되기를 오늘도 꿈꿉니다. 각양각처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위해 사서를 부르는 그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813.8 사서, 어린이 책을 말하다. 2016” 사서들의 서평집 8번째 책이 강산을, 도서관계를 조금씩 변화시켜 가기를 기원합니다.

 

2016 경기도 사서 서평단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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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 15:01

나리야 미안해

나리야 미안해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나리야, 미안해 / 유지은 글, 오정림 그림 / 봄봄출판사. 2014.

ISBN 9788991742611

o 분야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 3~4학년

 

 

조수연 (가평군립조종도서관)

 

 

마음이 훈훈하고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동화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애완동물을 길러 보고 싶어한다. 그러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아름다운 동화 한 편을 읽었다. 그림을 보면 파스텔 톤으로 은은하게 그린 잔잔한 그림은 읽는 이의 눈을 편안하고 평화롭게 한다. 이러한 그림과 잘 어우러진 창작동화는 나의 어린 시절 감수성을 기억하게 하는 작품을 만나게 해주었다. 글쓴이는 친구와의 우정과 애완동물을 기르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을 간결한 문체와 매끄러운 문장으로 다정한 친구를 만나는 느낌으로 잘 표현하였다.

 

해나는 단짝 친구인 규리로부터 고양이 한 마리를 선물 받아 키우게 된다. 새끼 고양이를 품에 안고 학교에까지 데리고 갈 만큼 애지중지 키우던 어느날 옆집 소희네 개 점순이에게 물려 죽고 만다. 갑작스런 나리의 죽음으로 해나는 나리를 지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슬픔에 빠져 지낸다. 그러다 나리를 죽게 만든 친구 소희와 점순이에게 복수를 할 결심을 한다. 점순이에게 홍시를 던져 얼굴을 상하게 만들고 수학점수 30점 맞은 소희를 골탕먹이려 하지만 소희는 이 위기를 재치로 넘긴다.

그런데 그날 밤, 소희네 집 점순이가 어디가 아픈건지 소란스러워진다. 다음날 아침, 해나는 소희네 집 점순이가 낳은 새끼들이 젖 먹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점순이가 새끼를 배고 있어 예민한 상태여서 나리에게 사고가 났던 것이었다. 소희 엄마는 해나가 점순이를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면 강아지를 한 마리 주기로 한다. 해나는 소희와 화해를 하고 함께 학교에 간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적에도 이런 동화를 읽으면 마음이 훈훈해지고 밝아지곤 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 많은 어린이들도 애완동물을 길러 보고 싶어한다. 동물을 기르는건 정성을 다해 돌봐야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러한 어린이들에게 읽혀지면 좋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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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 14:54

나다운 게 행복한 거야!

나다운 게 행복한 거야!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슈퍼 거북 / 유설화 글, 그림 / 책읽는곰. 2014.

ISBN 9788993242980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7세 이상

 

 

한선영 (군포시중앙도서관)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의 뒷이야기로 만든 그림책 <슈퍼 거북>토끼를 이긴 거북으로 벼락스타가 된 거북이 꾸물이의 이야기이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경주하여 낮잠 자는 토끼를 이긴 거북 꾸물이는 느릿느릿의 상징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슈퍼 거북으로 불리며 빠름의 아이콘이 되었다. 느린 자신의 모습에 다른 동물들이 실망할까 봐 걱정되던 꾸물이는 진짜 슈퍼 거북이 되기로 마음먹고 방법을 연구하며 더욱 빨라지려고 안간힘을 쓴다.

어느덧 꾸물이는 진짜 슈퍼 거북이 되어 비행기, 기차만큼 빨라지지만, 몸과 마음은 너무나 지쳤다. 엄청나게 빠른 슈퍼거북이 되었지만, 너무 지쳐서 피곤이 한가득하고 거울에 비친 모습은 두 눈이 퀭하니 찌든 모습이다. 딱 하루만이라도 예전처럼 느긋하게 지내고 천천히 걷고 싶다고 소망을 하면서 말이다.

그러던 중 토끼가 찾아와 재경주를 신청하자, 꾸물이는 마지못해 경주에 나서기로 한다. 이겨야 한다는 강박감에 잠도 못 이루던 꾸물이는 경주가 시작하자 바람처럼 달려 토끼를 제쳤고 안도감에선지 잠깐 쉬어간다는 것이 잠이 들어 눈을 떴을 때는 이미 토끼가 결승점을 지난 뒤였다. 재경주의 승자인 토끼가 새로운 슈퍼 토끼가 되고, 꾸물이는 축 처진 어깨로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서 아주 오랜만에 단잠에 빠져들었다는 이야기다.

느림보 거북이가 날쌘 토끼를 이기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빠른 거북이로 살아야 했던 꾸물이의 처지를 생각해보며 진정한 행복이 무얼까 고민하게 하는 이야기이다.

 

표지는 샛노란 바탕에 빠르게 살자는 머리띠를 매며 마음을 다잡는 꾸물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반짝이는 글자 <슈퍼 거북>이라는 서명이 왠지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읽고 싶은 의욕이 절로 생긴다.

표지를 넘기면 우리가 아는 이솝우화 속 <토끼와 거북이> 장면들이 그려져서 이솝우화를 모르는 어린이들이 읽더라도 무리가 없다.

뒤표지 안쪽으로는 재경주 후의 꾸물이의 삶이 그려져 느릿느릿 거북이로서의 꾸물이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웃음 띤 얼굴로 여유롭게 일상을 즐기는 꾸물이의 모습이 읽는 이도 기분 좋게 만든다.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어 빠른 슈퍼 거북의 모습을 보여야 했던 꾸물이의 스트레스는 어땠을까? 이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나의 본모습을 들킬까 봐 불안하고 사람들이 보는 시선에 맞추고자 진짜 나를 잃어버리게 된다. “더 노력해! ! ! !” 누군가 등 뒤에서 이렇게 말하며 지켜보는 느낌이 들것이다.

찬찬히 그림책을 넘기며 꾸물이의 표정을 살펴보니 슈퍼거북으로써의 꾸물이는 웃는 모습이 없다. 오직 이를 악물고 노력을 한다. 정상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꾸물이의 사소한 행복들은 사라져버렸다.

자고 일어나 아침에 거울을 보는 장면에서 두 눈은 충혈되고 다크서클이 입까지 내려온, 천 년은 늙어버린 듯한 꾸물이의 모습은 슈퍼 거북을 향한 훈련으로 힘든 몸도 이유겠지만 빨라져야 한다는 스트레스로 인한 것은 아닐까?

 

토끼와의 재경주는 기존 <토끼와 거북이> 내용의 반대로 꾸물이가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경주로 빠른 거북이 되어 슈퍼거북으로 살아야 했지만, 재경주를 통해 슈퍼거북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슈퍼거북으로 주위의 부러움 속에 사는 것을 멋지지만 원래 꾸물이의 모습을 지키며 다시 느릿느릿 꾸물이로 산다는 것, 그것이 꾸물이가 바라는 행복이 아닐까? 마지막에 그려진 꾸물이의 모습은 그래 이게 꾸물이야! 이게 행복이지라고 생각하며 웃음짓게 한다.

 

<슈퍼 거북은> 2014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여름방학에 읽기 좋은 책,

2015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책둥이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던 책이라 벌써 많은 어린이가 읽어봤겠지만 다가오는 여름 방학 다시 한 번 읽어보며 나다움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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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 14:46

낯선 녀석을 동생으로 인정하기

낯선 녀석을 동생으로 인정하기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동생이 미운 걸 어떡해! / 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그림. - 국민서관. 2015.

ISBN 978891103147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유아

 

 

이연수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책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다 음 새로 태어난 동생을 질투하는구나주인공 엘모어는 외동아들로 집안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다가 새로 태어난 동생으로 생긴 변화에 대하여 불만이 가득하다. 엘모어는 새로 태어난 동생을 낯선 녀석으로 표현할 정도로 경계심을 갖고 불편해한다. 동생은 엘모어의 장난감, 젤리, 옷 등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부모님은 작고 어리다는 이유로 이해해야한다고 한다. 대부분 부모님들이 이 부분에서 공감하고 반성할 것이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엘모어가 나쁜 꿈을 꾸며 힘들어할 때 낯선 녀석은 엘모어를 안아주며 다독여주는 일이 생기고, 엘모어는 조금씩 낯선 녀석에게 마음을 열어주게 된다.

 마침내 엘모어는 아끼는 젤리를 주면서 낯선 녀석이 아닌 동생 앨버트로 인정하게 된다.

 

 작가 로렌 차일드는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아이들 시각에서 재미있게 그려낸 작가로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사랑받는 작가이다.

 콜라주 기법을 자주 사용하는 작가가 이번에는 콜라주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주인공 엘모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건과 생각을 글자 크기를 크게 부각시켜 강조한 점이 재미있다.

 싫어하는 동생을 낯선 녀석으로 표현하다 동생에 대한 마음을 열었을 때 마침내 동생이라고 이름을 소개한 점 등도 눈 여겨볼만하다.

이 책은 동생에 대한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있는 맏이들, 동생과 보이지않는 경쟁심을 갖고 질투하면서도 동생을 인정하려고 애쓰는 어린이들에게 권해주면 좋은 책이다.

 

오늘도 낯선 녀석들과 선과 악 사이에서 마음의 갈등을 하는 작은 천사들을 돌보는 부모님들도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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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 14:35

풀꽃처럼 예쁘고 사랑스런 아이들

풀꽃처럼 예쁘고 사랑스런

 

 

 

o 서평대상 서지사항

풀꽃 / 나태주 시 ; 위정현, 윤문영 글. - 계수나무. 2014.

ISBN 9788997824403

o 분야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 저·중·고

 

 

이시영 (중앙도서관)

 

 

 

이 책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삽화와 글로 엮은 동화책이다. 나태주 시인은 현직 교사시며 수업중 아이들의 모습에서 꽃을 떠올려 이 시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숲속마을에 초등학교가 있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제일 먼저 온 유명한 시인 교장선생님은 어떤날은 시를 짓고 어떤날은 그림을 그린다. 4학년 수업시간에 아이들은 선생님께 풀꽃 그리기 수업을 하자고 조른다. 초론 들판을 걸어가는 아이들 중 백지나는 한참 뒤처져 따라오질 않는다. 노래부르기를 좋아해서 혼자 노래를 부르고 따라오느라 늦어진 것이다. 모두 흩어져 풀꽃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교장선생님은 지나에게 할미꽃의 꽃말은 슬픈추억’, 수선화는 자기사랑’, 패랭이 꽃은 순결한 사랑이라고 알려주신다. 아빠가 없는 준혁이는 날마다 함께 책읽기를 해주시는 친구같은 교장선생님께 왕눈이 사탕 한알을 드렸다. 몸이 약해 일년중 반은 병원에서 지내는 엄마를 가진 예나는 제비꽃을 골똘히 보고 있다. 교장 선생님은 예나에게 제비꽃 꽃말은 겸손인데 색깔별로 달라서 흰색은 소박함’, 하늘색은 성실’, 노란색은 행복이라고 알려준다. 숲속 학교 아이들은 풀꽃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교장선생님은 오늘따라 이이들이 풀꽃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모두 집으로 돌아간 빈교실 칠판 한귀퉁이에는 그날 교장선생님이 지은 시가 적혀 있었다.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아이들 하나하나 모두를 소중하고 사랑스럽게 보는 마음이 아름답게 전해진다. 시를 짓는다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 느낌을 담아낸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가로 세로 길이가 25mm*25mm으로 정사각형 모양으로 도감처럼 연필화로 그려진 삽화가이쁘다. 나태주 시인은 흙의문학상, 박용래문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였고 지은 책으로는 대숲 아래서”, “돌아오는 길등의 시집과 동화집 외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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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 14:09

낯선 개와 함께 한 돌고래 구하기

낯선 개와 함께 한 돌고래 구하기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모래 언덕에서의 특별한 모험/ 막스 뒤코스. - 국민서관.2014.

ISBN 9788911124008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초등 저학년부터

 

 

공정자 (안성시진사도서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것 같은 멋있는 그림이 아름답다. 프랑스 필라 모래 언덕과 해변에서 돌고래를 구하게 된 이야기이다. 실제 프랑스 해변가에 자주 돌고래가 파도에 밀려와서 구조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족과 여행을 떠난 남자 주인공은 개짖는 소리에 잠이 깬다. 힘들게 멀리 개를 따라 간 곳은 모래 구덩이에 갇혀 죽게 된 돌고래가 있는 바닷가였다. 소년이 돌고래를 발견하기까지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이 개의 SOS 목걸이를 보고 도와 주러 오고,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서 돌고래를 마침내 바다로 돌려보낸다. 1인칭 가 주인공이 되어 겪은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어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처음 보는 개를 따라가는 나는 무슨 중대한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개를 쫓아가며 배경이 바뀌고 모래 속에 놓여진 고래를 발견하며 이야기가 절정에 이른다.

 글과 함께 그림 또한 훌륭하다. 이야기에 그림이 더 풍성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모래언덕, 하늘, 바다, 숲 등 그림이 현재의 풍경과 사물을 보는 것처럼 세로로 긴 판형에 아름답고 명확하게 그려져 있다. 모래 색, 바다 색, 나무 색 등 색을 통해 자연 풍경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했다. 책을 넘기면서 양쪽 페이지를 가득 채운 바닷가 풍경을 그린 그림이 눈을 사로잡는다.

 작가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 ‘비밀의 정원’, ‘잃어버린 천사를 찾아서등이 국내에 번역되어 있다. 작가는 <빌밀의 집 볼뤼빌리스><비밀의 정원>으로 프랑스 어린이들이 직접 선정하는 프랑스 아동청소년문학상인 앵코륍티블 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고 한다. 이들 책도 세로로 긴 판형으로 보통 그림책보다는 크게 만들어졌다. 이책은 56페이지의 분량으로 이야기도 보통 다른 그림책 보다 길다. 표지와 면지도 전체적인 그림책의 구성을 이루고 있다. 앞면지에는 프랑스 해변 지도, 뒷면지에는 고래를 소개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점도 특이하다. 초등 저학년생 이상이 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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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7 11:23

달님 속 할머니

달님 속 할머니

 

 

o 서평대상 서지사항

할머니를 기다립니다/ 세베린 비달. - 푸른숲주니어.2014. ISBN 9791156750390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영유아

 

 

이시영 (군포시중앙도서관)

 

 

연필로 그려진 그림을 보면 친근한 기분이 든다. 그림을 못그린 듯 해도 나름의 아름다움이 숨어있고 삐뚤빼뚤 그린 것은 그것대로 내가 그렸거나 옆친구가 그린거처럼 느껴서 빙그레 웃음 짓게 하기 때문이다.

누구의 그림일기를 보는듯한 연필 삽화는 편안한 마음으로 책 속으로 끌어 들인다. 회색빛 연필 그림에 빨간색만 툭 튀어나오듯 선명하다. 책 속 아이는 병원에 가신 할머니 생각을 하며 할머니의 빨간 구두를 신어보고, 빨간색 전화기를 보며 할머니의 전화를 기다린다. 아이의 침대옆 어항속에도 빨간 붕어가 들어있다. 빨간 무당벌레를 보고도 할머니를 떠올리고 온통 할머니 생각뿐이다. 할머니는 언제 오실까?

한밤중에 전화가 울리고 전화를 받은 엄마는 울음을 떠뜨린다, 할머니 전화 였을까? 영문을 모르고 아이는 잠에 빠져 든다. 아침이 되어 아빠는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알려준다. 아이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하늘에 할머니가 없다. 주위를 돌아봐도 할머니가 없어서 기다려 보기로 했다. 할머니는 오시지 않는다. 집안 모든 것이 그대로지만 할머니 모습만 없다. 이제 아이는 달님을 보며 할머니께 인사한다.

아이들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슬픔과 분노의 감정이 채 익숙해지기 전의 아이들은 애완견의 죽음이나 할머니 할아버지 또는 주위 친지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이 책에서는 아이가 죽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느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할머니가 안계셔도 주위는 아무 변함없이 그대로라는 것과 보고 싶어도 이제 볼수 없다는 것 그래서 마음속에 고이 담는다.

작가 세베린 비달은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며 다른 저작물로 [잔소리는 이제 그만]이 있다. 이 책을 따라가다보면 죽음과 이별 앞에서 아프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모두 32쪽으로 가로가 세로에 비해 13mm 길다. 하얀 여백에 연필로 부드럽게 그리고 할머니를 떠올리는 특징적인 사물에만 빨간색을 칠한 삽화가 여운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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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7 11:14

토끼라서 고마워

토끼라서 고마워

 

 

강아지가 아니어서 미안해 / 이상교 글.  - 현북스. 2015

ISBN 979-11-5741-013-2

분야 - 동화책

추천대상- 초등중학년

 

수원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이연수

 

 

성남 모란시장에 팔려나온 새끼 토끼는 최근에 아빠가 돌아가신 딸만 둘 있는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들은 무척 새끼토끼를 사랑하여 깜동이란 이름을 만들어주고 귀여워한다.

새끼토끼는 행복한 일상을 보내지만 가끔 작은 딸이 토끼가 아닌 강아지였으면 하는 바램이

마음에 걸린다. 작은 딸이 강아지를 소망하는 것은 돌아가신 아빠가 살아계실 때 작은 딸에게

강아지를 사주려고 했던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원하는 것이 돌아가신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였다는 것을 안 토끼 깜동이는 강아지가 아니어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고,

토끼인 자신을 강아지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그 행동이란 강아지처럼 부르면 달려가고 혀로 핥고, 사람을 깨무는 등, 가족들에게 그 마음을

전달해 보려고한다. 깜동이도 가족들에게 사랑받으며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깜동이는 몸짓이 커감에 따라, 혹시라도 동물세균을 전염시킬까봐 염려하는 엄마의 걱정으로

가족과 함께 지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옮기게 된다

토끼의 새로운 집은 두 딸이 다니는 학교의 동물 사육장이였다. 가족과 떨어져 새로운 학교 사육장으로 가게된 깜동이는 걱정을 하게되지만 사육장에는 잿빛토끼도 있고, 오리, 칠면조, 병아리, 청공작 등

다른 여러 동물들이 함께 있어 마음이 놓인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나 텃새를 부리는 것이 있었으니

그 건 몸짓이 유난히 큰 늙은 수탉이다.

힘을 자랑하여 무리에서 잘난척하려는 늙은 수탉에게 공격을 당하지만, 깜동이는 다른 동물들의 열띤

응원과 자신을 사랑해준 누나들을 생각하여 이기게 된다. 싸움에 이긴 깜동이는 즐거운 날을 보내게되고 사육장의 잿빛토끼와 결혼을 하고 아기토끼가 생기면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며 동화는 끝난다 .

 

반려동물하면 대부분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던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그 종류가 다양해져서일까

토끼를 반려동물로 설정한 것도 특별하며, 이야기를 이끄는 화자가 사람이 아닌 토끼가 이끌어간다.

토끼는 전지적 시점에서 동화를 구성하여 사람의 입장에서 동물을 바라보던 것에서 벗어나 동물입장에서 사람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점도 신선하다.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이상교는 토끼와 함께 살았던 경험을 살려 토끼가 가족이 되기까지 삶과 사랑.

 

이별을 섬세하고 재미있게 그려내어. 고양이를 키우고싶어하는 어린이들에게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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