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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사서서평단

엄마, 아빠는 알지도 못하면서 나만 혼내고... 엄마, 아빠는 알지도 못하면서 나만 혼내고... 동생만 예뻐해! 제니 데스몬드 글|이보연 옮김 다림 2015.4.8. 10,000원 그림책 유아 이은희(남양주시 화도도서관 사서) 「동생만 예뻐해!」는 동생 앨리스 때문에 늘 엄마, 아빠에게 꾸지람을 듣는 오빠 에릭의 이야기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엄마, 아빠는 알지도 못하면서 나만 혼내고 ... ” 첫째아이의 이 말은 어릴 적부터 성장해 가면서 늘 자신의 이야기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동생만 두둔하는 부모에게 늘 속상했던 마음을 대변하는 말일 것이다. 그림책 속에 모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가족의 일상으로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에릭은 자꾸 자신의 놀이를 방해하는 동생에게 화가 나지만 더 화가 나는 것은 동생은 혼.. 더보기
지금, 행복한가요? 지금, 행복한가요? 유옥환 (안양시 박달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행복지수 1위, 덴마크의 비밀 / 오연호 글 : 김진화 그림.- 사계절. 2015. 978-89-5828-818-3 o 분야 지식정보책 o 추천대상 초등 고학년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행복하지 않다면 무엇이 걱정이죠? 지은이 오연호는 2000년 ‘시민 모두가 기자다‘라는 모토로 오마이뉴스를 창간하였으며, 마음속에 행복사회연구소를 세워두고 행복사회의 비밀을 캐는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의 최신작인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시 쓴 책입니다. 그는 2013년 봄부터 2014년 1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덴마크를 방문했습니다. 덴마크가 유엔이 조사 발표한 행복지수 1위의 나라이기 때문이지요. 우리.. 더보기
싱크홀은 마음의 구멍이 됩니다. 싱크 홀은 마음의 구멍이 됩니다. 이연수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사서) 싱크 홀이 우리 집을 삼켰어요! 김수희 글 /이경국 그림 미래i아이.2015 ISBN 979-89-8394-780-2-77810 * 분야 - 그림책 * 추천대상- 전학년 싱크홀! 요즘 심심치 않게 사건 사고 뉴스로 접하며 들었던 단어이다. 이 책은 싱크홀로 인해 가족을 잃게 된 얼룩무늬 고양이 얼룩이가 떠돌이 고양이가 된 사연을 사람들에게 말하듯이 풀어내고 있다. 개발로 인해 폐허가 되다시피한 동네에서 가족과 함께 지낸 얼룩이는 매일 공사로 땅을 파헤치는 모습에 불안한 마음을 느껴 다른 곳으로 옮기려는 엄마를 졸라 며칠만 더 지내는 게 되었는데 그 며칠 동안 싱크 홀이 생겨 엄마 동생그리고 집까지 모두 잃게 되는 내용이다. 주인공 고양.. 더보기
조왕신과 성주신? 조왕신과 성주신? 팥고물 시루떡 / 이월 글. 홍우리 그림. 키즈엠. 2014 이가영 평택안중도서관 사서 우리의 민속신앙에 등장하는 신 중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 터를 잡고 지내면서 집을 지켜주는 조왕신과 성주신이 있다. 『팥고물 시루떡』 속 이야기는 그 성주신과 조왕신이 나누는 대화로 진행이 된다. 성주신은 집안의 평안과 부귀를 관장하는 가택 신이고, 조왕신은 부엌을 맡아보는 신으로 불과 물, 재물을 관장하는 신으로 인식된다. 옛날 우리의 어머님들은 가족의 생일, 집안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면 그릇에 물을 담아놓고 기원했는데 그 대상이 바로 조왕신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팥고물 시루떡』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도 쉽게 이해가 된다. 마당이 넓은 주택으로 네 식구가 이사를 온다. ‘정미 어멈’은 이.. 더보기
아빠하고 나하고 아빠하고 나하고 이은주(남양주시 오남도서관 사서) 아빠가 좋아요! / 한은선 지음, 천필연 그림. - 지경사, 2015. 4. 3. 11,000원 ISBN 9788931925265 그림책 / 유아 요즘 가장 인기 있는 TV프로그램으로 아빠들이 육아를 하고,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영향인지 요즘에는 아빠들이 육아나 함께하는 놀이에 많이 신경을 쓰게 된 것 같다. 주말이면 아빠와 함께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도 많아졌다. 아빠들은 더 힘들어 졌을까? 평일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아이들과 놀아주어야 하고... 표지의 아이와 아빠가 너무나 행복한 모습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저런 표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다. 예준이 아빠는 잠꾸러기다. .. 더보기
엄마도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나지는 않았어 엄마도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나지는 않았어 이연수(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사서) 우리 엄마 바꾸기 / 정임조 글, 김예지 그림. - 킨더랜드. 2015 분야 - 동화책 추천대상- 4~6학년 엄마라는 의미를 국어사전에 찾아보니 ‘주로 어린아이들이 어머니를 이르는 말’로 풀이되어있다. 나의 엄마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외할머니를 엄마라고 부르셨고, 나 또한 나의 엄마를 지금까지도 엄마라고 부른다. 우리가 비록 어린아이는 아니지만 엄마라고 부르는 이유.. 엄마 앞에서는 어린아이가 되고 싶은 바램, 그리고 엄마앞에서는 영원히 철이 덜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 엄마도 나이는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지만 하는 행동은 어린아이아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쌍둥이 엄마는 자식들을 키우며 약간은 게으르고, 낙천적이며.. 더보기
813.8 사서, 어린이책을 말하다 813.8 사서, 어린이 책을 말하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만 햇수로 12년을 일했습니다. 강산이 한번은 번했겠군요. 매일 출퇴근하는 길은 매일이 그대로인데 말이죠. 그래도 10여년이 지나는 동안 어느 산은 보다 낮아졌을 수도, 높아졌을 수도 있겠죠? 어딘가 계곡이 새로 생겼을 수도 있을까요? 어딘가의 강의 깊이와 넓이는 달라져 있겠죠? 그렇게 강산이 알아보지 못할지라도 조금씩 변할 때 저는 12년 동안 무엇을 다르게 만들었을까요? 어떤 모습 속에 깊이와 넓이가 달라졌을까요? 도서관 속에서 조금이나마 변화가 생겼을까요? 산의 높이와 강의 폭처럼 티는 나지 않지만 조금씩 쌓이고, 깎여가고 있을 테지요. 8년째 매년 서평단을 운영하고, 서평집을 내고 있습니다. 기획과 운영이 주된 일이지만 서평도 최소 한편씩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