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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brary & Libro

[2012년 2월호] 경기도에서 가장 큰 도서관은 어디?


표지이야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내 시·군 자치단체 운영하는 158개 모든 공공도서관들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되었습니다. 올 한해 동안 각 도서관의 운영 실적들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도서관 수준이 어느 정도 도달하였는가를 파악하고 우수한 운영 사례들을 있으면 발굴하여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기도가 매년 실시하는 평가입니다. 이번호 특집기사는 경기도 도서관 평가 결과를 중심으로 꾸며보았습니다.

평가를 위해 자료들을 수집하다 보니 재미있는 기록들이 있어 그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먼저 경기도에서 가장 큰 공공도서관은 어디인지 아시나요? 성남시 중원도서관이 13,164㎡로 1위, 역시 성남의 성남중앙도서관이 아슬아슬하게 13,018㎡로 2위입니다. 이는 양평과 여주, 연천 3도시의 7개 도서관 모두를 합한 크기보다 1.1배 큰 규모입니다. 중원도서관은 이번 평가에서 무한봉사 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도서관이라는 명칭을 달고 있진 않지만 도서관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이 14,900㎡로 좀 더 넓습니다.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은 1970년 7월 1일 개관한 경기도립중앙도서관입니다. 개관한지 42년이 흘렀지만 얼마 전 리모델링을 통해 깨끗하게 탈바꿈하였습니다. 수원선경도서관은 387,708권의 책을 보유하여 가장 많은 자료를 보유한 도서관으로 경기도 도서관 기네스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9월말 기준이니 지금은 좀 더 늘었겠죠?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이 선경도서관 안에 있으니 전자책도 가장 많이 보유한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크기에서 아깝게 2위를 기록한 성남중앙도서관이 최고 자리에 오른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대출 책 수입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모두 586,141권을 대출하여 1위에 올랐습니다. 범위를 넓혀 시·군 단위로 확대해 보면 군포시가 시민 1인당 4.781권의 도서를 대출하여 대출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책의 도시’라는 타이틀이 괜히 나온 게 아닌 듯 합니다. 과천시가 4.731권으로 아깝게 2위 입니다만 도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경기도립과천도서관의 수치가 빠진 것을 고려하면 실제 대출권수는 과천시가 더 높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군포는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도서관상을, 과천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특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통계들을 가지고 경기도 최고의 도서관들을 뽑아보았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좋은 도서관은 언제나 맘 편히 찾아갈 수 있는 우리 동네 도서관이겠죠? 다음에 도서관에 가시면 “우리도서관은 무엇이 최고일까?”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