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Library & Libro

북한의 도서관 지난 8월 4일 파주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폭발 사건과 같은 달 20일 서부전선 포격사건으로 남과 북이 극한 대립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각 판문점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양측의 고위급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당장 하루 이틀 사이에 사태의 전말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만 부디 대화로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평화로운 사태해결을 기대하며(?)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호 특집으로 북한의 도서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북한이라는 사회가 워낙 폐쇄적이다 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의 실상은 아마도 전체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할 것입니다. 또 그.. 더보기
크기는 ㅁ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이면 참 많은 일이 생깁니다. 때로는 한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이 바뀌는 일이 생기기도 하죠. ‘일반적’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평범하고, 대중적인 것은 또 어떤가요? 내가 생각하는 표준은 정말 표준일까요? 『작은사람(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이지원 옮김)』이라는 그림책은 우리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실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우리에게는 ‘작은’사람이지만 그들에게는 그저 ‘사람’인거죠. 어느 날 난데없이 손바닥만 한 사람이 나타나서 전혀 미안해하지도 않으면서 입을 것과 먹을 것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요? 왜 우리는 우리 중심적인 것에서 벗어나면 우리에게 미안해하고, 져야한다고 생각할까요? 『작은사람』에서는 사람들이 크기와 외양 등에서 정상범주라.. 더보기
[2013년 10월호, 마지막호] 전자책 전자책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한 내역에 따르면 1년 동안 전자책을 1권이라도 읽은 사람의 비율이 14.6%라고합니다. 대략 10명중 1.5명이 전자책 독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더 높아 국민의 23%가 전자책을 보고 있으며, 그 수치는 매년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전자책이 처음 소개가 되었던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전자책이 종이책의 종말을 가져올 ‘혁명적인 대안’으로 여겨졌지만 당시 전자책은 컴퓨터 모니터 앞에 장시간 앉아서 보아야 하고, 눈도 피곤할 뿐만 아니라 볼만한 책도 많지 않아 큰 인기를 끌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이 확대 되면서 다시 전자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만 하더라도 전자책 .. 더보기
[2012년 1월호] 책 읽을 시간이 없으면 들으세요 책 읽을 시간이 없으면 들으세요 2012년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한 ‘독서의 해’입니다. 덕분에 여기저기서 연중 풍성한 독서 관련 행사들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도서관 분야에 종사하면서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얼마나 책을 읽지 않기에 ‘국가’가 앞장서서 책을 읽으라고 권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합니다. 보통 “당신은 왜 책을 읽지 않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일반적인 답변은 “책읽을 시간이 없어서”입니다. 학생들은 학교수업과 학원, 숙제에 밀려서, 직장인들은 업무와 회식, 기타 이런저런 사회 생활들에 밀려 책 읽을 여유를 갖지 못한다고 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이거나 누군가와 약속시간을 기다리며 남는 자투리 시간들이 있지만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게임을 하다보면 그마저도 .. 더보기
[2011년 11월호] 공공성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 공공성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 지난달 10월 1일부터 9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는 “파주북소리 2011”이라는 책 축제가 열렸습니다. 경기도에서 열린 책과 관련한 큰 행사인지라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도 자리를 마련하여 축제에 참여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10월 6일 ‘도서관의 날’을 맞이하여 진행한 “독서열풍 조성을 위한 도서관의 역할”이란 주제의 전문가 세미나 였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성공적인 ‘책읽는 도시’ 사례로 잘 알려진 평택시와 청주시의 사례발표를 시작으로 출판계, 독서 운동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세미나 발표에서 책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본부의 안찬수 사무처장님은 “도서관이 ‘책읽는 시민-독서공중(讀書公衆)’을.. 더보기
[2013년 9월호]9월은 독서의 달 9월은 독서의 달 매년 9월은 독서의 달입니다. 독서의 달에 맞추어 여러 지역에서 책과 독서를 주제로 축제를 진행하기도 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경기도에서도 9월이 되면 독서표어를 공모하고 포스터를 만들어 학교와 도서관, 관공서 등에 배부하여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책을 읽을 수 있는 여건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경기도만 보더라도 지난 2006년 102개였던 공공도서관은 2013년 상반기 기준으로 195개로 늘어났습니다. 불과 7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도서관간 네트워크 시스템도 발달하여 경기도 이웃대출 서비스나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바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국 어느 곳에 있는 책이라도 빌려볼 수 .. 더보기
[2013년 8월호]자연을 생각하는 도서관 자연을 생각하는 도서관 “지구를 살리는 도서관”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존 라이언이라는 환경 전문가는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이란 책에서 “공공도서관”을 그 가운데 하나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공공도서관의 다양한 자료들은 복사의 필요성을 줄여 종이 수요를 감소시킴으로써 숲과 나무를 보호합니다. 또 토사와 펄프공장 폐수로 인한 강의 오염을 막는 중차대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환경을 지키고 미래의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전승하기 위해서라도 도서관을 보다 많이 짓고, 자주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환경을 지키기로 작정을 하고 지은 도서관들도 있습니다. 캐나다의 휘슬러 공공도서관은 위치 선정에서부터 보행자와 자전거,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 더보기
[2013년 7월호] 유명한 사서 유명한 사서 “도서관은 영원히 지속되리라. 불을 밝히고, 고독하고, 무한하고, 부동적이고, 고귀한 책들로 무장하고, 부식되지 않고, 비밀스런 모습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 6월 14일은 호르헤 보르헤스가 향년 87세로 사망한지 27년이 되는 날입니다. 보르헤스는 아르헨티나의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뛰어난 평론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그의 직업은 사서였습니다. 시립도서관 사서로 일하였으나 페론의 좌익정권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다 사직 당하였습니다. 정권이 바뀐 이후에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사서로 복귀하였고 관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찾아보면 널리 알려진 사람들 가운데 사서였거나 도서관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더보기
[2013년 6월호] 디지털 치매 디지털 치매 가사를 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몇 곡이나 있으신가요? 집 전화와 본인 핸드폰 번호를 빼고 기억하는 전화번호는 몇 개나 되나요? 적어도 40대 이상 넘은 분들은 예전에 비해 그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게 꼭 나이먹어서 나타나는 증상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디지털 치매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더군요. 대충 이름만 들어도 감이 잡히시지요.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서 점차 머리를 안쓰게 되니까 기억력도 떨어지고, 두뇌회전도 이전만 같지 않다는 겁니다. 태블릿 PC니 스마트폰이니 하는 디지털기기가 나오면서 우리 생활은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수 천개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않아도, 두꺼운 전화번호부 책을 뒤적거리지 않아도 됩니다. 모르.. 더보기
[2013년 5월호]내가 바라는 도서관은? 내가 바라는 도서관은? 지난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제49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경기도사이버도서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olibrary)을 통해 작은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내가 바라는 도서관의 모습을 댓글로 적는 이벤트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참여해 주셨는데 그 가운데 몇 가지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달아준 우종훈님은 “항상 옆에 있는 도서관”을 말씀 하셨습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아이들도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곳에 도서관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소망을 전해오셨습니다. 더불어 언제든지 온라인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전자책이 더욱 많이 구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조금씩 표현은 다르지만 가장 많은 분들이 뽑은 최고의 도서관은 “편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