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brary & Libro'에 해당되는 글 34건

  1. 2015.09.15 북한의 도서관
  2. 2015.07.25 크기는 ㅁ다.
  3. 2013.11.07 [2013년 10월호, 마지막호] 전자책
  4. 2013.11.07 [2012년 1월호] 책 읽을 시간이 없으면 들으세요
  5. 2013.11.07 [2011년 11월호] 공공성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
  6. 2013.09.10 [2013년 9월호]9월은 독서의 달
  7. 2013.07.31 [2013년 8월호]자연을 생각하는 도서관
  8. 2013.07.31 [2013년 7월호] 유명한 사서
  9. 2013.07.31 [2013년 6월호] 디지털 치매
  10. 2013.05.02 [2013년 5월호]내가 바라는 도서관은?
2015.09.15 14:59

북한의 도서관

지난 8월 4일 파주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폭발 사건과 같은 달 20일 서부전선 포격사건으로 남과 북이 극한 대립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각 판문점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양측의 고위급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당장 하루 이틀 사이에 사태의 전말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만 부디 대화로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평화로운 사태해결을 기대하며(?)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호 특집으로 북한의 도서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북한이라는 사회가 워낙 폐쇄적이다 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의 실상은 아마도 전체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할 것입니다. 또 그나마 대외적으로 알려진 내용들도 그 진위 여부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도서관에 대한 부분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북한은 사회주의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서 도서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항일무장투쟁 시기에도 ‘행군도서관’을 만들어 항일유격대원들이 책읽기를 생활화하였으며, 1946년에는 ‘민족문화와 과학 및 예술을 발전시키며 도서관을 수를 늘리도록 하라“는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한해 동안에만 무려 700개의 도서관이 설립되었고 합니다. 1992년 북한 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도, 시, 군 소재지들과 공장, 기업소, 과학연구기관, 각 급 학교 및 농촌 등에 1만 5천여 개의 도서관, 도서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들 도서관, 도서실에서는 컴퓨터, VTR, 환등기, VCR 등 현대적인 설비들과 도서들을 구비, 대상별, 직업별 특성에 맞게 과학강의, 새기술강의, 이동강의, 현장강의 등 여러 가지 독자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도서관을 사회적으로 중요한 시설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의 국립중앙도서관격인 “인민대학습당”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수도 평양의 한 복판에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주체사상탑과 마주한 인민대학습당은 연건평 10만㎡, 건축면적 23,000㎡의 거대한 건물로 학이 날개를 펼치고 무리를 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만든 거대한 건물입니다. 1982년 김일성의 70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건물은 3,000만권의 장서를 소장할 수 있고 6,000여개의 좌석과 800여석 규모의 강의실, 시청각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은 인민대학습당을 ‘사회교양중심기지’리고 표현하면서 북한 전역의 도서관 운영을 지도할 뿐 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및 외국어, 컴퓨터 활용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이며 800명의 사서와 200명의 강사가 근무한다고 합니다.


△ 인민대학습당 전경(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자도서관에 관심도 높아 “전자도서관을 통해 ‘나라의 컴퓨터화’를 실현하자”라는 구호 아래 각 지역과 기관에서 전자도서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06년 김책공업대학에 처음으로 전자도서관이 만들어진 이후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방문하여 “전자도서관은 나라의 귀중한 재부”라고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자강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평안북도 등에도 전자도서관이 들어섰고, 각 전자도서관을 연계하여 자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2013년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북한의 인민대학습당을 방문한 것이 있는데 그때 나온 사진에서도 북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활용하여 자료를 찾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05년에는 남측의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를 중심으로 “김일성종합대학 도서관 현대화 사업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져 김일성종합대학 도서관 전산화를 지원하기도 하였습니다. 애초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소장한 희귀 자료를 이용하고 학술, 연구, 세미나 등 대북 학술 교류의 창구로서의 역할도 기대했다고 하나 거기까지에는 이르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 인민대학습당 내부 모습(출처: 연합뉴스)


15년 이상 된 도서관 사서로서 훌륭한 업적이 있는 사서에게는 공훈사서와 인민사서의 칭호를 부여한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사서에 대한 인식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 최고의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김일성 대학에도 도서관학과가 설치되어 체계적으로 사서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만 놓고 본다면 북한은 도서관 천국이라고 할 수 있으나 실상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지난 2013년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68주년을 기념하여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는데 그때 주제가 “도서관에서 시작하는 한반도 문화통일”이었습니다. 1990년대 독일의 정치적 통일 이후 도서관의 변화와 북한 도서관의 모습,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때 발표자로 나온 탈북장애인보호협회 김선회 사무국장은 이렇게 대외적으로 알려진 통계들이 모두 거짓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항일무장투쟁 시 영하 40도가 넘는 혹한 속에서 책을 읽었다는 것을 믿기 어려우며, 70년대까지만 해도 도서관이 거의 없었으며, 주민들은 대부분 도서관에 대한 개념조차 갖고 있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80년대 이후 도서실이 하나둘씩 생겨나긴 했으나 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책의 대부분은 김일성 혁명 역사에 관한 서적들로 채워져 있어 정상적으로 도서관으로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북한의 어려운 경제여건과 폐쇄적인 사회 분위기를 고려하면 수긍이 가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는 북한 전문도서관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 5층에 가면 통일·북한 전문도서관인 북한자료센터가 있습니다. 1988년 7.7선언 이후 통일에 관한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전까지 엄격히 제한해 오던 북한 자료들을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서관입니다. 직접 가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해서도 많은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 북한자료센터 홈페이지(http://unibook.unikorea.go.kr)


<참고자료>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도서관’을 재조명한다 (http://blog.unikorea.go.kr/5182)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68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자료집(2013)

[북한자료센터] http://unibook.unikorea.go.kr/

[북한정보포탈] http://nkinfo.unikorea.go.kr/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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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5 14:20

크기는 ㅁ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이면 참 많은 일이 생깁니다. 때로는 한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이 바뀌는 일이 생기기도 하죠.
‘일반적’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평범하고, 대중적인 것은 또 어떤가요? 내가 생각하는 표준은 정말 표준일까요?

『작은사람(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이지원 옮김)』이라는 그림책은 우리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실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우리에게는 ‘작은’사람이지만 그들에게는 그저 ‘사람’인거죠.
어느 날 난데없이 손바닥만 한 사람이 나타나서 전혀 미안해하지도 않으면서 입을 것과 먹을 것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요? 왜 우리는 우리 중심적인 것에서 벗어나면 우리에게 미안해하고, 져야한다고 생각할까요?

『작은사람』에서는 사람들이 크기와 외양 등에서 정상범주라고 간주하는 것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인지, 또한 나와 다르다는 것에 얼마나 적대적인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이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을 겁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그림책작가, 독서전문가, 사서, 교사가 모여서 만들 주제별독서프로그램인 『책수리마수리』 첫 번째 주제인 「크거나 작거나」중에 이 책 『작은사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활동이 몇 가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활동은 “크기에 대한 확장”입니다. 크다, 작다에 대한 개념, 각 단어에 대한 생각을 넓혀주는 활동입니다. 크기에 대한 가로세로퍼즐입니다. 학생들에게 가장 큰 것, 가장 작은 것 등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한 후에 실제적으로 눈에 보이는 크기 뿐 아니라, 개념적인 것, 수치적인 것, 가치적인 것 등 다양한 크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퍼즐의 빈칸을 채울 수 있도록 하면 좋은 오프닝 수업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활동은 “인물과 하나되어 느낌을 나누어요”입니다. 『작은사람』을 읽고, 주인공의 느낌이 어떤지, 나에게는 그러한 경험이 없었는지, 그 느낌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합니다. 『책수리마수리』에서는 존과 작은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에 말주머니를 달아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집이나 학교에서 출력하여 학생들이 말주머니에 글을 채워 넣을 수 있도록 합니다. 다음활동으로는 작은사람이 존을 떠나면서 편지를 남겼는데, 그 편지에 대한 답장을 써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작은 세 번째 꼭지는 또 다른 책 『너 왜 울어?』라는 책의 표지를 보여주고, 어떤 이야기들이 아이를 울게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나눠볼 수 있도록 합니다. 그 외에 큰 동물과 작은 동물 간의 대화를 상상해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수리 마수리』는 지금까지 3가지 주제를 선보였습니다. 그 첫 번째가 ‘크거나 작거나’입니다. 오늘 나눈 “크기는 네모다”를 비롯해 13가지의 활동이 들어가 있습니다. 각 13개의 활동 안에는 작은 활동들이 들어가 있어서 도서관, 학교, 가정 등에서 책을 읽고 함께 나눠서 생각이 깊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립니다. 본 독서활동프로그램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독서포탈 ‘북매직(www.BookMagic.kr)에 전체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받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있습니다.



함께 책을 읽고 나누는 활동이 부담이 아니라 즐거운 재미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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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7 15:38

[2013년 10월호, 마지막호] 전자책

 

 

전자책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한 내역에 따르면 1년 동안 전자책을 1권이라도 읽은 사람의 비율이 14.6%라고합니다. 대략 10명중 1.5명이 전자책 독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더 높아 국민의 23%가 전자책을 보고 있으며, 그 수치는 매년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전자책이 처음 소개가 되었던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전자책이 종이책의 종말을 가져올 혁명적인 대안으로 여겨졌지만 당시 전자책은 컴퓨터 모니터 앞에 장시간 앉아서 보아야 하고, 눈도 피곤할 뿐만 아니라 볼만한 책도 많지 않아 큰 인기를 끌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이 확대 되면서 다시 전자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만 하더라도 전자책 대출권수가 200961만권에서 201058만권으로 하락하였으나, 2011년 모바일 전자책을 새롭게 서비스하면서 62만권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독서를 한다는 것은 좋지만 도서관 측면에서 본다면 여간 신경쓰이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공공도서관에서도 전자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구매 모델이나 서비스 방식, 저작권의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이러한 문제 개선을 위해 미국 도서관 협회, 공공도서관협회, 도심 도서관 위원회 등이 참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를 보면 협력을 통한 개선 방법 모색, 이용 행태 데이터 분석, 전자책 이용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입법자와 시민 교육 등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예산 부족에 대한 문제도 큰 걸림돌입니다. 일반 종이책에 비해 비싼 비용을 들여야 하는 전자책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는 반면 예산은 한정되다 보니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전자책 구입으로 인해 종이책이나 DVD 등 다른 매체를 구입하기 위한 예산도 갈수록 줄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시장에서 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서점과 출판계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아예 책이 없는 도서관도 출현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는 올 가을에 전자책 리더기 700대를 갖춘 책 없는 도서관을 개관한다고도 합니다. 물론 종이책이 도서관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둘을 효과적으로 조합해서 서비스 하는 방안에 대한 도서관의 고민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전자책 문제는 도서관만의 고민이라기보다 오히려 도서관을 이용하는 독자들에게 더 중요한 과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좋은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전자책이 어떤 것인지,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인지, 나의 독서 습관과 궁합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 겠지요. 이번호에서 마련한 경기도내 공공도서관의 전자 자료 서비스 현황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그동안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도서관미디어연구소>의 Library&Libro 월간지를 활용하여 저희 기사를 싣고 발간해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가 더 이상 발간이 어렵다고 하네요. 따라서 앞으로 사이버도서관에서는 "뉴스레터" 방식으로 전환하여 저희 활동을 알리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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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7 15:31

[2012년 1월호] 책 읽을 시간이 없으면 들으세요

 

 

 

책 읽을 시간이 없으면 들으세요

 

2012년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한 독서의 해입니다. 덕분에 여기저기서 연중 풍성한 독서 관련 행사들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도서관 분야에 종사하면서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얼마나 책을 읽지 않기에 국가가 앞장서서 책을 읽으라고 권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합니다.

보통 당신은 왜 책을 읽지 않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일반적인 답변은 책읽을 시간이 없어서입니다. 학생들은 학교수업과 학원, 숙제에 밀려서, 직장인들은 업무와 회식, 기타 이런저런 사회 생활들에 밀려 책 읽을 여유를 갖지 못한다고 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이거나 누군가와 약속시간을 기다리며 남는 자투리 시간들이 있지만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게임을 하다보면 그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큰맘 먹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도 앞에 몇 장 읽지도 않았는데 어느덧 2주가 지나 버려 반납해리고 마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그런 분들께 귀로 듣는 책을 추천합니다. 책을 그대로 읽어 주는 경우도 있고, 재미있게 드라마로 각색하여 편집한 오디오북도 있습니다. MP3나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아 들을 수 있으므로 운전하면서, 운동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차안에서 책을 읽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분들께도 좋습니다. 물론 경기도사이버도서관(www.library.kr)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영어로된 자료들도 있으니 어학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는 꼼수다가 크게 성공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팟케스트에도 좋은 자료들이 많습니다. 팟케스트는 아이팟과 같은 보조도구의 도움을 받으면 좋지만 조금 불편을 감수하면 일반 PC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소설가 김영하가 직접 낭독도 하고 책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이나, 신예 작가들이 단편소설을 통으로 읽어주는 문장웹진”, 성남 중원도서관 사서선생님이 들려주는 책 읽어주는 사서등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팟케스트가 여럿 있습니다.

귀로 듣다 보면 어떤 책들은 꼭 종이책으로 읽어 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 있습니다. 꼭 보고 싶은 책이 생기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없는 시간도 만들고 쪼개어 가며 책을 읽게 됩니다. 책 읽을 시간이 없는 바쁜 여러분들께 귀로 듣는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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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7 15:25

[2011년 11월호] 공공성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

 

 

 

공공성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

 

지난달 101일부터 9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는 파주북소리 2011”이라는 책 축제가 열렸습니다. 경기도에서 열린 책과 관련한 큰 행사인지라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도 자리를 마련하여 축제에 참여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106도서관의 날을 맞이하여 진행한 독서열풍 조성을 위한 도서관의 역할이란 주제의 전문가 세미나 였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성공적인 책읽는 도시사례로 잘 알려진 평택시와 청주시의 사례발표를 시작으로 출판계, 독서 운동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세미나 발표에서 책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본부의 안찬수 사무처장님은 도서관이 책읽는 시민-독서공중(讀書公衆)’을 형성하고 이들을 통하여 사회 여론을 형성하는 공간이며 장소가 되어야 한다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버마스의 표현을 빌어 도서관과 같은 문화 영역이 사적영역에 속해있던 개인들을 공적인 장으로 끌어내었고, 이것이 서구 시민사회가 출현한 배경이 되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하나의 행사는 108일 있은 평화누리 독서열차였습니다. 독서열차는 경기도가 코레일, 파주시 등 여러 기관, 지자체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열차 안에서 독서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고 파주출판단지를 견학하는 등의 일정으로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이번 독서열차에는 특별하게 다른 문화 한마당 어울림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250여명의 경기도내 다문화 가정들이 참여한 것입니다. 이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인들은 책과, 도서관과 여행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색다른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주제도 다르고, 내용도 달랐지만, 앞선 세미나에서 언급된 공론장으로서의 도서관에 대한 개념이 다문화 가정을 위한 도서관의 역할의 필요성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두 행사 사이에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의 다문화 서비스가 그저 도서관이 어디있는지 잘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이 땅에 함께 살아가는 140만여명의 다문화인들이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시민의 일원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사회적 기능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본다면 도서관의 다문화 서비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역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호 주제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입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는 이미 2009년부터 경기도사이버다문화도서관(global.library.kr)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경기도내 여러 공공도서관에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다문화 서비스를 고민해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이다 보니 어떻게에 대한 고민들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움직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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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0 15:48

[2013년 9월호]9월은 독서의 달

 

 

 

9월은 독서의 달

 

매년 9월은 독서의 달입니다. 독서의 달에 맞추어 여러 지역에서 책과 독서를 주제로 축제를 진행하기도 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경기도에서도 9월이 되면 독서표어를 공모하고 포스터를 만들어 학교와 도서관, 관공서 등에 배부하여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책을 읽을 수 있는 여건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경기도만 보더라도 지난 2006102개였던 공공도서관은 2013년 상반기 기준으로 195개로 늘어났습니다. 불과 7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도서관간 네트워크 시스템도 발달하여 경기도 이웃대출 서비스나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바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국 어느 곳에 있는 책이라도 빌려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바빠서 도서관에 직접 방문할 시간이 없더라도 전자책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책을 읽는 사람은 성인 기준으로 전체 인구에 67%라고 합니다. 세 명중 1명은 1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영국 82%, 독일 81%, 미국 73%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책을 읽는 사람들도 1년간 읽는 책수가 9.9권으로 1달에 1권이 안됩니다. 그 수치도 계속 줄어 들고 있어 2007년에 비해 독서율은 10%, 독서량은 3권정도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경기도내 공공도서관 1관당 당 연평균 대출권수도 ‘11년말 23만권에서 ’12년 기준 21만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독서율의 하락은 출판계에도 큰 타격을 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출간된 신간도서는 전년도보다 13% 감소하였고, 특히 인문학 분야는 25%나 급감하였다고 합니다. 매출액도 아동서가 20% 감소한 것을 비롯하여 과학기술이 18.4%, 실용서가 14.1% 등 줄줄이 감소하였습니다. 문학 분야가 그나마 0.5% 감소하여 다행이라고는 하나 불황에는 문학이 잘 팔린다라는 속설을 감안하면 그리 반가운 결과는 아닌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않는 사회 문화가 한순간에 바뀌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 자신이 변하는 건 간단합니다. 책을 읽지 않아 생기는 영향은 바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일이십년 후에 가서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책을 읽은 효과는 바로바로 나타납니다. 읽는 순간 즐겁고, 읽고 나서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할 거리가 생겨납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가 저녁 식사 시간에 사람들과 이야기할 거리를 찾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도 익살스럽게 이야기 거리를 찾기 위해 읽으라고 충고합니다. 9월 독서의 달! 책을 읽어야 하는 작은 이유들을 찾아 주위 사람들과 나눠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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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31 16:15

[2013년 8월호]자연을 생각하는 도서관

 

 

자연을 생각하는 도서관

 

지구를 살리는 도서관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존 라이언이라는 환경 전문가는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이란 책에서 공공도서관을 그 가운데 하나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공공도서관의 다양한 자료들은 복사의 필요성을 줄여 종이 수요를 감소시킴으로써 숲과 나무를 보호합니다. 또 토사와 펄프공장 폐수로 인한 강의 오염을 막는 중차대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환경을 지키고 미래의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전승하기 위해서라도 도서관을 보다 많이 짓고, 자주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환경을 지키기로 작정을 하고 지은 도서관들도 있습니다. 캐나다의 휘슬러 공공도서관은 위치 선정에서부터 보행자와 자전거,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가장 용이한 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지붕에는 초록 잔디를 얹어 단열 효과를 높였습니다. 계절별로 바뀌는 태양의 위치를 고려하여 나무 패널과 유리창을 기하학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인공조명을 최소화하고 실내 온도를 유지하도록 하였습니다. 지열을 순환시키는 냉난방 시스템을 이용하여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의 70%를 자연발생 에너지로 해결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휘슬러 도서관은 2009년 친환경 최상위 등급인 LEED 등급을 획득했다고 합니다.

 

독일 슈튜트가르트 시립도서관 역시 친환경 건물을 표방한 도서관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연면적 2만 제곱미터가 넘는 8층 높이의 대형건물이지만 별도의 냉난방 시설 없이도 이중으로 설계된 복도와 송풍기, 창틀 온수시스템으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 도서관은 재독 한국인 건축가 이은영씨가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설계부터 완공까지 12년이 걸렸다고 하니 친환경 타이틀을 얻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사례는 경기도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의왕 책마루 도서관은 의왕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친환경 도서관입니다. 페인트부터 외장재, 타일에 사용하는 본드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가 사용되었고, 지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이용하여 5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양평에 있는 양서친환경도서관은 이름에서부터 친환경이 들어갑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입구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친환경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름철 전기수요 증가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블랙아웃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내 집, 내 사무실에서도 눈치봐가서 더위를 식혀야 합니다. 그럴 때 가까운 동네 도서관으로 피서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자연을 살리고 더위도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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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31 16:13

[2013년 7월호] 유명한 사서

 

 

 

 

유명한 사서

 

 

 

 

도서관은 영원히 지속되리라.

불을 밝히고, 고독하고, 무한하고, 부동적이고,

고귀한 책들로 무장하고, 부식되지 않고, 비밀스런 모습으로.“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

 

이 글을 쓰고 있는 614일은 호르헤 보르헤스가 향년 87세로 사망한지 27년이 되는 날입니다. 보르헤스는 아르헨티나의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뛰어난 평론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그의 직업은 사서였습니다. 시립도서관 사서로 일하였으나 페론의 좌익정권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다 사직 당하였습니다. 정권이 바뀐 이후에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사서로 복귀하였고 관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찾아보면 널리 알려진 사람들 가운데 사서였거나 도서관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도교의 시조인 노자는 오늘날로 치면 왕립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주나라 왕실의 수장실에서 일했습니다. 최초로 지구의 둘레를 측정한 것으로 유명한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에라토스테네스는 당대 최고의 도서관이었던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장이었습니다. 독일의 철학자이면서 수학자인 라이프니쯔는 도서관에 근무하였을 뿐만 아니라 도서관학 이론정립에도 큰 업적을 만들어냈습니다. 미국의 벤자민 프랭클린은 회원제 도서관을 만들어 근대 공공도서관 탄생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으며, 영국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도 에딘버러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한바 있습니다. 마오쩌뚱은 젊은 시절 베이징 대학 도서관에서 일한바 있으며, 과거 FBI국장 존 에드거 후버도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희대의 바람둥이로 알려진 카사노바는 말년에 친구인 발드슈타인 백작의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며 122명과의 연애담을 담은 회상록을 집필하였다고 합니다.

 

도서관에 갈 때마다 틈틈이 기회 있으면 사서 선생님들의 사인도 받아놓고 같이 사진도 찍어놓으세요. 혹시 아나요. 우리 동네 공공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언제가 세상에 널리 이름을 알릴 훌륭한 위인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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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31 16:09

[2013년 6월호] 디지털 치매

 

 

디지털 치매

 

가사를 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몇 곡이나 있으신가요? 집 전화와 본인 핸드폰 번호를 빼고 기억하는 전화번호는 몇 개나 되나요? 적어도 40대 이상 넘은 분들은 예전에 비해 그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게 꼭 나이먹어서 나타나는 증상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디지털 치매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더군요. 대충 이름만 들어도 감이 잡히시지요.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서 점차 머리를 안쓰게 되니까 기억력도 떨어지고, 두뇌회전도 이전만 같지 않다는 겁니다.

 

태블릿 PC니 스마트폰이니 하는 디지털기기가 나오면서 우리 생활은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수 천개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않아도, 두꺼운 전화번호부 책을 뒤적거리지 않아도 됩니다. 모르는 길을 찾아가기 위해 지도를 펼쳐들고 지형지물과 건물 간판을 비교해 가며 진땀 흘리지 않아도 됩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스포츠선수의 신문 잡지 기사를 가위로 오려 스크랩하지 않아도 컴퓨터 앞에서 몇 초만에 수백 건의 기사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굳이 기억하고 보존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어떤 책에서는 이런 현상을 기억의 아웃 소싱이라고까지 표현하더군요. 개인의 기억들을 본인의 뇌가 아닌 외부의 기억 저장소에 맡겨 놓는 것이지요. 편하고, 빠르고, 좋긴 한데 왠지 머리는 점점 장식품이 되어 가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무섭기도 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면서 지난 몇 년 사이에 현저히 굳어버린 두뇌를 훈련을 거쳐 얼마든지 새롭게 복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뇌는 경험과 행동에 반응해 끊임없이 변하며, 이러한 능력은 성인이 되더라도 여전히 유지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두뇌를 되살리는 여러 방법들이 있겠지만 돈 안들고 쉽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단연 책을 읽는 것입니다. 그냥 손에 들고만 다니더라도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시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남들 눈에 훨씬 고상하고 품격있어 보이는 효과는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치매로 더 나이 먹어 고생하기 전에 책으로 미리미리 예방해보시는 걸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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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2 09:46

[2013년 5월호]내가 바라는 도서관은?

 

 

 

내가 바라는 도서관은?

 

지난 412일부터 18일까지 제49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경기도사이버도서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olibrary) 통해 작은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내가 바라는 도서관의 모습을 댓글로 적는 이벤트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참여해 주셨는데 그 가운데 몇 가지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달아준 우종훈님은 항상 옆에 있는 도서관을 말씀 하셨습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아이들도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곳에 도서관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소망을 전해오셨습니다. 더불어 언제든지 온라인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전자책이 더욱 많이 구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조금씩 표현은 다르지만 가장 많은 분들이 뽑은 최고의 도서관은 편안한 도서관이었습니다. 김진이님이 우리집 서재 거실 책꽃이처럼 편안한 도서관, 배소영님이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도서관, 박하용님이 친절하고 마음 편한 도서관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유민진님의 친구같은 도서관이나 홍예지님의 아이와 엄마가 함께할 수 있는 도서관”, 이계숙님의 친한 사람들과 만나기 좋은 도서관도 아무런 부담없이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는 도서관이라는 점에서 상통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수인님의 공부하는 장소로만이 아닌 책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서관”, 정재숙님의 조용한 도서관이 아니라 같이 토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도서관같이 도서관의 본질에 관한 진지한 바램을 적어주신 분들도 있는 반면 손동욱님의 배부른 도서관”, 이길주님의 어메이징한 도서관”, 이현주님의 시끄러운 도서관같이 참신하고 재치있는 답변을 해주신 분도 계십니다. 지식에 대한 갈증을 채워주는 넉넉한 도서관에 대한 이미지와 틀에 박힌 이미지에서 벗어나 도서관에 온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즐길 수 있는 활기찬 도서관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압권이었던 것은 박성원님의 도서관에서 커플이 연애질하면 바로 추방하고 한달 동안 출입금지 블랙리스트 올리는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에서 연인들의 진한 애정행각이 싱글의 허허한 마음을 무척이나 아프게 만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연인들에게 도서관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적인 연애를 할 수 있는 데이트 코스도 없습니다. 오히려 연인들을 배려한 커플 열람석을 따로 만들어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봅니다.

여러 사람들의 도서관에 대한 간절한 바램들이 언젠가는 꼭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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