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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물고기씨, 안녕하세요?

물고기씨, 안녕하세요?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물고기씨, 안녕하세요? / 강하연 글, 그림 - 봄봄. 2016. ISBN 978-89-91742-79-6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유아 5~ 초등 11

o 상황별추천

물고기 도감이 필요할 때

 

 

유향숙 (성남시판교도서관)

 

여러책 중에 한국사람이 쓴 책을 소개하고 싶었다.

또한 물고기 도감과도 같이 그림을 세밀화로 자세히 그려서 사진을 보지 않고도 어떤 물고기 인지 확인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진에서는 볼 수 없는 그림만이 갖는 따뜻함과 사람의 체취가 나는 듯한 그림은 어린이에게 일반 도감과 다른 것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예를 들면, 물고기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있고, 성격이 있고, 기질이 보이는 듯한 것이다.

첫 번째 소개되고 있는 물고기는 파자마 카디날피쉬다 산호근처에서만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숲 근처를 좋아하고, 자연과 가까워야 평화와 안정을 찾듯 파자마 카디날 피쉬는 산호근처가 은신처가 되고 삶의 터전이 되는 고기이다.

산호를 닮아야 하니 색깔도 화려하고 멋진데, 그림으로 표현하니 더욱 따뜻하고 살아있는 생명체로 느껴진다.

그렇게 어려운 이름을 갖은 물고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갈치와 고등어도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물고기들이 수평 수영을 하고 있는것에 반해 갈치는 수직 수영을 즐긴단다.

이 책이 아니면 그러한 정보를 얻기 힘들었을 것이다.

고등어는 아침부터 쉴 새 없이 헤엄쳐 다닌다. 어디를 그리 바쁘게 무리를 지어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바다가 한 없이 넓고 갈 곳이 많은 것을 아는가 보다.

아마 육지에서는 사슴이나, 얼룩말과 같이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동물들과 같은 류일 것 같다.

전어들도 소개가 되어있다. 전어는 개흙도 뒤지며 바다에서 즐겁게 산다고 한다.

이제 가을이라 전어를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보게되고 먹게도 되는데 먹기만 할것이 아니라

전어의 생김새, 특성, 맛까지 본다면 좋을 듯 하다.

이렇듯 우리의 일상 밥상이나 시장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친근한 물고기들을 소개하고 있어 반가웠으나 먼 대서양, 태평양에 살거나 깊고 깜깜한 바다속 밑에 사는 물고기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한번 읽고 덮어두는 책이 아니고 보고 궁금하면, 또 찾아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15마리의 물고기를 30여 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그리고 쓴 강하연 선생님이 전하고 싶은 말씀은 전하며 이책 소개를 마칠까 합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저마다의 숲이 있습니다. 제 숲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조금은 엉뚱한 것들도 있지요. 그리고 그림이라는 정원이 있습니다. 그곳에 언제가 그림책이라는 미지의 씨앗을 심었고 가꾸어 왔지요. 어떤 꽃과 나무가 자라날지 궁금하고 두근거렸습니다. 앞으로 그렇겠지요. 이번에는 물고기라는 꽃이 피었습니다. 이 꽃이 다른 분들에게도 꽃이 되기를 바랍니다.”

추신이 있어 덧붙여 드리자면, ‘이 책에 등장하는 물고기의 설명은 해당 물고기의 개별 소견이며 과학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라고 어린이의 감성과 호기심을 더 불러 일으키는 쪽으로 책을 지었다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전하고 있다.

과학적 사실이 궁금하다면 물고기 도감에서 이해를 돕고, 이 책에서는 물고기의 이야기와 개별 물고기의 성격등 호기심과 따뜻한 감성을 갖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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