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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여름이를 찾아서

여름이를 찾아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여름이를 찾아서 / 이가을. - 한림. 2013. 9788970946719

o 분야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저학년 이상

 

 

박지원(안성시립 공도도서관)

 

 

길고양이와 도둑고양이, 여름이는 그 중 어디일까. 길고양이와 도둑고양이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길고양이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먹이를 위한 도둑질과 구걸을 마다해가며 꾿꾿히

길고양이를 고집한 여름이.

고고하고 우아한 샴고양이이기 때문에 먹이를 훔치는 도둑고양이와 길고양이를 같은 취급하며 무시하고 아무렇지 않아하던 집고양이 케이. 케이는 과연 집고양이에 만족했을까.

어딜가나 자유로우며 어떤 것에든 구애받지 않았던 길고양이가 부럽지 않았을까.

 

대대로 길고양이였으며 엄마조차 길고양이의 명예를 버리지 않으라고 되새겼으며 끝까지

길고양이의 명예를 지켰던 길고양이 여름이. 차갑고 더러우며 고양이들은 기피하는 길바닥에서 태어나 어쩌면 끝까지 길바닥에서 인생을 마감하며 길고양이의 명예를 지킬지도 모르는 여름이는 자신이 길고양이인 것을 당당하게 생각한다.

 

여름이는 언제나 당당하며 길고양이가 고양이의 서열중에 가장 위이고 그 아래로 집고양이, 도둑고양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고양이이다. 하지만 길고양이는 집고양이와 다르며 하루 한끼 먹을 하나의 먹이를 구하는 것조차 힘들다. 그렇지만 좌절하지 않고 가끔씩 먹이를 주는 밤 아줌마’, 언제나 파란옷을 입는 경비아저씨인 파란 아저씨에게서 먹이를 받아 먹으며 몸에 비축해두며 살아가는 것이 길고양이의 운명이다. 그렇게 근근히 버티며 살아가기도 힘든 어느날, 아파트 1층으로 이사가 오며 집고양이 케이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케이는 집고양이로 터키시 앙고라, 페르시안, 러시안 블루, 아메리칸 쇼트헤어와 같이 여러 가지 종류의 고양이 중에서도 타이 왕실에서 왕족들만 길렀다는 샴고양이이다.

그렇기 때문인진 몰라도 케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샴왕자님이라고 부르며 왕이라는 뜻인 케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사람들의 손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랑을 받는 케이는 새로 이사온 집 앞 자신의 주인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길고양이 여름이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길고양이와 도둑고양이를 같은 취급하며 길고양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여름에게 버릇없이 구는 걸 보니 도둑고양이라는 소리를 하게 된다. 여름이와 케이는 처음에는 사이가 그닥 좋지는 않았지만 집고양이는 몰랐던 길고양이의 세계와 밖은 자유롭고 재미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심어주며 여름이는 케이에게 같은 집에서 집고양이로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렇게 좋은 관계를 유지해가던 여름이와 케이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옷을 바꿔 입으며 길고양이였던 여름이는 케이의 옷을 입고 집고양이로, 집고양이였던 케이는 여름이의 옷을 입고 길고양이를 경험해보기로 하면서 여러 가지의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이야기가 이 책의 중심 내용이다.

 

내용 중간 중간에는 사람들은 옷을 매일매일 갈아입지만 누구인지 알아 볼 수 있다던가,

길고양이들끼리 하는 하키는 공을 앞발로 굴리며 간단하게 하는 놀이라던가.

여름이와 케이가 서로 길고양이, 집고양이에 대해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들에서는 여름이와 케이가 서로의 나이같은 것을 따지며 계급을 매기지 않고 서로를 친구로 생각하는 장면들은 고양이일지라도 친구는 나이나 계급을 따지지 않게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친구가 없어지면 걱정하고, 아프면 위로해주는 것은 고양이일지라도 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초등학생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한다. 아이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을뿐더러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고양이라는 주제로 고양이끼리의 옷을 바꿔 입는다는 둥 책이기 때문에 가능한 창의적이고 독특한 생각들도 아이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