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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천재화가 구출 작전

천재화가 구출 작전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천재화가 구출 작전 / 박진홍. - 다숲. 2016. ISBN9791186034491

o 분야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 전학년

 

 

박지원 (안성시립공도도서관)

 

 

 

천재화가 구출작전. 그 이름의 담겨진 뜻은 무엇일까. 납치된 천재 화가 아르침볼도. 그를 찾기위해 현실에서 그림도둑이란 누명을 쓰고 있는 남자와, 초등학생인 아름이와 정우가 아르침볼도를 찾기위해 떠나는 내용이다.

 

현장체험학습으로 미술관에 간 정우와 아름이는 그림 감상을 하던 도중 그림이 움직이고 세계를 구하라는 목소리를 들은 아이들은 어느 세계로 떨어져 뮤즈의 선, 도형, 색이 누군가가 훔쳐갔기 때문에 없어져 이것들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정우와 아름이는 그 부탁을 들어 선과 도형과 색을 찾아나서고 결국에는 힘들게 문제를 풀고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모든 것들을 찾고 현실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선과 도형과 색을 찾는 과정에서 납치당한 아르침볼도도 만나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만든 비행선도 타보고, 신화 속에만 나오던 미노타우루스가 일행을 죽이려 하기도 하였다.

어렵고, 힘든 과정에서 미술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가며 서로 협동하고 해답을 얻은 아이들은 결국에는 끝에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얻고 미술에 관한 지식도 함께 늘어 협동하여 해결하는 것이다.

 

미술에 관한 문제를 풀 때 처음에는 헷갈리고 잘 모를지 몰라도 결국에는 틀리지 않고 끝까지 해결한 아이들을 보며 이 책을 보는 독자들도 함께 문제를 맞춰가며 책장을 넘기는 과정이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다.

선과 도형과 색이 없어질 때 함께 납치되었던 천재화가는 돌아왔고, 범인은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인정받지 못해 아르침볼도를 납치하고 선과 도형과 색을 훔쳤던 범인이 꾸민 일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존경하던 화가를 분을 참지 못해 납치한 것은 인정받지 못했던 것의 정당화 되지 못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

아이들이 이 세계의 사소한 거리 풍경 같은 것을 보면서 내뱉는 말들이 모두 미술과 관련이 있고, 그것이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로 어렵지도 않고 반대로 쉽고 아이들의 생각과 말투들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독자가 책의 마지막장까지 펴게 만드는지 모른다.

아름이와 정우는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화가들을 만나보고 화가들의 생각과 사상을 이해하며 그들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장면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한다는 둥 자신을 정상인 취급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하던 화가들도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아이들에게 추억도 남겨주며 화가들도 좋은 기억이었을지 모른다.

처음만난 사람들에게도 거리낌 없이 말하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학습해나가는 아이들은 순수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 책 중간 중간에서 보이는 조그만 삽화들은 눈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며 흥미를 끌어주고 글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던 내용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렵고 딱딱하게만 보이던 미술을 어린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자는 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관련된 지식을 얻게 된다는 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 수 없다.

 

초등학생이 읽기에 좋을 것 같다. 미술에 관심있고, 평소에 좋아하던 아이들뿐이 아닌 평범한 아이들까지도 읽으면서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들이 읽고 생각하고 상상하며 미술의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 같기 때문에 이 책을 미술에 관심있는 아이들뿐만 아닌 미술을 처음배우는 아이들이나 아직 잘 모르는 아이들이 보고 익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