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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도서관

기네스북에 등재된 도서관은?


(3) 재미있는 기네스 기록

⊙ 세계 최대의 도서관
기네스북에 기록 된바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은 미국의 워싱턴 D.C에 있는 미 의회 산하 의회도서관이다. 그 규모를 정확하게 꼬집어 말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도서관은 성장하는 조직체인 까닭이다. 그래서, 매년 기네스북의 새로운 판이 발행될 때마다 그 기록은 갱신된다.
 
미국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
1800년 의회를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턴으로 옮겼을 때, 새 의사당 내에 설치하여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의 후원으로 기틀을 잡았다. 의원이나 정부관료들에게 자료를 제공한다. 1814, 1825, 1851년 세 차례나 화재를 겪었다. 1865~1897년에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협회가 국제적 도서교환사업으로 수집한 각국의 학술자료를 입수하고, 저작권 등록에 따르는 납본으로 오늘과 같은 대규모의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1899~1939년에 목록법·분류법 등의 도서정리 기술에 관해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인쇄카드·종합목록 등을 개발하였는데 여기서 시작한 도서분류법은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의사당과 마주보는 본관은 1897년에, 그 뒤편에 있는 새로운 양식의 별관은 1938년에 세웠다. 장서가 1900만 권에 이르고 그밖의 자료로 3300만 편의 논문을 소장하고 있으며, 서적 가운데 5,600권은 1501년 이전에 인쇄된 책들이다. 레코드·영화·마이크로필름 등도 있다.

1970년대에는 저작권 등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해마다 소장도서가 100만 권씩 늘어나고 있다. 강의와 음악회도 개최하며, 맹인을 위한 국립기관으로서 브라유 발행 점자책과 말하는 책을 발행한다. 이 도서관에는 모두 2,500개 도서관의 소장도서를 기록해놓은 《National Union Catalog》가 있다.

⊙ 세계에서 가장 긴 색인
1978년 8월 23일 완성 된 로, 흔히 '케미컬엡스트랙'이라 부르는 색인이다.
제 9판의 경우 모두 57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길이는 95,882 페이지, 무게가 251파운드이며, 2,055만개의 항목이 수록되어 있다. (색인의 경우도 계속 추록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더욱 방대할 것이다.)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도 항상 변하게 마련이다. 그것은 익히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크리스티나 소더비와 같은 유명한 경매가 한 번 끝나고 나면 기록이 다시 갱신되는 까닭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해마다 최고가의 책이 실리는 목차인데, 책이나 출판분야가 아닌 귀중품, 호화품 분류 아래에 기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행본으로 가장 비싸게 팔린 책은 1454년경 독일 마인츠에서 인쇄된 것으로 알려진 [구텐베르크 성서]이다.(구텐베르크 성서는 앞서 '알고보면 굉장한 도서관(6)' 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의 완전한 사본은 21권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8년 6월 9일 쿼리치 오브 런던(Quaritch of London)사가 뉴욕에서 판매를 주선했는데, 텍사스 대학이 폴츠하이머 재단으로부터 구입했다. (가장 비싸다고 기록은 되어있으나, 얼마 정도의 가격에 거래가 되었는지 언급된 바가 없다.)   

⊙ 세계에서 가장 큰 백과사전
한국어판 기네스북에 따르면, "22,937권의 필사본으로 이루어진 <대표준 백과사전>으로 1403 ~ 1408년에 중국인 학자 2천명에 의해 씌어졌다" 라고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이는 <영락대전(永樂大典)> 의 오기(誤記)인데, 한자어를 영역하였다가 다시 국역하면서 발생한 오류인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백과사전인 <영락대전>은 1403년에서 1408년까 2천명의 중국인 학자들이 편찬한 것으로, 11,095권, 22,39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370권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