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도서관'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15.09.15 도서관에서 여름나기
  2. 2015.08.13 동심의 세계로
  3. 2015.05.06 책과 도서관의 새로운 소식을 만나다 (1)
  4. 2014.10.01 노르웨이 오슬로, 공공도서관 그 이상의 도서관을 짓다
  5. 2013.05.02 핀란드 도서관 이야기
  6. 2012.09.04 도서관 귀신 이야기
  7. 2012.05.07 호주 공공도서관이야기 (2)
  8. 2011.07.11 한국의 도서관 역사 - 고조선과 한사군 시대 (1)
  9. 2011.05.12 재미있는도서관 5. 세계의 대학도서관 TOP3.
  10. 2011.04.07 연체도서 이야기
2015.09.15 15:09

도서관에서 여름나기


덥고 습하던 올해 여름이 조금씩 지나가고 있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의 여름방학도 끝났네요. 여름방학. 다들 잘 놀았나요? 아니, 우리나라에서는 방학은 쉼이 아니라 또 다른 공부라고 하죠. 그렇다면 다들 공부 열심히 했나요? 희망이라도 우리나라 학생들이 쉬고, 누리는 학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름 경기도 도서관들은 “여름방학 나는 도서관으로 피서간다!”라는 모토로 여러분의 피서를 준비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과 으슬으슬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책들로 무장하고 말이죠. 휴가가 끝나고 일터로, 학교로 돌아가서 다시 일상에 매진하는 이때, 도서관과 함께 한 시원한 피서를 돌아본다면 새로운 힘이 날 것입니다.

아직 남아있는 더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면 어떨까요?



아직 짱짱한 도서관 에어컨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각 열람실은 여름을 나기 좋은 최적의 온도입니다. 습도도 잡아주죠. 비가 와서 꿉꿉한 날에도 도서관은 최적의 피서지가 되어줍니다.


방학 중에는 아무래도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많죠. 자녀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도 있고요. 공부를 하는 친구들, 만화삼매경에 빠진 친구들, 책을 읽다가 살짝 졸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독서”의 과정이 도서관이라는 장소에서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주 개인적인 활동이면서도 사회적인 활동인 거죠. 아이들에게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은 함께 부대끼며 지내는 것 뿐 아니라 공공의 장소를 함께 누리는 모습에서도 길러집니다.




도서관에는 다양한 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분류기호 “300”에는 사회과학이 있습니다. 교육, 정치, 경제 등 우리가 사회를 이루고 나아가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학문들이죠. 평소 치중되어 있는 독서습관이 있는 아이나 성인이라면 도서관이 발란스를 잡아줄 수 있습니다. 서가에 꽂힌 책들의 제목만 읽어보는 것으로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서가를 흩어 읽어보면 맘에 드는 책을 찾아볼 수 도 있고요. 슬쩍 꺼내 들쳐볼 수도 있습니다. 서점에서 내가 직접 살 것 같지 않은 책들도 부담 없이 읽어볼 수 있죠.


여름이니 등골 오싹한 공포물이나 스릴 넘치는 판타지 책을 골라 읽어볼 수도 있습니다. 전 아동열람실에서 『율리시즈 무어』를 골라 읽어봤습니다. 흥미진진한데 7권 정도로 되어있는 시리즈 책이라 다 읽지는 못했네요. 이럴 때 “대출”을 이용하면 되겠지요? 일반열람실에 올라가서는 여행관련 책도 살펴봤습니다. 여행하고자 하는 곳이 있다면 그곳이 어떤 곳인가 궁금 하자나요? 숙소나 음식, 교통 등에 대한 정보를 주는 여행 안내책도 있고, 그곳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에세이나 여행기 책도 있으며, 그 나라의 역사나 지리에 대한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을 주는 책도 있습니다. 저는 어느 곳을 여행하려고 하면 여행안내책도 좋지만 여행에세이나 역사에 대한 책을 찾아보곤 합니다. 그렇게 책을 읽고 간 여행은 좀 더 뜻 깊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 오래 머무를 것이 아니라 잠깐 땀만 시키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잡지를 보면 어떨까요? 새로 나 온 음반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도 있고, 요즘 이야기 되어지는 이슈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개똥이네 놀이터』 8월호에서는 “더위 해결법”도 실렸네요. ^^
여름의 막바지 아직 늦지 않았으니 도서관으로 피서 한번 떠나 보시죠. ‘함께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을 겁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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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3 14:43

동심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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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6 10:19

책과 도서관의 새로운 소식을 만나다



 공공도서관에서도 대부분 정기적으로 소식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추세를 반영하여 온라인이나 이메일로도 볼 수 있도록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며 책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도서관이나 지역에서 일어나는 소식들을 담기도 합니다. 책에 대한 정보는 어쩌면 인터넷 서점에서 좀더 신속하고 세련된 형태로 가공하여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인터넷 서점이 상업적 이윤으로부터 전혀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도서관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소식지들은 디자인이 다소 투박하고, 빠른 최신 정보를 얻는데 제약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선 믿고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 도서관 소식지에서 얻은 책에 관한 정보는 언제든지 동네의 도서관을 방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서점과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 뿐만아닙니다. 도서관 소식지는 생생한 우리동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소식지 속에 실린 사진에는 우리 아이와 우리 이웃의 환한 얼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언제든지 가까이서 직접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호에서는 온라인으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도서관의 온라인 소식지를 몇 가지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도서관 뉴스레터는 아무래도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발간하는 경기도 도서관”(http://www.library.kr/cyber/open/news_list.do)입니다. 뉴스레터 받기를 신청하면 매달 말 뉴스레터가 메일로 발송됩니다. 20127월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총 33호가 발간되었습니다. 매달 이슈를 중심으로 칼럼과 특집기사가 실리고, 정보활용 교육 코너 정보야 놀자와 독서 길라잡이 함께하는 독서코너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블로그를 통해 연재되는 사서 서평 :사서들의 책 이야기“, 도서관과 관련한 각종 온라인 소식을 전하는 링크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부천원미도서관(http://kkumbit.bcl.go.kr/)에서도 매달 도서관 산책이라는 도서관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한달동안 진행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나 작가와의 만남 등의 행사를 안내하고 북스타트”, 책이음 등 도서관의 특별한 서비스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매달 테마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책을 간단한 서평과 함께 올리기도 합니다. 4월 달의 주제는 꽃피는 봄, 설레는 여행기입니다.

 

 



  

평택시에서는 계간으로 소식지(http://www.ptlib.net/intro/library/webzine.jsp)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벌써 58호가 나왔으니 역사가 10년이 넘습니다. 연륜이 쌓인만큼 볼만한 정보도 많습니다. “사서들이 추천하는 책코너에서는 도서관 사서들이 정성스럽게 쓴 서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이책 뿐만아니라 DVD 등 비도서 자료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 살아 있다코너에서는 평택시내 도서관에서 벌어진 일들,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를 각각 한페이지 분량으로 수록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소모임 활동을 안내하기도 하고 새롭게 단장한 이동도서관의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보통사람들의 인문학에서는 도서관 인문학 강좌 한 토막을 수록하여 좋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다음기회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화성에서는 도서관 풍경이라는 소식지(https://www.hscitylib.or.kr/webzineList.do?LIBCODE=SGLIB)를 계간으로 발간합니다. 도서관소식이나 책을 소개하는 코너 이외에도 이슈가 되는 주제를 정해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는 코너들이 있습니다. 지난 호에서는 도서정가제와 지역서점을 다루는가 하면 다양한 문학상들을 소개하는 기사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화성시에 거주하는 유명인이 직접 추천도서를 소개하는 코너도 흥미롭습니다.

 

 


 

광명시 도서관에서 발간하는 도서관 속 세상”(http://www.gmlib.or.kr/boardView.do?bcode=B0043&id=32195&pid=12&pf=1&lgf=1&mzcode=K02M0900)에는 도서관 소식 뿐만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수록한 알아두면 힘이 되는 광명시 복지정보코너가 있습니다.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단순히 유명 작가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인터뷰를 통해 작가의 정신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때 그때 기획 주제를 정해 기사를 수록하는데 지난호에서는 나쁜 책읽기에서 아이 구하기라는 제목으로 자녀들이 좋은 책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안내하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이상에서 소개한 소식지 이외에도 여러 지역의 도서관에서 도서관만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하여 다양한 형태의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부족한 예산 여건하에서 소식지를 만들고 있는지라 시중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다른 잡지책이나 국가 중앙기관, 대기업에서 만드는 수준의 소식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투박하더라도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믿고 볼 수 있는 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어떤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보다 가치있는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는 어떤 소식지를 만들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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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1 18:09

노르웨이 오슬로, 공공도서관 그 이상의 도서관을 짓다

지난 828일부터 94일까지 79일 일정으로 선진국 우수도서관 운영기법 및 시설 벤치마킹을 위해 “2014 경기도 도서관정책 국외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내 시·군 공공도서관 직원들이 참여하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3개국 7개 도서관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총 3회에 걸쳐 이들 방문국의 도서관 가운데 몇 군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공공도서관, 그 이상의 도서관을 짓다

 

북극의 빙산을 형상화한 노르웨이 오슬로의 오페라 하우스는 이미 지역의 명소가 되어 공연이 없는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노르웨이의 건국가 스노헤타가 만든 이 아름다운 건물은 9년에 걸쳐 지어졌다고 하는데 지붕까지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올라갈 수 있어 일광욕과 피스닉 장소로도 이용된다고 한다. 오페라 하우스 바로뒤 내륙쪽으로 오슬로 중앙역 사이에는 한참 터파기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새로운 오슬로 시립도서관이 새워질 것이다. 오페라 하우스 일대를 북유럽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기 위한 일종의 오슬로 신도시 개발 정책인 피요르드 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서관 말고도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화가 뭉크의 뮤지엄과 학생 기숙사 건물, 상업건물들이 들어서게 되는데 건물들이 하나같이 디자인의 강한 나라이니 만큼 현대적이면서도 이곳 환경과 잘 어울리는 건축물들로 만들어지고 있다.









새로운 도서관 설립을 앞두고 도서관 건물의 공간 구성과 서비스 계획을 수립하느라 오슬로 시립도서관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새로운 도서관은 오슬로 중앙역과 바로 인접하여 오페라 하우스 등 다른 건물과 연결하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그 기능을 살려 1층을 도서관에 들어오고 나가는 닫혀 있는 공간이 아닌 자연스럽게 지나다니는 통로의 개념을 적용하였다. 또 건물 자체를 지하 1층에서도 지상 4층에서 내려오는 햇빛이 관통하도록 설계하여 마치 도서관보다는 잘 만들어진 백화점 쇼핑센터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설계하였다. 햇빛이 바닥까지 통하도록 설계한 것은 단지 시각적인 아름다움 뿐만아니라 난방효과까지 고려한 친환경적인 고민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도서관 직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새로운 도서관의 중점을 책보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전통적으로 도서관은 책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것이 1차적 과제이고 모아진 책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였다. 책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서가 공간을 한쪽으로 몰아 반듯하고 질서 정연하게 구성하는 것이 도서관 공간 구성의 정석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곳은 사람들을 중심에 두고 그 사람들을 위해 책을 배치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외쪽에 보이는 전통적인 구성 방식에서 오른쪽과 같이 책과 사람이 한데 어우러 질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연출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도서관 지역사회의 접착제가 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도서관에 대한 직원들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도서관이 사람들에게 항상 새로운 영감을 부여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창조적 생각과 결과물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바로 이 도서관에 대한 철학이나 공간 구성의 가장 핵심적인 원칙이다





<새로운 오슬로 시립도서관의 공간 개념도>




또 한가지 인상적이었던건 도서관 운영 방침을 정하는 과정에서 직원과 외부 전문가그리고 도서관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서로 토의와 논쟁을 거쳐 해답을 만들어 간다는 것그리고그렇게 만들어진 방침을 실재 건축물의 공간 구성에 직접 반영함으로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서로 동떨어진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도서관의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보면 하나의 도서관을 만들더라도 이렇게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나가는 환경을 갖추는 것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절대적인 수치면에서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기는 이르지만 지금의 증가 속도와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고려할 때 결코 열악한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종이책이 숟가락이나 젓가락과 같이 앞으로 더 이상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완성된 형태의 매체라고 하는 것과 같이 어쩌면 지금 우리가 이용하는 도서관들도 더 이상 새로운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오던 것 들을 재 편성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면서 지금의 도서관과 또 다른, 새로운 도서관 모형을 만들어 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며,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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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2 10:21

핀란드 도서관 이야기

 

 

 

 

 

2013 경기도도서관 정책연수

도서관복지의 나라, 디지털 문화의 허브 핀란드 도서관

 

양주시남면도서관 팀장 정효숙

 

 

 

시민이면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선진 시민의 자질을 한층

심화시켜주는 집단지성의 요체, 그들의 삶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핀란드 도서관이야기

 

 

 

 

      사람은 낯선 공간에 혼자 있을 때 오롯이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익숙함에서 벗어나 색다른 풍경을 마주 하는 일, 타자를 의식하고, 긴장하면서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는 일, 그것이 여행이 주는 묘미일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경기도에서는 도서관 건립이 급속하게 진행되었다. 늘어나는 하드웨어 못지않게 운영에 대한 고민이 컸었기에 이번 연수는 이미 익숙해져버린 타성을 자각하여 새롭게 마음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되었다. 연수조원들은 경기도 도서관과의 직원들과 시군에서 근무하는 사서 12명으로 구성되었다.

 

 

       2013227일부터 36일까지 78일의 일정으로, 경기도에 적합한 도서관 정책을 개발하기 위하여 단순 견학보다는 연수생들과 의견을 서로 교환하고 토론하는 방식의 연수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경유하여 핀란드 헬싱키공항에까지 도착 시간은 출발시간부터 꼬박 24시간이 걸렸다.

 

 

      핀란드 하면 산타클로스와 수많은 섬과 호수로 둘러 쌓인 아름다운 나라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러시아의 속국일 당시 조국 핀란드를 위하여 핀란디아라는 교향시를 작곡한 시벨리우스의  나라이기도 하다. 더구나 우리나라처럼 외세의 침략(스페인, 러시아)과 지배를 받으면서도 독립 된 지 100년이 안된 나라가 복지교육의 선진정책을 펴 왔던 이면엔 도서관의 역할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인구 59만이 살고 있는 헬싱키시는 500여명의 직원들이 총37개의 도서관과 2개의 모바일 도서관등의 일반도서관과 특성화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정도의 도서관수라면  도서관 접근성이 얼마나 좋은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헬싱키시의 첫 방문지인 Helsinki city Library 10에 도착하였다.

        Helsinki city Library 10 건물이 크고 우아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헬싱키 중앙역맞은편 중앙우체국을 임대하여 운영하고 있는 규모가 작은 음악 특화도서관이다. 2005년에 개관한 도서관은 6만점의 음악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헬싱키 중앙에 위치해 있는 잇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젊은이들에게 예술을 통한 창의와 감성능력을 개발해 주는 도서관이다.

       직원들은 사서와 각 분야의 미디어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용자가 생산하고 발표하고 아이디어 창조자가 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모든 서가와 열람 테이블과 의자가 바퀴가 달린 이동식 가구였다.

       이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의 80%는 이용자들의 창작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이용자가 만들어 가는 디지털도서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음으로 방문한 Urban Office : meetingpoint 도서관 또한 IT특화도서관으로 시 중심부에서 사무용공간과 IT와 미디어 정보를 제공하는 도서관이다. 이용자들에게 사무용 공간(Urban Office)마련하여 모든 사람을 위한 만남의 장소(미팅, 비즈니스, 무선인터넷사용, 사무용책상등)로 활용되고 있었다. 평범한 시민들의 노하우를 정제하여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지식과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Kirsti Tuomihen 관장의 안내로 핀란드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kallio Library를 방문하였다. 장서 10만여권을 소장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1990년 내부 자료실을 리모델링을 하였으며 지역의 노동자까지 도서관 친구로 흡수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통적 도서관이다.

 

 

               지역작가와 명사초청 공연의 이벤트가 열리는 이 도서관은 주말에는 결혼식장으로 운영한다고 하니 지역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열람테이블 옆에 외투를 걸어놓 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놓았고 직원들이 키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안내데스크가 마련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좀 어두워 보인다는 질문에 관장은 핀란드 사람들의 특성이 개인의 사생활 침해를 싫어하며 어두운 곳에서 스스로 해결하기를 좋아하여 모든 일은 자동화 기기를 이용한다고 한다.

              부분조명을 설치하여 보완하고는 있지만 밝은 곳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도서관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아이들이 높은 곳과 다락을 좋아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어린이 자료실을 3층으로 배치한 것도 특이하였다. 소음에 대한 우려를 보내는 우리들의 눈길을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여야 한다는 눈빛으로 답신을 했다. 새로 건물을 짓기보다는 기존의 오래된 건물을 잘 보존하고 리모델링하여 내부를 현대화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서관에서 전통의 향기를 만나고 왔다.

 

 

 

 

 

               핀란드의 37개 시립도서관 중 가장 작은도서관 중 한곳인 Myllypuro Media Library 면적이 150작은도서관이다. 작은 공간이지만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하여 칸막이 커튼을 설치, 나름의 개인공간을 확보한 것도 이용자에 대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전 도서관이 상호대차를 실시하고 있는데 반납된 다른 도서관의 책을 다시 빌려볼 수 있냐는 질문에 그 도서관의 직원은 당장 시민들은 책을 볼 필요성을 느끼지만 도서관의 규칙을 최대한 따른다며 신속함을 지향하는 우리시민들도 도서관의 규칙을 최대한 수용하면서 한 템포 쉬어가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이 곳은 저소득층과 이민자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주변지역 저소득층이나  이민자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디어기기를 대여하여 저소득층 주민들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핀란드 도서관의 비전인 차별 없는 지식정보의 혜택을 Myllypuro Media Library은 실현하고 있다.

 

 

 

 

작은 분관형 도서관 연수를 마치고 이번에는 핀란드의 전통과 문화와 지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핀란드 국립 도서관을 방문하였다. 외투와 가방을 사물함에 모두 넣어두고 1층으로 들어서니 그동안 그려왔던 유럽의 전통도서관에 온 느낌이 든다. 낡은 서가에 기대앉아 유서 깊은 책 내 음을 맡고 있으니 저 높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시대와 역사를 안고 있는 책들에게 말을 걸고 싶었다. 바로크와 로코코의 양식을 본뜬 네오클래식 형태로 260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는 핀란드 국립도서관은 헬싱키 대학의 독립된 기관으로서 가장 오래되고 큰 학술도서관이다. 국가 문화유산의 저장, 보유 및 접근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국가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대학도서관, 공공도서관, 응용 과학대학 및 전문도서관의 도서관뿐만 아니라 도서관 분야에서 국내 및 국제협력을 총괄하는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각 나라별 자료를 수집하고 있을뿐만아니라 1827년 투르쿠 화재 당시 남은 3,000여점의 개인 및 기관의 원고자료를 수집하여 보관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립중앙도서관처럼 각종 자료를 디지털화 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볼수 있었는데 저작권을 준수하고 도서관에 비용을 지불하면 사진자료, 디지털이미지, 마이크로필름 등은 복사 및 출력 가능하며 문화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지적유산의 보존과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핀란드 지식인의 심장이다.

임신부인 담당사서는 이것 저것 궁금하여 물어보는 우리들에게 힘든 내색도 하지 않고 열정을 쏟아내며 도서관 이야기를 전한다. 따뜻한 차 한잔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스토리텔링기법의 설명과 자료를 듬뿍 담아 주시는 국립도서관의 사서들의 열정이 참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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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4 09:40

도서관 귀신 이야기

도서관 귀신 이야기

 

폐관을 앞둔 10시 무렵. ‘으아악!’ 비명소리와 함께 담배 피러 옥상에 갔던 공익근무요원 A씨가 혼비백산하며 뛰어내려왔다. 밤 늦은 시간 A씨가 도서관 옥상에서 본 것은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는 ‘누군가’였다. 도서관 옥상은 평상시 안전사고예방을 출입이 통제된 공간이라 직원 이외에는 접근이 어려웠고, CCTV에서도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는 ‘누군가’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가끔 폐관 시간이 다가오면 어디선가 흥얼거리는 노래 소리가 들리곤 한다는 석연치 않은 소문들만 떠돌 뿐이다. 파주에 있는 어떤 도서관에서 불과 몇 년 전에 실제 일어났던 일이다.

 

호주의 티트리걸리 도서관에서는 지난 2007년 여름, 밤늦게 일하던 도서관 직원들이 화장실에서 귀신을 보았다거나, 서늘한 기운이 자신의 주변을 감돌고 누군가 쳐다보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직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자 급기야 도서관장은 영매까지 초청하여 귀신을 없애는 의식을 치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쓸데없는 일에 귀중한 세금을 낭비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티트리걸리 도서관 귀신 소동을 기사화한 남호주 유력 일간지 애드버타이저

 

작년 12월 뉴욕타임스에는 할로윈 축제기간, 뉴욕 뉴팔츠 도서관의 CCTV에 촬영된 유령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지난해 할로윈 축제 일주일전 새벽 3시가 넘은 시간 도서관 서가 사이를 어슬렁 거리는 검은 연기 덩어리(?)가 촬영된 것이다. 유령이 촬영된 곳은 하필이면 유령에 관한 책들이 진열된 도서관 서가 앞이었던 것! 포털 사이트에서 “뉴팔츠 도서관유령”으로 검색하면 지금도 쉽게 영상을 찾아 볼 수 있다.

 

 

▲CCTV에 찍힌 뉴팔츠 도서관 유령

미국도서관협회(ALA)에서 발간한 The Whole Library Handbook이란 책에는 20여개의 도서관 괴담이 실려 있다. 대표적인 유령(?)이 미국 인디에나주 에번스빌의 월러드 도서관에는 ‘회색빛 여인’이라 불리우는 유령이다. 도서관 설립자의 딸인 카펜터 여사의 딸로 도서관 장서와 건물의 소유권을 돌려받기 위해 나타난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뉴저지주 버나즈빌에 위치한 도서관은 1887년 이래로 끊임없이 유령이 출몰하는데 1987년에는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녹음된 일도 있다. 이 도서관에서는 유령을 위해 대출카드까지 준비해 놓고 있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 귀신과 함께 오싹한 기운을 느껴보기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도서관이 제격이다. 특히나 경기도 대부분의 도서관들은 야간 연장 개관하기 때문에 늦은 밤까지 도서관에서 보낸다면 귀신을 보실 수도 있을 것이다. 굳이 귀신을 보지 못하더라도 에어콘 시원한 바람에 저렴하고, 보람있고, 상쾌하게 여름밤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도서관은 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으로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 대상” 제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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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7 14:17

호주 공공도서관이야기

지역 역사 보존과 사람 중심의 도서관서비스, 호주 공공도서관

 

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신정아

 

우리나라와 같이 호주도 2012년을 국민독서의 해로 지정하여 수상까지 나서서 독서진흥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호주의 공공도서관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올 2월 초에 2011 경기도 공공도서관 평가 결과, 우수 직원들과 함께 다녀온 호주 공공도서관 정책연수를 통해 보고 듣고 온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볼까 합니다.

방문기관은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 주립도서관(Victoria State Library), 멜버른 시립 도서관(Melbourne City Library)과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즈 주립도서관(New South Wales State Library), 시드니 시립 도서관(Customs House Library)이었습니다.

돌아본 호주의 공공도서관은 나라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기록물 보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으며 정보제공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도서관에 더 많이 접근하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역사 보존과 신기술이 함께 공존하는 도서관

빅토리아 주립도서관, 뉴사우스웨일즈 주립도서관은 그 도시의 랜드마크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는 옛 건물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부분 리모델링 및 신관개축을 진행하여, 기존의 역사적 전통시설을 잘 보존하면서 지역의 역사자료 확보와 전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도서관 건물과 장서의 규모도 놀라웠지만, 주 대표도서관으로 지역 자료의 확보와 보존, 그리고 그 내용을 이용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이 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빅토리아주립도서관 전경>

 

<뉴사우스웨일즈 주립도서관 열람실 내부>

 

여가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서관

호주도서관은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 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편히 오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청소년과 젊은 직장인들의 도서관활용을 높이기 위해 큰 모니터와 게임기박스를 연결하거나 체스 등을 구비하여 두고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멜버른 시립도서관의 경우에는 간이 전시장과 더불어 피아노를 설치해두고 누구든 피아노를 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자료실내에서의 간단한 음식과 음료수도 허용하고 있더군요.

 

<빅토리아 주립도서관 내부>

 

< 멜버른시립도서관 내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명실공히 다문화국가인 호주는 체계적인 다문화자료에 대한 장서개발을 위해 각 국가별 인력을 고용하여 다문화자료를 수집, 서비스하는데 노력하고, 다국어 웹 페이지 및 대출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그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 외국인들도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가입을 허용하고 있었습니다.

 

 

<멜버른시립도서관 대출대(다국어지원)>

 

도서관이 살아있다!

도서관이 자료를 수집하고 서비스하는 공간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도서관의 공공성에 대한 가치와 활동에 대한 정부의 풍부한 예산 및 인력 지원이 기반 되어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호주의 풍부한 인력과 예산에 비해, 현재 경기도내 도서관은 1관당 평균 사서 수 4.3명으로 한없이 적지만 우리 시민들에게 살아있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관계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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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1 16:38

한국의 도서관 역사 - 고조선과 한사군 시대


한국의 도서관 역사 - 고조선과 한사군 시대

한국에서 근대적인 도서관의 출현은 서구문명이 물밀듯이 밀려들던 19세기 중엽입니다. 이 당시 새로 창설 된 초기의 도서관은 규모도 작았거니와 일정한 명칭이 없이 그때 그때 생각나는대로 적당한 명칭을 붙였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서적관(書籍館), 서적원(書籍院), 집서원(集書院), 장서관(藏書館), 서적고(書籍庫), 서고(書庫), 문고(文庫), 서관(書觀), 서적종람소(書籍從覽所) 등등 입니다.

한국에서 도서관이라는 명칭이 정식으로 사용된 것은 광무 10년(1906)입니다. 1906년 2월 초, 한국도서관의 필요성을 통감한 이범구, 이근상, 박종화, 윤치호 등 도서관 설립에 뜻을 모은 이들이 그 설립을 발기하고 한국도서관 창설을 위한 평의회를 구성하였었습니다. 같은 해 2월 12일자 황성신문은「韓國圖書館」이라는 제목으로 그 설립 경위를 자세히 보도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찾아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도서관이라는 명칭이 사용 된 근대적인 한국의 도서관 역사는 짧지만, 책을 보관하는 도서관의 본 기능으로 본다면 한국의 도서관 역사도 깊다고 볼 수 있죠. 앞으로 도서관의 본기능으로 바라 본 한국의 도서관에 대해 시대별로 소개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소개 할 시대는 고조선과 한사군 시대입니다.

고조선과 한사군 시대

《삼국유사》에 전하는 단군신화에서는 기원전 2333년에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고 기술하였다. 하지만 역사가 오래될수록 그 왕조는 권위가 있으며 민족도 위대하다는 인식의 반영되어 건국연대를 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기원전 108년에 한의 무제가 위씨조선을 멸망시키고 세운 나라인 한사군이 설치될 때까지 한반도 서북 해안 지역에 있던 부족 국가인 단군 조선 기자조선, 위만조선을 고조선이라 한다. 이것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중국의 사기 등에 전해지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증명할 근거는 없다.

한사군은 중국의 이민이나 유민이 유입되면서 중국의 선진 문화가 전래되었으리라 짐작되지만 그 전래 정도는 알 수가 없다. 서적 및 문고와 깊은 관계가 있는 (1)봉니 ,인장, 와전 등의 유물이 대동강 유역 토성리 낙랑 유적지에서 발견되면서 한사군 시대에 문고가 존재했었다는 심증을 갖게 한다. (2)목간을 문서 재료로 사용하던 당시 아교질 진흙 덩어리인 봉니 수효가 1936년까지 188개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많은 수효의 문서가 있었음을 알게 한다. 그 외에도 낙랑의 채협총에서 발굴된 출토품 중에 권자본의 질통이라고 짐작되는 채문 칠권통과 연상, 벼루 등이 부납되어 있었다는 사실과 평양에 있는 한대의 고분에서 종이의 재료로 추측되는 섬유질 물건이 나왔다는 사실 등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러한 사실에서 우리는 한사군 시대에 이미 우리 나라에 책이나 문서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또한 문서나 책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를 보관하고 사용하는 문고, 즉 도서관도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 다만 추측할 뿐이다.

(1) 봉니
기물(器物)이나 문서를 봉하기 위하여 사용한 작은 점토 덩어리.종이가 보급되기 이전에는 죽간이나 목간에 봉니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고안되었다. 봉니의 명(銘)에는 소유주나 문서의 발신인명, 관직, 지명 등이 새겨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출토된 유지의 역사적 성격을 아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2) 목간
목독(木牘) 또는 목첩(木牒)이라고도 하였다. 나무를 폭 약 3 cm, 길이 약 20∼50 cm, 두께 3 mm 정도의 긴 판자모양으로 잘라 거기에 묵서(墨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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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2 15:47

재미있는도서관 5. 세계의 대학도서관 TOP3.

 


(5) 도서관 기네스 - 세계의 대학 도서관 Top 3

하버드 대학 도서관 (Harvard University Libraries)

- http://lib.harvard.edu/libraries

 

장서 12,600,000 권 이상. 소재지: 미국 메사추세츠의 캠브리지에 위치 1638년 설립

중앙도서관 중심의 중앙집중식이 아니라 많은 개별 도서관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협력관계를 갖는 분산 시스템이면서도 일부는 분관으로 운영된다. 203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이 있으며, 1,444만여 건 이상의 장서 가운데 800만 건 이상을 17개의 단과대학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ARL(Association of Research Libraries)의 2000년 통계에 의하면, 매년 30만 권의 장서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속간행물 구독종수는 11만 종에 이른다. 마이크로 형태 자료는 875만 건이며, 연간 150만 책 이상이 대출된다.
하버드 대학도서관에서는 도서관 간의 공동사업을 위해서 Harvard Depository, Harvard University Archives, Records Management Office, Office for Information Systems, Library Digital Initiative, Weissman Preservation Center 등의 기구를 설치하였다. 따라서 하버드 대학도서관은 하버드 대학 내에 있는 수많은 도서관과 기구를 총칭하는 용어에 불과하다. 도서관과 기구마다 개별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특성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자동화시스템 및 전자도서관 시스템은 공유하고 있다.



예일 대학도서관 (Yale University Library) - http://www.library.yale.edu

장서 1,029만 권. 소재지: 미국 코네티컷 뉴헤븐

1756년 예일대학도서관은 4,000권 이상의 도서를 소장했는데 주로 신학관계의 문헌이었다.
예일대학도서관은 1700년경 예일(Yale)대학을 설립하기 위한 단체를 조직했던 11명의 목사가 각각 몇 권의 도서를 기증, 그 다음 세기, 기증에 의해 도서가 1,000 여권 까지 증대되었다. (1714년 엘리후 예일(Elihu Yale) 목사의 300권의 도서 기증 이 후 대학은 그의 이름으로 명명, 1733년 런던의 조지 버클리 목사의 약 1,000권의 도서 기증 등으로 1742년에 2,500권의 도서를 소장)

증대된 도서는 1742년 대학 총장이었던 토마스클랩(Thomas Clap) 박사의 목록, 재조직법에 의해 정리되었다.

- 토마스클랩박사의 목록 재조직법
(1) 우선, 도서관을 도서의 크기에 따라 엄격하게 부서로 나눔.
(2) 각 부서마다 도서에 숫자를 매겨 고정된 위치를 정함.
(3) 세 가지 목록 또는 도서 리스트를 제작 (하나는 저자명의 알파벳 순서, 두 번째는 서가에 배열된 도서의 순서, 그리고 세 번째가 커다란 주제 분야로 약 25개의 표제를 사용해서 만듦)




루마니아 아카데미 도서관 (Romanian Academy Library)
- http://www.bar.acard.ro

장서 : 890만 여권
소재지: 루마니아의 부카레스트

루마니아의 부카레스트에 소재한 이 도서관은 1867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대학도서관이기도 한 이 도서관은 루마니아 내에서 3대 도서관 중 하나입니다.

건축은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국립은행본부(BNR)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1859년 설립한 성사바대학(Saint Sava College) 도서관이 그 모태인데, 이 도서관은 당시 프랑스 책 1,000권을 소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국립중앙도서관이 되었고 1864년에는 'Central Library of the State'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1901년부터 1955년까지는 '루마니아 아카데미 도서관(Romanian Academy Library)'이 국립도서관의 상징이 되었고 1955년에는 다시 국가중앙도서관(State Central Library)이 설립되었습니다. 1989년 공산정권이 붕괴되면서 루마니아국립도서관으로 개칭되었습니다.
국내외 고서 2만54점, 희귀본 1만964점, 시청각자료 2만9천350점, 고대와 현대 필사본이 3만6천759점, 사진자료 7만점 등 총 879만3천285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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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7 09:51

연체도서 이야기


(4)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연체도서

도서관에서 도서 대출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한번쯤은 대출도서를 연체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일부러 책을 돌려주기 싫어서나 별다른 사연이 없다면 연체 날짜는 그리 길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연체에 얽힌 이야기가 세간에 가십(Gossip)이 되거나 더러는 토픽(Topic)이 되기도 한다.
연체도서 기록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세계 최장기 대출도서 연체기록

무려 288년 동안 반납되지 않아 <기네스북>에 오른 책이 있었다. 기네스북의 내용을 옮겨놓은 <책 속에 숨어있는 99가지 책 이야기 (김지원 외, 1996)> 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1609년 독일에서 출간된 이라는 책은 월폴(Robert Walpole) 이 1667년에 캠브리지의 서섹스 대학(University of Sussex )에서 빌려 갔었고, 그 후 플럼브(John Plumbe) 교수가 노퍽(Norfolk)의 마르케스 도서관(Marches Library)에서 발견하여 반납하였다. 무려 288년 동안 책을 빌린 셈이다.

 

연체도서 때문에 체포 당하다?

미국의 방송 프로그램 중 <인사이드 에디션(Inside Edition)>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가십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취재해 보여주는 오락성 프로그램으로, 미국사회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2000년 2월경, <인사이드 에디션> 프로그램에서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장기간 연체됐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 당한 사건을 방송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체포 당한 사람이 임신부였는데, 10시간 동안 구금됐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시민단체와 인권단체들이 분개(?)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 밖의 연체도서 이야기들

때로는 연체도서가 도서관에게 행운을 안겨다 주기도 한다면 말이 될까?

1764년 1월 24일 하버드 홀에 큰 화재가 발생했었는데, 당시의 대학도서관뿐만 아니라 5,000권 가량의 장서를 태워버렸다고 한다. 그 중 404권의 장서만이 살아(?)남았는데, 아직 배가되지 않은 책들과 144권의 대출도서가 그들이다.

대출도서 중 80권은 반납되었지만 나머지 64권은 반납되지 않았고, 도서관은 이 장서를 포기해 버렸다. 그런데, 그 중 한 권이 1997년 기적적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 1997년 3월경, 역사학과의 키슐란스키(Mark Kishlansky)교수가 한 고서적상(James & Devon Gray Booksellers)에서 문제의 책을 발견하였고, 서적상은 기꺼이 대학도서관측에 그 책을 익명으로 기증한 것이다.

무려 233년 만에 도서관으로 되돌아 온 셈인데, 서적상에 따르면 그 책은 뉴햄프셔의 어느 낡은 집 지붕 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또한, 2001년 03월 경향신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소개되었는데, 53년 전 대출된 책 한 권이 반납되었다고 영국 서남부 콘웰(Cornwall)에 있는 캠본 도서관(Camborne Library)이 23일 발표 했다. <란세스턴과 던히비드 역사>라는 이 책은 1948년 9월 대출되어 같은 달 27일 반납하도록 되어 있으며, 지난 50연 년 간 반환 촉구 서한에도 응답이 전혀 없다가 지난주 돌연 큰 봉투 속에 넣어져 돌아왔다고 한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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