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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도서관

도서관에서 여름나기 덥고 습하던 올해 여름이 조금씩 지나가고 있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의 여름방학도 끝났네요. 여름방학. 다들 잘 놀았나요? 아니, 우리나라에서는 방학은 쉼이 아니라 또 다른 공부라고 하죠. 그렇다면 다들 공부 열심히 했나요? 희망이라도 우리나라 학생들이 쉬고, 누리는 학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름 경기도 도서관들은 “여름방학 나는 도서관으로 피서간다!”라는 모토로 여러분의 피서를 준비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과 으슬으슬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책들로 무장하고 말이죠. 휴가가 끝나고 일터로, 학교로 돌아가서 다시 일상에 매진하는 이때, 도서관과 함께 한 시원한 피서를 돌아본다면 새로운 힘이 날 것입니다. 아직 남아있는 더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면.. 더보기
동심의 세계로 더보기
책과 도서관의 새로운 소식을 만나다 공공도서관에서도 대부분 정기적으로 소식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추세를 반영하여 온라인이나 이메일로도 볼 수 있도록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며 책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도서관이나 지역에서 일어나는 소식들을 담기도 합니다. 책에 대한 정보는 어쩌면 인터넷 서점에서 좀더 신속하고 세련된 형태로 가공하여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인터넷 서점이 상업적 이윤으로부터 전혀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도서관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소식지들은 디자인이 다소 투박하고, 빠른 최신 정보를 얻는데 제약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선 믿고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도서관 소식지에서 얻은 책에 관한 정보는 언제든지 동네.. 더보기
노르웨이 오슬로, 공공도서관 그 이상의 도서관을 짓다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선진국 우수도서관 운영기법 및 시설 벤치마킹을 위해 “2014 경기도 도서관정책 국외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내 시·군 공공도서관 직원들이 참여하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3개국 7개 도서관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총 3회에 걸쳐 이들 방문국의 도서관 가운데 몇 군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공공도서관, 그 이상의 도서관을 짓다 북극의 빙산을 형상화한 노르웨이 오슬로의 오페라 하우스는 이미 지역의 명소가 되어 공연이 없는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노르웨이의 건국가 스노헤타가 만든 이 아름다운 건물은 9년에 걸쳐 지어졌다고 하는데 지붕까지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올라갈 수 있어 일광욕과 피스닉 장소로도 이용된다고 한다... 더보기
핀란드 도서관 이야기 2013 경기도도서관 정책연수 도서관복지의 나라, 디지털 문화의 허브 핀란드 도서관 양주시남면도서관 팀장 정효숙 시민이면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선진 시민의 자질을 한층 심화시켜주는 집단지성의 요체, 그들의 삶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핀란드 도서관이야기 사람은 낯선 공간에 혼자 있을 때 오롯이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익숙함에서 벗어나 색다른 풍경을 마주 하는 일, 타자를 의식하고, 긴장하면서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는 일, 그것이 여행이 주는 묘미일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경기도에서는 도서관 건립이 급속하게 진행되었다. 늘어나는 하드웨어 못지않게 운영에 대한 고민이 컸었기에 이번 연수는 이미 익숙해져버린 타성을 자각하여 새롭게 마음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되었다. 연수조원들은 경.. 더보기
도서관 귀신 이야기 도서관 귀신 이야기 폐관을 앞둔 10시 무렵. ‘으아악!’ 비명소리와 함께 담배 피러 옥상에 갔던 공익근무요원 A씨가 혼비백산하며 뛰어내려왔다. 밤 늦은 시간 A씨가 도서관 옥상에서 본 것은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는 ‘누군가’였다. 도서관 옥상은 평상시 안전사고예방을 출입이 통제된 공간이라 직원 이외에는 접근이 어려웠고, CCTV에서도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는 ‘누군가’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가끔 폐관 시간이 다가오면 어디선가 흥얼거리는 노래 소리가 들리곤 한다는 석연치 않은 소문들만 떠돌 뿐이다. 파주에 있는 어떤 도서관에서 불과 몇 년 전에 실제 일어났던 일이다. 호주의 티트리걸리 도서관에서는 지난 2007년 여름, 밤늦게 일하던 도서관 직원들이 화장실에서 귀신.. 더보기
호주 공공도서관이야기 지역 역사 보존과 사람 중심의 도서관서비스, 호주 공공도서관 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신정아 우리나라와 같이 호주도 2012년을 국민독서의 해로 지정하여 수상까지 나서서 독서진흥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호주의 공공도서관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올 2월 초에 2011 경기도 공공도서관 평가 결과, 우수 직원들과 함께 다녀온 호주 공공도서관 정책연수를 통해 보고 듣고 온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볼까 합니다. 방문기관은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 주립도서관(Victoria State Library), 멜버른 시립 도서관(Melbourne City Library)과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즈 주립도서관(New South Wales State Library), 시드니 시립 도서관(Custom.. 더보기
한국의 도서관 역사 - 고조선과 한사군 시대 한국의 도서관 역사 - 고조선과 한사군 시대 한국에서 근대적인 도서관의 출현은 서구문명이 물밀듯이 밀려들던 19세기 중엽입니다. 이 당시 새로 창설 된 초기의 도서관은 규모도 작았거니와 일정한 명칭이 없이 그때 그때 생각나는대로 적당한 명칭을 붙였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서적관(書籍館), 서적원(書籍院), 집서원(集書院), 장서관(藏書館), 서적고(書籍庫), 서고(書庫), 문고(文庫), 서관(書觀), 서적종람소(書籍從覽所) 등등 입니다. 한국에서 도서관이라는 명칭이 정식으로 사용된 것은 광무 10년(1906)입니다. 1906년 2월 초, 한국도서관의 필요성을 통감한 이범구, 이근상, 박종화, 윤치호 등 도서관 설립에 뜻을 모은 이들이 그 설립을 발기하고 한국도서관 창설을 위한 평의회를 구성하였었습니다... 더보기
재미있는도서관 5. 세계의 대학도서관 TOP3. (5) 도서관 기네스 - 세계의 대학 도서관 Top 3 하버드 대학 도서관 (Harvard University Libraries) - http://lib.harvard.edu/libraries 장서 12,600,000 권 이상. 소재지: 미국 메사추세츠의 캠브리지에 위치 1638년 설립 중앙도서관 중심의 중앙집중식이 아니라 많은 개별 도서관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협력관계를 갖는 분산 시스템이면서도 일부는 분관으로 운영된다. 203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이 있으며, 1,444만여 건 이상의 장서 가운데 800만 건 이상을 17개의 단과대학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ARL(Association of Research Libraries)의 2000년 통계에 의하면, 매년 30만 권의 장서가 증가하고 있으며, .. 더보기
연체도서 이야기 (4)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연체도서 도서관에서 도서 대출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한번쯤은 대출도서를 연체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일부러 책을 돌려주기 싫어서나 별다른 사연이 없다면 연체 날짜는 그리 길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연체에 얽힌 이야기가 세간에 가십(Gossip)이 되거나 더러는 토픽(Topic)이 되기도 한다. 연체도서 기록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세계 최장기 대출도서 연체기록 무려 288년 동안 반납되지 않아 에 오른 책이 있었다. 기네스북의 내용을 옮겨놓은 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1609년 독일에서 출간된 이라는 책은 월폴(Robert Walpole) 이 1667년에 캠브리지의 서섹스 대학(University of Sussex )에서 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