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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봄 숲 친구들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살랑살랑 봄바람이 인사해요 / 김은경 글. 그림

- 시공주니어. 2015

ISBN 978-89-527-8036-2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유아 5~ 초등 10

o 상황별추천

봄 식물 도감이 필요할 때

 

 

서평자 유향숙 (성남시판교도서관)

 

 

아이들과 함께하는 숲 생태 이야기

숲과의 만남은 몸 숲, 마음 숲, 영혼의 숲을 키우는 행복한 만남입니다.

 

현대 요즘 아이들은 참으로 생기를 잃고 어른보다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태어나서 경쟁의 사회에 돌입하기 위한 기본기를 모두 어려서부터 배우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지친 아이들에게 숲이 가르쳐주는 천천히, 생긴데로, 활개를 펴며 사는 법을 배우면 좋을 듯합니다. 본래 아이들은 원기, 생기가 펄펄 살아서 개구쟁이처럼 천진난만하고 신명나게 뛰놀아야 하는데 아파트나 교실, 학원 등 딱딱하고 시끄러운 시멘트 공간에 갇혀 숲이 가르쳐주는 살아있는 지식이 아니라 도형적이고, 암기식으로 외워야 하는 지식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여가란 컴퓨터게임, 텔레비전, 모바일 같은 영상을 보며 지냅니다.

창공을 나는 자유로운 새처럼 자라야 할 아이들을 우리는 새장에 갇히 길들여진 새처럼 크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아픈 몸과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는데 숲보다 좋은 것이 없습니다.

솔직히 아이들만이 아니지요. 어른들도 숲과 만나면 건강하고 행복해 집니다.

숲은 몸의 독소를 해소해 주며, 죽어가는 세포를 생명으로 감싸고, 마음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줍니다.

숲은 맑고 순수하여 영혼이 깃들여 있다는 말을 들어보시지 않았는지요.

마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 중에 바람의 계곡 나오시카나, 토토르만 봐도 영성의 숲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숲은 아이들의 결대로 살아가도록 감싸는 부모의 품과 같습니다.

숲이 가진 힘이 바로 생명력이고, 생활력이고, 면역력이고, 자연치유력입니다.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 수학등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숲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진 살랑살랑 봄바람과 인사해요란 책을 읽혀 보았으면 합니다.

이 책은 숲과 아이들의 행복한 만남인 숲 교육을 보다 풍성하게 해 주는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숲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숲과 아이들의 만남을 이끌어 내는 안내자, 사전적 역할을 하기위해 뒷면에 봄에 생명의 싹을 틔우는 식물, 동물, 곤충, 열매등의 도감형식으로 잘 그려져 있으니 이책을 들고 뒷산에 오르시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김은정 작가선생님은 이 책을 쓰기위해 누구보다 많이, 자주 산에 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져 지나칠 수 있는 식물들을 유심히 보고, 관찰했다고 합니다.

그림책으로 화풍이 따뜻하고, 여유가 있으며, 호감가게 그려 어린이들의 풍부한 정서를 배양하도록 많이 노력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