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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아빠의 소중함은 어느정도일까?

아빠의 소중함은 어느 정도일까?

 

아빠를 버렸어요 / 소중애 글, 고우리 그림.  - 봄봄. 2015.

ISBN 978-89-91742-67-3

분야- 그림책

추천대상- 유아

 

 

이연수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사서) 

 

 

그림 첫 장부터 호기심이 생긴다.

 

아빠에게 양념 반 프라이드 반 치킨을 주문한 주인공 아리,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치킨으로 첫 장을 열었으니 이건 역시 생활밀착형 소중애 작가의

 

매력이 보인다. 책 제목이 다소 어마 무시한 아빠를 버렸어요였기에 왜 아빠는 버림을 받을까 궁금했었다. 딸에게 버림받은 이유는 몇 번이나 부탁한 치킨 주문을 아빠가 까먹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너무 어처구니 없었는데 유아들에게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버린다는 의미가 아직은 모르는 아이들은 맘에 안들면 버리는 거라 여겨질테니....

 

아빠가 없는 가정에서 엄마는 아빠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아리를 통해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아빠가 없다는 사실을 처음엔 불편해하다가 차츰 아빠의 소중함을 알면서 아리가 직접 아빠를 다시 불러들여 고마움을 깨닫게한다는 내용이다.

 

내용도 짧고 그림도 아이들이 보기에 재미있게 그려졌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웃음 속에 깨달음을 주는 것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아빠의 소중함을 사건을 만들어 눈물을 흘리면서 느끼게 하는 동화와 다르게 아리 또래의 유아나 저학년 어린이들에 눈높이에 맞는 방법으로 풀어가 책을 읽고 나서도 계속 미소가 번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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