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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알고 보면 오페라도 어렵지 않아요!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오페라 이야기 / 신정민 글, 끌레몽 그림. - 풀과 바람, 2017.

130p. : 삽화 ; 25cm.

ISBN 978-89-8389-683-4 73670 : 12,000

o 분야

어린이책 (어린이문학)

o 추천대상

초등저학년

o 상황별추천

서양 음악 연극인 오페라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한 책

 

 

엄정란 (시흥시 정왕어린이도서관)

 

 

오페라는 쉽게 말해 노래로 하는 연극이라고 한다. 성악가들의 노래와 연기, 춤이 무대위에서 펼쳐지고 여기에 문학(대본)과 미술(무대, 의상 등)까지 섞여 있어 종합 예술이라고 칭해도 될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가 알아야 할 오페라의 정의, 주제, 상식에 이어 세계에서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 및 가수까지 알려준다.

흔히 클래식을 비롯한 오페라, 뮤지컬과 같은 음악들은 접하기가 쉽지 않아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좀 더 어렸을 때부터 이 음악과 가까이 했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관점을 가졌으리라 생각한다. 오페라는 쉽게 말해 유럽의 판소리로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한국에서 판소리가 우리의 전통문화이듯이 유럽에서는 오페라가 전통문화이다.

오페라가 시작된 지는 500여년이 넘었는데 이탈리아 피렌체가 그 기원이다. 그 당시 오페라는 그리스 신화 속 슬픈 이야기나 영웅들 이야기가 대부분이어서 음악도 좀 무겁고 내용도 심각한 편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오페라 주제도 다양해지고 여러 나라로 전해져서 오늘날과 같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나 음악 동화는 줄거리 위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오페라의 유래나 발전 과정, 장르 등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오페라 극장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무대장치나 양식도 알려주어 아이들이 오페라에 대한 거부의식 없이 잘 이해하도록 했다. 더불어 오페라 속 오케스트라의 기본 편성과 연주석 구조도, 오페라를 이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소개해 놓아 음악적 기본 지식과 소양을 기를 수 있었다. 책 읽는 내내 마치 음악수업을 받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오페라 줄거리도 간략하게 소개하고 등장인물을 만화로 재미있고 재치있게 표현하여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아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 무난할 것이다. 또한 작곡자에 대한 부분도 빼놓지 않아 이 책 한권으로도 오페라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책의 마지막에는 오페라 상식 퀴즈를 넣어 마무리를 했는데 이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책을 읽는 데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책을 바르게 읽었는지를 테스트 할 수 있게 만들어서 아이들이 욕심내어 책을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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