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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친구로서 로봇은 어떨까?

친구로서 로봇은 어떨까?

 

막난 할미와 로봇 곰 덜덜

안오일 글/조경규 그림/뜨인돌어린이.2014

ISBN 978-89-5807-542-4

분야 - 동화책

추천대상- 초등중

 

수원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이연수

 

 

이 책을 읽기 시작할 즈음 함께 일하는 직원이 물어본다. “간병보험 가입햐셨어요?”직원은 40대 초반인데 간병보험을 이달부터 불입한다고한다. 50대 초반인데 아직 가입은 커녕 보험에 대하여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간병 보험과 더불어 늙어감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6.25때 고아가 되어 어렵게 살다 만난 남편이 병으로 죽고, 자식은 사고로 죽어 가족의 정을 모르고 시골에서 혼자 사는 독거노인 막난 할머니와 독거노인 돌봄을 위해 나라에서 친구 서비스 방안으로 보내준 로봇곰 덜덜이가 함께 지내는 이야기다.

막난 할미는 자신의 아픈 과거로 매일 혼자 집안에만 있으며 다른 노인들과 교류도 하지 않아 감정표현이 서툴다.

그런 할머니에게 로봇곰 덜덜이는 할머니의 감정을 읽어내며 친구로서 듣기 싫은 소리, 좋은 소리 솔직히 할머니 표정 보이는 대로 말을 하다 보니 할머니는 자존심 상하고 덜덜이가 싫고 귀찮은 존재로 구박을 하였다, 그렇지만 덜덜이 곰 인형이 할머니 생각에 털이 툭툭 빠지는 고통을 참고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속내를 보이고 진정한

친구로서 한발씩 다가간다는 이야기다.

막난 할미의 감정변화를 로봇이 감지하면서 말동무를 해주는 로봇곰 덜덜이의 이야기는

곧 우리에게도 일어날 이야기라고 생각 된다

이미 노인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는 노인을 위한 말동무 로봇이 활동하고 있다니 노인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덜덜이같은 로봇이 친구가 되어 노후를 함께 보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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