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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낯선 녀석을 동생으로 인정하기

낯선 녀석을 동생으로 인정하기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동생이 미운 걸 어떡해! / 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그림. - 국민서관. 2015.

ISBN 978891103147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유아

 

 

이연수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책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다 음 새로 태어난 동생을 질투하는구나주인공 엘모어는 외동아들로 집안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다가 새로 태어난 동생으로 생긴 변화에 대하여 불만이 가득하다. 엘모어는 새로 태어난 동생을 낯선 녀석으로 표현할 정도로 경계심을 갖고 불편해한다. 동생은 엘모어의 장난감, 젤리, 옷 등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부모님은 작고 어리다는 이유로 이해해야한다고 한다. 대부분 부모님들이 이 부분에서 공감하고 반성할 것이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엘모어가 나쁜 꿈을 꾸며 힘들어할 때 낯선 녀석은 엘모어를 안아주며 다독여주는 일이 생기고, 엘모어는 조금씩 낯선 녀석에게 마음을 열어주게 된다.

 마침내 엘모어는 아끼는 젤리를 주면서 낯선 녀석이 아닌 동생 앨버트로 인정하게 된다.

 

 작가 로렌 차일드는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아이들 시각에서 재미있게 그려낸 작가로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사랑받는 작가이다.

 콜라주 기법을 자주 사용하는 작가가 이번에는 콜라주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주인공 엘모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건과 생각을 글자 크기를 크게 부각시켜 강조한 점이 재미있다.

 싫어하는 동생을 낯선 녀석으로 표현하다 동생에 대한 마음을 열었을 때 마침내 동생이라고 이름을 소개한 점 등도 눈 여겨볼만하다.

이 책은 동생에 대한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있는 맏이들, 동생과 보이지않는 경쟁심을 갖고 질투하면서도 동생을 인정하려고 애쓰는 어린이들에게 권해주면 좋은 책이다.

 

오늘도 낯선 녀석들과 선과 악 사이에서 마음의 갈등을 하는 작은 천사들을 돌보는 부모님들도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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