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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일과 꿈

내가 좋아하는 일과 꿈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나는 무슨 씨앗일까? / 황병기 외 글, 유준재 그림, 샘터. 2014.

ISBN 978-89-464-1698-7

978-89-464-1629-1(2)

 

o 분야 : 위인전기

o 추천대상 : 초등 중학년부터

 

 

 

공정자 (안성시 진사도서관)

 

 

국내 전문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을 소개한 책으로 1권에 이어 2권이 9년 만에 출판되었다. 대부분 위인전기는 위인의 사망 후 한 사람을 집중해서 집필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 소개된 인물은 대부분 현재 살아있고 각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최선을 다해 왔던 여러 인물들을 짧은 단편 형식으로 소개한 책이다.

 

1권엔 요리사 박효남, 과학자 최재천, 컴퓨터 의사 안철수, 시각장애인 박사 강영우, 나무박사 서진석, 화가 김점선, 기자 김병규, 민속학자 임재해, 농부 이영문 등 9명의 인물을 소개한다. 2권에는 민항기 최초 여자 기장 신수진, 곤충 박사 원갑재,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도선사 윤병원, 한글 디자이너 석금호, 국악인 황병기, 민들레 수사 서영남 등 7명의 인물을 소개한다. 각 인물마다 가 화자가 되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 이야기가 더욱 생동감이 있는 느낌이다. 2015년 현재 이전에 1권에 소개되었던 인물들 중 돌아가신 분도 있고, 방송과 신문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는 인물도 있다. 출판사 샘터는 나는 무슨 씨앗일까?’ 이후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을 소개하는 도서를 출판하고 있다.

 

1, 2권 모두 판형과 표지가 같고 삽화도 같은 유준재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삽화도 위인의 삶과 생활을 잘 표현하고 있다. 9년 만에 나온 2권이지만, 1권과 비슷한 장정과 표지디자인의 형태로 출판되어 비슷한 시기에 출판한 도서로 보인다. 책 속에 인물들의 어렸을 적 사진과 자료를 뒷받침하는 사진이 수록되어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면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선생의 경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이 두루마리를 입은 사진이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각 분야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현재 살아있는 우리 선배들의 삶과 열정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직업에 대한 이해를 폭넓게 할 수 있게 한다. 2005년에 출판된 스테디셀러 1권도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이 읽을 수 있는 도서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