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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미운 네 살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어요






 ○ 태드 크래스네트키 글

 ○ 데이비드 파킨스 그림 /임은경 옮김 

 ○ 걸음동무,2013 

 ○ 9788992883405







미운 네 살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어요


수원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이연수

 

 제목처럼 주인공 에이미는 미운 네 살이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왜 에미미가 미운 네 살인지를 알 수가 있다. 에이미는 삼남매중 막내이다. 에이미 입장에서 보면 지나친 호기심과 모험심이 어른 입장에서 보면 말썽이라고 생각되는 행동을 한다. 예를 들면 인형 집을 만드려고 언니가 아끼는 물건들을 허락 없이 훼손시키고, 해적 놀이를 하기위해 오빠 물건을 못쓰게 만드는 등 가족을 난처하게 하지만 엄마의 이제 겨우 네 살이라는 든든한 보호아래 번번히 용서를 받지만 다른 가족들은 불만이 가득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오빠의 도마뱀을 목욕시키려고 가져온 도마뱀이 없어지고 집안에는 목욕물이 철철 넘치게된다. 에이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엄마에게까지 야단을 맞게 된다. 에이미는 전 겨우 네 살이라며 엄마에게 구원을 청하지만 엄마의 마음은 쉬풀리지 않는다.

 

 사실 예전에는 미운 일곱 살이라고 했었는데 요즘 어린이들은 교육 환경이 높아져서인지 시기가 빨라져 미운 네 살 죽이고 싶은 일곱 살이라는 다소 표현하기 무서운 표현까지 하기도한다. 네 살이 되면 조금씩 말도 많아지고 상황파악도 생기면서 어린이들은 나름 자아가 생기는 것 같다. 네 살 어린이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옳은 것인지 옳지않은 것인지를 판단하기보다는 일단은 저질러 본다.


 이 책은 그런 네 살 어린이들의 행동이 잘 표현되어서 이 또래 어린이를 가진 부모에게 적극 추천 해주고 싶다. 내 아이가 네 살인데 힘들게 하였다면 이 책을 보면서 내 아이와 비교하면서 조금은 위로받을 수 있고, 조금은 아이를 이해라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된다. 이 책의 원제목은 네 살이란 표현은 없이 I always, Always, Get my way이다. 항상 내 마음대로 란 제목처럼 내 맘대로인 책의 주인공 에이미를 보고나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겪어봤던 일들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는 성장통이기에

 

 이 책의 그림은 다른 그림책과 달리 현실적 사실감이 돋보인다. 그 이유는 그림을 그린 데이비드 파킨스는 오랫동안 영국 어린이 만화책의 캐릭터를 그리고, 시사만화를 많이 그려서라 여겨진다, 미운 네 살아이부터 미운 네 살을 둔 형제 자매 그리고 부모에게까지 폭넓게 읽혀질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