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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나를 더 사랑해 주세요!

나를 더 사랑해 주세요!!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엄마는 누구를 더 사랑해? / 조미영 글, 조현숙 그림. - 주니어김영사. 2015.

ISBN 978-89-349-7225-9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4세 이상

o 상황별추천

형제 우애에 문제가 있을때

 

 

유향숙(성남시판교도서관 사서)

 

예솔이는 엄마랑 아주 많이 놀고 싶습니다. 오빠가 아직 학교에서 오지 않았기에 엄마와 숨바꼭질을 하고 놀 수 있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예솔이는 오빠와 엄마의 사랑을 나눠가져야 합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오빠가 나타나자 엄마는 예솔이랑 숨바꼭질을 하던 것도 잊었는지 오빠를 살뜰하게 챙겨줍니다.

엄마는 예솔이를 잊었나봐요. 예솔이는 속상합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사랑을 갈구하지요. 엄마는 나를 하늘만큼 사랑해줘요~, 오빠는 땅만큼 사랑해 주시구요!” 사랑을 독차지하고픈 4살 어린이의 간절한 바램이 느껴집니다. 이제 예솔이는 오빠가 경쟁상대입니다. 하늘이 넓은지, 땅이 넓은지 궁금해졌어요. 경쟁에서 이겨야 되거든요. 엄마가 누구를 더 사랑하는지 알아봐야 하니까요!

토끼에게 물어보니 땅이 더 넓다고 합니다. 땅이 넓으니 하늘에 사는 새들도 땅에 놀러오잖아요. 돼지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땅이 더 넓다고 합니다. 먹을것이 풍성하니까요. 예솔이는 이제 속상해서 눈물이 날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는 오빠를 더사랑하는 것 같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올빼미할머니가 찾아왔어요. 예솔이가 우는 것을 보며, 참견을 해줍니다. 예솔이는 올빼미 할머니에게도 물어봤어요. ‘엄마가 저보다 오빠를 더 사랑하는 것 같아요. 오빠는 땅만큼 사랑하고 저는 하늘만큼 사랑하는데 모두들 땅이 더 넓고 좋다고 합니다.’ 예솔이는 훌쩍이며 말했을 때, 올빼미 할머니는 하늘을 날면서 말합니다. 그래? 난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하늘을 한번 볼래?” 예솔이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을 때 하늘에서는 하얀 눈이 내리고 그것들이 땅을 덮어주었어요. 또 하늘에는 별들이 반짝이고 비가 오고나면 무지개도 뜬단다.” 예솔이가 모르던 하늘의 아름다운것들이 참으로 많았어요. 또 하늘은 얼마나 높은지 올라가도 끝이 없다는 말을 듣고 엄마에게 하늘만큼 사랑해 달라고 한 것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사랑을 듬뿍 많이 받아야 살 수 있는 존재들인가 봐요. 오빠와 나눠 갖는 사랑으로도 부족하다고 샘을 내고 누가 더 큰가를 재봐야 하니까요. 그러나 우리의 엄마들은 하늘도 사랑하고 땅도 사랑합니다.

존재자체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엄마는 예솔이를 하늘만큼 많이 사랑해

 

이 책을 쓴 작가님은 이화여대 영문학과와 국제대학원 프랑스 인시아드 MBA과정을 마치고 로이터 통신 기자로 일하셨습니다. 또한 한국인기자 최초로 회사에서 주는 올해의 특종상을 받기도 했으며 책의 수익금 일부는 조손가정과 미혼모 가정을 돕는 착한 마음을 갖은 분입니다.

 

그림을 그린 선생님은 단국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어린이 그림책 <회사괴물>, <방귀쟁이랑은 결혼 안해>, <아빠의 일기장> 등 다수를 그린 분으로서 아이 심리를 묘사할때에는 아이의 얼굴을 크게 그림으로써 아이심리상태를 잘 표현하였습니다. 그림이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단순, 선명하여 아이들이 빠져들기 좋은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