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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팔랑팔랑 내 마음 팔랑팔랑 내 마음 o 내마음/천유주 글,그림. - 창비. 2015. ISBN 9788936454579 팔랑팔랑/천유주 글,그림.- 이야기꽃.2015. ISBN 9788998751111 o 분야 : 그림책 o 추천대상 : 영유아부터 이수경(평택시립장당도서관) 천유주의 그림책 두 권을 소개합니다. 「내 마음」(창비), 「팔랑팔랑」(이야기꽃)입니다. 천유주의 그림은 봄날입니다. 그림책의 크기는 22*26cm, 작지 않은 그림책임에도 작고 섬세하게 느껴집니다. 나무 한 그루, 화단 하나가 화면을 가득 채운 그림 때문일 것입니다. 「내 마음」의 배경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놓인 화단이고 「팔랑팔랑」은 분홍빛 큰 벚나무 아래 벤치입니다. 두 책 모두 글은 간결하고 그림은 찬찬히 보아온 무언가를 그린 듯 .. 더보기
소녀의 눈물 소녀의 눈물 소녀의 눈물 / 박정연 지음, 버튼북스, ISBN 9791195573813 박지원(안성시공도도서관 사서) 이 책은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인 위안부 문제를 다룬 책이다.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과도 하지 않고 있는 일본, 그런 일본이 무슨 짓을 했던 것인지 잘 알려준다. 책에서는 아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해준다며 궁금증을 일으킨다. 그런 다음, 책장을 넘기면 위안부 할머니들이 대부분 어떻게 일본 군에게 끌려간건지, 끌려가서는 무슨 일을 당한 건지 등이 나와있다. 이 책의 장점은 글씨체와 그림 등이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준다는 것이다. 또, 이 책에서의 내용 중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그런 고생고생을 다 겪고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할머니가 다가가면 외면하는 마을 사람들, 할머니를 좋아한다고 했.. 더보기
느림보가 아냐!,차근차근 천천히 할 뿐이야! 느림보가 아냐. 차근차근 천천히 할 뿐이야 화성시 병점도서관 사서 홍미정 「천천히 도마뱀」 / 윤여림 글, 홍정선 그림 / 웅진주니어 / 2015 ISBN : 9788901204246 / 분야 : 그림책 그림책의 첫 장을 넘기면, 초록색 도마뱀 한 마리가 등장하여 이렇게 말한다. “친구들은 나를 느림보라 부르지만 나는 느림보가 아냐. 무엇이든 차근차근 천천히 할 뿐이야.” 아하! 바로 ‘천천히 도마뱀’이로군! 자신의 느림을, ‘빠르다’의 반대 ‘느리다’와 ‘굼뜨다’가 아닌, ‘차근차근’이라 해석하는 여유와 당당함이 멋있다. ‘천천히 도마뱀’이 궁금해졌다. ‘천천히 도마뱀’은 색종이를 천천히 접고, 퍼즐도 천천히 맞추고, 책도 천천히 읽는다. 또 피아노도 천천히 치고, 밥도 천천히 먹고, 산책도 천천히 한.. 더보기
못 쓰는 고철덩어리가? 못 쓰는 고철덩어리가?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누구세요?/엠마누엘레 베르토시 지음. - 북극곰 . 2014. ISBN 9788997728312 77880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초등저학년 이시영 (군포시중앙도서관 사서) 이 책은 이탈리아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만들었다. 그의 수상 이력은 2011년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세계민속축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대상, 2009년 파도바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03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00년 보르다노 내셔널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심사위원 대상, 199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1998년 보르다노 내셔널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프리울리 언어 부문 대상 등 매우 화려하다. 이렇게 화려한 수.. 더보기
사자가 가젤을 만났을 때 사자가 가젤을 만났을 때 o 사자가 작아졌어!/정성훈 글,그림.-비룡소.2015.ISBN 9788949101798 o 분야 : 그림책 o 추천대상 : 영유아부터 이수경(평택시립장당도서관) 진은영 시인은 ‘우리가 타인에게 마음을 쓰고 자기의 마음을 건네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일이 민주주의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민주주의가 진정한 정치이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우리 일상에서 삶의 태도로 나타나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민주주의적인 삶의 태도는 ‘공감’에서 비롯될 것입니다. 내가 너는 아니나 내 고통과 너의 고통이 다르지 않음을 안다는 것이지요. 초원의 왕 사자는 결코 알지 못했습니다. 사자에게 쫓기는 가젤의 심정을. 사자에게 엄마를 뺏긴 가젤의 슬픔을. 아주 아주 아주 작아지기 전까지는요. 사자가 .. 더보기
프랭클린 피뢰침으로 번개를 길들이다 프랭클린 피뢰침으로 번개를 길들이다 프랭클린 피뢰침으로 번개를 길들이다 / 캐슬린 크럴(지은이), 보리스 쿨리코프(그림), 출판사: 초록개구리 ISBN 9791157820108 박지원(안성시공도도서관 사서) 벤저민 프랭클린, 그는 연을 날려 번개를 피할 수 있는 피뢰침을 만든 사람으로 유명하고 그정도로만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그를 피뢰침만 만든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업적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매우 총명했고, 호기심이 많았다. 그는 형과 함께 신문을 만들다가 가지고 있던 책을 팔아 여비를 마련하여 배를 타고 뉴욕으로 떠났다. 그는 그곳에서 열심히 일 했다. 열심히 일을 하여 여유가 생겼고 다시 필라델피아로 돌아왔다. 필라델피아로 돌아온 프랭.. 더보기
도시에서는 빨간 망토가 필요해요! 도시에서는 빨간 망토가 필요해요! 화성시 병점도서관 홍미정 「도시에 사는 우리 할머니」 / 로렌 카스티요 글·그림 / 재능교육 / 2015 ISBN : 9788974997755 / 분야 : 그림책 어린 시절, 할머니가 계시는 시골에 종종 놀러가곤 했다. 앵두를 따다가 벌에 쏘여 할머니가 된장을 발라주시던 기억, 성난 듯한 밤송이에 연신 손을 찔려가며 알밤을 까던 기억, 땀이 줄줄 흐를 만큼 한창을 뛰어놀다 시원한 우물물로 등목을 했던 기억, 그리고 시원하고 정갈한 백김치 하나로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던 기억, 겨울에는 난로에 둘러앉아 고구마를 호호 불어먹던 기억 등 시골 할머니 댁에서의 기억은 지금도 즐겁고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도시에 사는 우리 할머니」는 일러스트와 순수미술을 공부한 작가 ‘.. 더보기
부와 가난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부와 가난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부와 가난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 모니크 팽송-샤를로&미셸 팽송 글. 에티엔 레크로아트 그림. 목수정 옮김. 레디앙어린이. 2015 평택시립 안중도서관 사서 이가영 자본주의 사회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성인이 되어서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바로 삶을 살아가는 데에 필수적인 돈을 벌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부자들이 어떻게 부를 축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채 성인이 되었을 때 옆에 있는 사람보다 좀 더 많은 급료를 타는 월급쟁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각고의 노력 끝에 그토록 원하던 월급쟁이가 되어서 열심히 일하지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 월급을 올려달라고 사장에게 요구하면 사장은 노동자들에게 ‘너희들은 항상 더 많은 .. 더보기
혼자여도 괜찮아요! 혼자여도 괜찮아요! 나는 혼자가 아니에요 / 콘스탄체 외르벡 닐센 지음, 정 철우 옮김, 아킨 두자킨 그림. - 분홍고래. 2015 ISBN- 9791185876153(1185876154) 쪽수 40쪽 대상 - 초등학생 저학년 이민혜(양평용문도서관 사서) 우리들의 처음은 어땠을까요? 혼자가 무서워 울진 않았는지,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신이 났었는지도 모릅니다. 처음 학교에 혼자 간 날은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살아오면서 ‘처음’을 처음 겪는 일도 아닌데 항상 두렵기만 한 것은 어른인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엄마가 평생 학교에 데려다줄 수는 없잖아요’ ‘생각해봐, 라스. 이다음에 너도 누군가를 학교에 데려다줄 날이 올 거야’ 하지만 내가 누군가를 데려다준다는 건 상상도 못.. 더보기
대추 한 알 대추 한 알 서평 대상 유아 이상 분야 그림책 서지사항 장석주 글 유리 그림 / 이야기꽃 / 2015 / ISBN 978-89-9875-113-5 김보라(화성시 병점도서관) 오래된 집 마당 귀퉁이에 대추나무 한 그루가 있는 듯 없는 듯 서있다가 여름이 되면 슬슬 푸르러지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아이들이 하릴없이 마당에서 시시한 장난을 치며 뛰어다니다가 익지도 않은 푸른 열매를 아그작 거리며 따먹느라 한창이다. 손이 닿는 부분만 겨우 따먹느라 아래쪽 대추들만 자취가 없다. 그런 일들이 몇 해 간 반복된다. 내가 꼬마였던 시절의 일이다. 그 때의 집도, 마당도, 작은 키로 양껏 대추서리를 못한 그 꼬마도 이젠 없지만 아삭하고 들큰한 대추의 맛만은 생생하다. 온통 초록인 열매가 있었는가하면 점점이 갈색으로 물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