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서들의 책 이야기

청국장, 똥국장, 천국장! 청국장, 똥국장, 천국장! ♣ 서지사항 청국장, 똥국장 / 윤재중 저, 한주리 그림. - 소나무 ♣ 분 야 : 동화책 ♣ 추천대상 : 초등학생 진접푸른숲도서관 사서 이현아 청국장에서 나는 것을 냄새라고 해야 할까, 향이라고 해야 할까? 왠지 냄새는 기분 나쁜 무언가를 의미하는 것 같아 나에게 청국장은 좋은 향이 나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청국장을 쉽게 접해보지 못한 이유로 거부감을 느끼고, 안좋은 냄새가 나는 먹기 싫은 음식 중 하나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스토리를 간략히 살펴보자면 할머니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시작하신 청국장 장사 때문에 연아는 같은 반 아이들에게 “똥국장” 이라고 불리며 놀림을 받는다. 그러나 청국장 때문에 왕따가 되었던 연화는 오히려 청국장으로.. 더보기
대단한 밥 대단한 밥 서명 : 대단한 밥 종류 : 그림책 대상 연령 : 유아 이상 서명 : 대단한 밥 저자 : 박광명 글, 그림 발행자 : 고래뱃속 출판년 : 2015 평택시립 안중도서관 이가영 몇 달 전 케이블 채널에서는 한 빌라에서 이웃으로 사는 다양한 독신들이 모여서 밥을 먹는 것에 관한 드라마를 방영한 적이 있었다. 밥 먹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해서 드라마까지 제작하나 싶겠지만, ‘혼밥’ 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현재 우리사회에서는 밥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이 드라마의 이야기와는 다르지만 ‘대단한 밥’이라는 그림책에서도 밥, 더 정확하게는 우리 밥상에 오르는 음식들에 어떤 사람들의 노고가 묻어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밥의 중요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대단한 밥’에서는 한.. 더보기
심술쟁이 애완동물 앵그리 심술쟁이 애완동물 앵그리 상기타 바드라 지음 , 마리온 아보나 그림, 이태영 옮김 . - 키다리. 2015 박지원 (안성시립도서관 사서) 이 책은 주인공 샘이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애완동물 “앵그리”를 잘 다스려 주변 사람들에게 심술궂어 미움을 받던 샘이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알게 되고 그를 통해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 애완동물 “앵그리”는 우리가 내는 화를 비유한 것이다. 이 애완동물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서 샘이 앵그리 때문에 자꾸 화가 나는 일이 생기듯이 우리는 화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일을 그르치게 되고 주변 평판이 좋아지지 않는 등등 안 좋은 일만 계속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어린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으로서 재미난 그림, 재치 있는 표현 등으로 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 더보기
걱정마세요! 전 누구보다 토드를 잘 아니까요. 걱정마세요! 전 누구보다 토드를 잘 아니까요 텔레비전을 끌 거야! 글, 그림 제임스 프로이모스 안성시립 진사도서관 장현명 “ㅇㅇ아, 텔레비전 그만 보고 와서 밥 먹어야지.” “아아,,,엄마 이것만 보고 먹을게요.” 식탁에 억지로 앉은 아이는 밥을 든 손이 무안할 정도로 고개를 뒤로 젖히고 어느새 눈은 텔레비전을 향하고 있다. 아이를 둔 집에선 흔하디흔한 풍경, 우리아이 버릇고치기 등의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단골 소재. 요즘은 이 상황이 스마트폰으로 옮겨갔다고는 하나 텔레비전은 여전히 우리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도무지 텔레비전과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 아이. 말을 듣지 않는 아이. 그런데 이 아이들을 처음 그 앞으로 데려간 이들은 누구일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자. 여기 엄마, 아빠를 무지 사.. 더보기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마지막 이벤트 / 유은실 글 : 강경수 그림.- 비룡소. 2015. ISBN 978-89-491-2164-2 o 분야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 고학년 유옥환 (안양시 박달도서관) 이 책은 죽음과 장례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화에서 보기 드문 무거운 주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 찡한 감동과 유머를 담아 풀어내었습니다.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빵 하고 웃음이 터집니다. 죽음이야기에 웃음이라니요? 궁금증이 더해질 밖에요. 흔히 어른들은 애도의 자리에서 아이들을 배제하지만, 아이들에게도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할아버지와의 정이 유난히 돈독했던 12살 영욱이는 어느 날 갑작스레 79세 되신 할아버지의 죽음과 당면합니다. 바쁘다는 핑계.. 더보기
추악한 외모에 천하디 천한 거지 광대달문 평택시립도서관 송은희 광대달문 / 김영주 지음 ; 홍선주 그림. - 문학과 지성사. 9788932027210 초등 고학년(4~6학년) / 창작동화 ‘한쪽으로 삐뚤어진 입, 어찌나 큰지 얼굴의 반이 입인, 째진 눈에 눈자위가 짓무르고 머리도 엉망으로 헝클어진 모습, 추악한 외모에 천하디 천한 거지’ 사람들이 달문에 대해 하는 말이었다. 그런 달문이 아이들에겐 영웅이었고 장터에선 싸움을 잊게 하는 춤사위로 화해의 장을 만들어내는 화해꾼이었다. 달문이 가는 곳엔 언제나 사람들이 모였고 사는 게 버거운 서민들에게 기쁨과 위로의 장이 되었다. ‘ 작가의 말을 빌면, 달문은 조선 후기 거지 출신으로 의리와 신용의 상징이었던 인물이자 연암 박지원의 광문자전의 주인공, 홍신유가 지은 달문가라는 장편 시의 주인.. 더보기
함께 걷는 길 함께 걷는 길 평택시 지산초록도서관 김정옥 함께 걷는 길 / 김서정 글, 한성옥 그림. 웅진주니어. 2010 그림책, 유아 이상 은 이 땅에 살아가는 아이들의 현실을 담은 그림책을 만들고자 고민하는 김서정, 한성옥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진실한 이야기로 큰 울림을 준 의 글과 그림을 그렸던 두 작가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초등 대안학교인 아시아공동체학교를 방문하고 학교를 모델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책의 첫 장면은 아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낙동강 길을 걷는다. 아이들의 뒷모습을 그린 머리색과 피부색이 다양하다. 학교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친구와 선생님들이 모두 함께 길을 걷는 날이 정해져 있다. 때로는 걷기 좋은 날도 힘든 날도, 뒤처지는 아이도 있다. 주인공인 나의 .. 더보기
우리가 모르는 그림자 이야기 우리가 모르는 그림자 이야기 안성시립 진사도서관 장현명 그림자가 사는 마을 / 마이클 바틀로스 글, 그림. - 키즈앰 뜨거운 땡볕이 내리쬐는 요즘, 우리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친구가 하나있다. 그게 누구냐고? 바로 한 낮의 보디가드 그림자이다. 해가 떠있는 동안 나와 내 그림자는 어딘가에서, 또 무언갈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해가 지고나면 나는 지친 몸을 이끌고 포근한 집으로 향한다. 그렇다면 내 친구 그림자는 어디로 가버리는 걸까? 이 엉뚱한 물음에 대한 답을 유쾌한 상상으로 풀어낸 책이 있다. 그림자가 사는 마을, 해가지고 모두들 집으로 갈 시간에 그림자들 역시 집으로 간다. 어떤 그림자는 버스를 타고, 또 어떤 그림자는 비행기를 타고, 심지어 고래를 타고 가는 그림자도 있다. 이런 다양.. 더보기
지금은 나를 들여다 볼 때 지금은 나를 들여다 볼 때 사막의 아이 / 김수련 글, 송송이 그림. - 주니어 이서원. 2015 ISBN 978-89-97714-32-2 분야 - 그림책 추천대상- 초등고학년 수원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이연수 사막낙타 몰이꾼 아이 수와리와 천상 도시남으로 혼자 여행중인 빈센트가 함께 동행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철학 동화이다. 사막의 아이 수와리는 남들 보기엔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 생활하지만 낙타와 함께 모래바람에 눈이 아프고, 뜨거운 더위로 울고 싶지만 그 모든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는 소년이다. 반면 빈센트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도시에서 살아왔기에 모래와 뜨거운 태양의 사막을 여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본인이 선택한 여행이지만 불편한 환경이 불만이 천상 도시인이다 .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엇을 느.. 더보기
다양한 사과의 모습 다양한 사과의 모습 조수연 (가평군립조종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세상을 바꾼 상상력) 사과 한 알 / 정연숙 글 ; 크리스티나 립카 슈타르바워 그림.- 논장. 2015. ISBN 9788984141964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초등 4~6학년 우리와 친근한 사과를 어떤 내용으로 썼을까 궁금해지는 제목이었다. 사과에 대한 다양한 각도로 저자는 지식을 전달하고 싶어하는 책이다. ‘지식은 내 치구’시리즈로 사과들이 의미하는 정보를 두루두루 연계해서 풀어낸 감동적인 한 작품을 읽게 되었다. 상상력의 씨앗 이브의 사과 선경 속의 ‘선과 악’으로 대표되는 사과, 아담과 이브가 사과를 먹으면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고 인류의 역사가 비로소 시작되었다. 호기심으로 사과를 먹음으로써 꿈의 에덴동산을 잃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