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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우리 가족의 비밀 우리 가족의 비밀 손샛별 (수원시 대추골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우리 가족의 비밀 / 아나 만소 글 ; 수사나 델 바뇨 그림.- 북스토리아이. 2015. ISBN 9788997279210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유아 이상 어린시절, 집안에 행사가 있으면 온 식구들이 다 모이곤 하는데 그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형제가 많아 한번 모였다 하면 집안이 북적북적하고, 처음 만나는 친척들도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친척도 많은데다가 한분 한분의 호칭도 다르다니.. 어린 아이의 입장에선 머릿속이 어지러운게 당연하지 싶다. 요즘 세대는 형제자매가 많지 않다고 해도 우리가족이 아닌, (만약 왕래가 뜸하다면 더더욱) 친인척을 어린이가 처음 접하는 일은 쉽지 않을.. 더보기
엄마, 어디 가? 엄마, 어디 가? 이은주 (남양주시 오남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미영이 / 전미화 글·그림.- 문학과지성사. 2015. ISBN 978-89-320-2753-1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초등 중학년 이상 하얀색 표지에 시무룩한 표정의 한 여자아이가 있다. 보는 사람도 시무룩하고 슬퍼진다. 이 아이의 이름은 ‘미영이’. 잠에서 깬 미영이는 화장실에 간 엄마를 기다리지만 엄마는 오지 않는다. 미영이 생일에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식구들이 많은 집으로 더부살이를 가게 되고, 학교에 가는 또래 아이를 말없이 바라보는 미영이는 혼자 글씨 연습을 하며 글자를 틀리게 쓰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럽게 여긴다. 하지만 미영이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것이나, 주인집의 단란한 모습이 아니라 .. 더보기
지구와 공존하기 지구와 공존하기 유옥환 (안양시 박달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나무가 자라야 사람도 살지 / 김남길 글 ; 마이신 그림.- 풀과바람. 2015. ISBN 978-89-8389-597-4 o 분야 지식그림책 o 추천대상 초등학생 전학년 혹시 떼죽나무가 왜 떼죽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알고 있나요? 이 나무는 뿌리와 줄기, 잎, 열래가 모두 독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나무를 짓이겨 물가에 풀어놓으면 그 독성으로 인해 물고기가 떼로 죽었기 때문에 떼죽나무로 부르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때죽나무’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자연의 신비로움 속에서 인간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줍니다. 소중히 아껴쓰고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명이라는 이름아래 행해.. 더보기
햄버거랑 피자랑, 맛있는 것만 먹을래! 햄버거랑 피자랑, 맛있는 것만 먹을래! o 서평대상 서지사항 햄버거랑 피자랑, 맛있는 것만 먹을래! / 박현숙 지음, 안경희 그림. - 팜파스. 2015. ISBN 9788998537821 박지원 (안성시립도서관 사서) 편식, 요즘 문제점 중 큰 문제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입맛을 자극하는 각종 패스트푸드와 엄마, 아빠의 맞벌이로 인해 아이들이 평소에 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들을 많이 먹는 것이 그 원인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그런 요즘 아이들과 같은 처지인 주인공 민선이를 통해 편식의 문제점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민선이 또한 햄버거, 샌드위치, 피자, 라면 등등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을 사랑하는 아이로 이러한 음식이 아니면 아무리 다른 음식을 가져다주어도 손도 대지 않는 어린이다. 그.. 더보기
아름다움의 기준은? 아름다움의 기준은? 흑설공주 / 이경혜 글, 주리 그림. - 뜨인돌어린이.2015 ISBN 978-89-5807-575-2 분야 - 그림책 추천대상- 유아 이연수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사서) 흑설공주! 책을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백설 공주가 생각난다. 백설 공주의 패러디물인가 싶어서 읽어보았다. 흑설 공주는 백설 공주가 하늘에서 내린 검은 눈을 본 순간 검은 눈처럼 검은 아름다운 아기를 소망하여 낳은 백설 공주의 아기이다. 얼굴은 예쁜데 마음씨 나쁜 계모 마녀도 등장하고 난장이도 등장하고 다시 살아나 결혼하는 내용도 비슷하나 독 사과를 먹어 백설 공주는 죽지만 책을 좋아하는 흑설 공주는 책장에 묻은 독에 의해 죽는 등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있으니 읽으면서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다. 우리 한국에 많은 다문화.. 더보기
자연의 비밀 한 가지 알려줄까? 자연의 비밀 한 가지 알려줄까? 유향숙 (성남시 판교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누가 나무를 심었을까요? / 제리 팔로타 글, 톰 레오나드 그림. 포 옮김 어썸키즈. 2014. ISBN 979-11-5749-145-2 o 분야 : 그림책 o 추천대상 : 유아 5세 ~ 초등 3학년 자연의 비밀 한 가지 알려줄까요?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도 궁금했는데, 누구나 궁금할 것 같아요 산이나 들에는 누가 나무를 심는 것도 아닌데 나무들은 자라고 쓰러지고 번성하며 자라고들 있어요. 우리 인간들이 매년 4월 5일을 식목일이라고 나무를 심는다지만, 그것은 자연 세상에 울창하고 방대하며,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까지 자라는 나무나 식물을 볼 때면 우리가 기념일 단 하루로 나무를 심어 그렇게 유지한다는 것은 말.. 더보기
왜 용서 안하면 안되나요? 왜 용서 안하면 안되나요? 왜 용서 안 하면 안 되나요? / 이아연지음, 참돌어린이, 2014 9788997592616 박지원 (안성시립도서관 사서) 용서, 누구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잘 알고 있지만 막상 하기에는 어려운 것. 아무리 나이가 많거나 성공한 사람들 또한 하기 어려운 것. 이 책은 그런 용서에 대해 담고 있다. 부분을 나누어 왜 용서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 용서를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각각의 이유와 방법 하나하나에 실제로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만한 일상의 이야기,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만한 동화, 성공한 사람들의 어렸을 적 이야기 등등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만한 여러 종류의 이야기를 다루어 왜 그래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아이가 알 수 있도록 한다. 이야기도 교훈.. 더보기
아빠의 소중함은 어느정도일까? 아빠의 소중함은 어느 정도일까? 아빠를 버렸어요 / 소중애 글, 고우리 그림. - 봄봄. 2015. ISBN 978-89-91742-67-3 분야- 그림책 추천대상- 유아 이연수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사서) 그림 첫 장부터 호기심이 생긴다. 아빠에게 양념 반 프라이드 반 치킨을 주문한 주인공 아리,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치킨으로 첫 장을 열었으니 이건 역시 생활밀착형 소중애 작가의 매력이 보인다. 책 제목이 다소 어마 무시한 ‘아빠를 버렸어요’였기에 왜 아빠는 버림을 받을까 궁금했었다. 딸에게 버림받은 이유는 몇 번이나 부탁한 치킨 주문을 아빠가 까먹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너무 어처구니 없었는데 유아들에게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버린다는 의미가 아직은 모르는 아이들은 맘에 안들면 버리는 거라 .. 더보기
끝까지 해보기 끝까지 해보기 유옥환(안양시 박달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이대로가 아닌 이대로 / 안오일 글 ; 김선배 그림.- 크레용하우스. 2015. ISBN 978-89-5547-356-8 o 분야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학생 전학년 ‘이대로가 아닌 이대로’ 책 제목이 재밌습니다. 처음 ‘이대로’는 ‘변합없이 이 모양으로’를 뜻하는 부사이고, 뒤의 ‘이대로’는 이씨 성을 가진 대로(큰대, 길로), 큰 길로 쭉쭉 뻗어 나가라는 의미의 주인공 소년의 이름입니다. 대로군은 무엇이든 끝까지 하는 것을 지켜워하지요. 그래서 중간에 지쳐 포기하기 일쑤입니다. “넌 도대체 끝까지 하는 게 뭐냐?”라는 말을 듣기가 예사입니다. 운동이든, 공부든, 놀이든 조금 하다보면 쉬이 지쳐버리고 곧 포기합니다. 상황이 늘 이렇다보.. 더보기
가을에 밥 비벼먹자 가을에 밥 비벼먹자 o 서평대상 서지사항 가을 비빔밥 / 매이 봄 글, 김윤영 그림. 어썸키즈. 2014. ISBN 979-11-5749-034-9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유아 5세 ~ 초등 2학년 유향숙 (성남시 판교도서관 사서) 얼마전 입추가 지나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이 오고 있다고 느껴진다. 그쯤에 ‘가을 비빔밥’이라는 책이 손에 들어왔다. 율이의 할머니 댁은 시골이다. 부모님들과 누나, 동생과 함께 할머니 댁에 내려가면서 나무가 노랗고 빨갛게 물들고 있고, 길가에 꽃들이 더욱 선명한 색깔을 뽐내며 서있다. ‘봄과 여름을 견뎌낸 꽃과 열매는 가을이 되면 더욱 깊고 진한 색을 낸단다. 저 멀리 할머니는 우리를 기다리며 나와 계신다. 그런 장면들은 글로 표현되지 못하는 자식을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