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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세상 밖으로 세상 밖으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여우모자 / 김승연 글, 그림. - 로그프레스. 2014. ISBN 979-11-952121-5-6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유아 7세 ~ 초등 3학년 유향숙(성남시판교도서관) ‘아이들은 꼭 친구들과 놀아야 하나요? 좋아하는 장남감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나요?... 그렇지 않은 아이는 이상한 아이인가요?‘ 첫 장을 펼치면 이런 질문을 던진다. 아이들은 꼭 친구들과 놀아야 할까? 돈으로 살 수 있는 어떤 물건 하나쯤을 가지고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며 친구세계에 들어가야만 되는 건가? 그렇지 않으면 난 왕따가 되는 건가? 한번쯤은 이런 고민들이 있었을 것 같다. 아니 어쩌면 한 번이 아니고 사는 동안 계속 되는 질문들이다. 이 책은 작가만의 방식으로 성장하면서 생길 수 있는.. 더보기
키이의 가출 키이의 가출 키이의 가출 / 다네무라 유키코 글,그림 / 강방화 옮김, 한림출판사. 2014 - 평택시 안중도서관 이가영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이 처해있는 현실에 불만을 가질 수 있다.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현재의 환경으로부터 회피하는 행동일 것이다. 이 책의 관찰 대상인 ‘키이’라는 어린이 또한 엄마에게 야단을 맞고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가출이라는 귀여운 도피를 꿈꾸지만, 쌍둥이 자매의 의도적인 행동으로 결국은 가출에 실패하게 된다. 가출을 하겠다던 키이는 어떻게 된 일인지 쌍둥이 자매의 책을 같이 읽자는 말, 저녁만 먹고 가라는 말에 고분고분 따르면서 조금 이따가 가겠다는 뜻을 내 비친다. 하지만 그 의도를 받아들이는 키이의 모습은 하는 행동과는.. 더보기
넌 어떤 가면을 쓰고 싶니? 넌 어떤 가면을 쓰고 싶니?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지구촌 얼굴) 가면 / 정해영 글·그림. 논장. 2013. ISBN 978-89-8414-164-3 77380 o 분야 지식전달책 o 추천대상 초등 전 학년 이 영 (평택시립팽성도서관) 우리는 ‘가면’에 대해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 하회탈, 미국 할로윈 데이의 호박가면, 중국의 무시무시한 사자가면 등 몇 가지 떠오르는 대표적인 가면들이 있다. 하지만 이 가면들에 얽힌 옛 이야기나 전설, 유래 등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화려함과 감성의 집약체, 각 나라의 특별한 가면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이 책 이 탄생했다. ‘가면으로 들여다보는 인류의 이야기’라는 소제목이 알려주듯 이 책은 단지 가.. 더보기
엄마, 나를 포기하세요 엄마, 나를 포기하세요 엄마 나를 포기하세요! - 박현숙 글, 김효진그림, 좋은책 어린이, 박지원 (안성시립도서관 사서) 학원 다니느랴, 숙제 하랴, 공부방 가랴 바쁜 달군이가 엄마가 자신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현재 아이들의 생활을 보여주고, 아이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글이다. 글 속 달군이는 아직 초등학교 2학년, 9살이라는 적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학원 갔다가 공부방에 가서 집에 가서 숙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찌나 바쁜지 뛰어가는 것이 발이 안 보일 정도라고 한다. 아빠는 달군이가 이렇게 바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엄마에게 무어라고 말해보려 하지만 엄마는 이런 아빠에게 달군이는 한가한 편이라며 반격한다. 이것은 허구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초등.. 더보기
양면초등학교 1학년 2반 김간난 양면초등학교 1학년2반 김간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할머니는 1학년 / 김인자 – 내인생의 책. 2014. ISBN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초등저 이시영 (군포시중앙도서관) 가끔 텔레비전을 보면 할머니가 초등학생 되어 학교에 다니는 모습, 할아버지가 중학교 교복을 입고 교실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반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스레 보다가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들을 나이와 상관없이 도전하고 이루어내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빙그레 웃음짓게 된다. 양면초등학교 1학년2반은 여덟살 학생 네명과 할머니 학생 세명 모두 일곱명이다. 그림속 여덟살 아이들은 고개를 숙여 곁눈으로 할머니 학생들을 보고 있다. 아마도 어르신들 눈치를 보며 기가 죽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중 간난할머니가 제일 나이가 많다. .. 더보기
자세히 보면 더 소중하다 자세히 보면 더 소중하다.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 한영식 글, 김명진 그림. - 아이세움. 2015. ISBN 89-378-8730-7 o 분야 과학상식 o 추천대상 초등학교 3 ~ 6학년 유향숙(성남시판교도서관 사서) 1) 어디에 어떤생 물이 사는지 범주를 정해주어 정리된 느낌이다. 예를 들면, 연못과 호수공원에는 누가 살까요? 아파트 숲 사이 호수공원에 외가리가 날라오고, 오리와 새끼들이 줄지어 연못으로 들어갑니다. 오리와 거위의 차이를 아시나요? 이 책에서는 사진과 도표로 쉽게 설명하고 있네요. 또 그냥 보아 넘겼던 식물들의 이름이 있어요.. 수련, 속새, 부레옥잠, 마름, 애기부들, 노란꽃창포 등... 계곡과 냇물은 누가 지키고 있을까요? 나도 냇가에 가서 이상한 물체가 보.. 더보기
내 이름은 아임쏘리 내 이름은 아임쏘리 박지원(안성시립도서관 사서) 내 이름은 아임쏘리 - 장수명 글, 한림출판사 isbn 9788970945354 각기 다른 뜻을 가진 총 5개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현재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우선 첫 번째 이야기인 “내 이름은 아임 쏘리”는 성호가 같은 반의 몸이 아픈 친구인 영식이를 괴롭히다가 여름방학이 되고 성호는 여름방학 캠프를 가게 되는데, 성호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해 누군가가 말을 걸기만 하면 “아임 쏘리”라고 외치기만 한다. 조용히 지내던 성호는 계단에서 다리를 다치게 되는 데 이 때 평소에 일명 킹카 같던 녀석에게 도움을 받고 영식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고 여름 방학이 끝나자 영식이와 화해를 하는 이야기이다. 이 이.. 더보기
집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았어요 집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았어요. 남양주시 오남도서관 사서 이은주 앤서니 브라운 코끼리/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하빈영 옮김/ 현북스/ 2015.4.15 /13,000원/ ISBN 979-11-5741-018-7 /그림책 /유아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 『코끼리』, 아니 이것은 엄밀히 말해 신작이 아니다. 그가 처음으로 그리고 쓴 그림동화책으로 영어로 썼지만, 영국보다 한국에서 한국어로 처음 출판하는 책이다. 그의 첫 그림책으로 알려진 『거울속으로』보다 먼저 씌여 졌으나 출판사의 거절로 몇 십 년 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호기심 많은 새끼 코끼리가 알록달록한 식물들을 신기해하며 숲 속으로 들어갔다가 길을 잃어 사자, 고릴라, 악어, 하마, 뱀, 표범에게 집으로 가는 길을 물었으나 도.. 더보기
반쪽 엄마, 완벽한 사랑 반쪽 엄마, 완벽한 사랑 이민혜(양평군 용문도서관 사서) 반쪽엄마 백승자 | 정지혜 그림 | 밝은미래 | 2015년 01월 15일 출간 ISBN - 9788965461623(8965461626) 쪽수 - 112쪽 대상 - 초등학생 엄마는 나만의 엄마로만 남아줬으면 하는 바람은 누구에게나 있다. 친동생이 생겨서 내가 받을 사랑이 반으로 줄어드는 느낌을 받을 때, 내가 아닌 다른 형제만 이뻐하는 것 같을 때 우리는 서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를 더 봐달라고 땡깡을 부리고 고집을 피우게 된다. 엄마는 우리에게 사랑 그자체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관심을 다 가져가버린 루미란 아이는 나의 자매도, 엄마의 딸도 아니다. 어린아이의 지능으로 살아가야하는 루미의 등장으로 송주는 매일이 맘에 들지 않는다. .. 더보기
고약한 심보의 결과 고약한 심보의 결과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장자못 이야기 / 김수정. - 꿈꾸는 꼬리연. 2015. ISBN 9788997824403 o 분야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저 이시영 (군포중앙도서관) 이 이야기는 장자못 설화로 만들어진 동화다. 비슷한 설화로 장자못이 있다는 곳이 전국 100여곳에 이를 만큼 유명한 지명설화이다. 설화의 특성상 구전되어 오기 때문에 변형된 이야기로 많이 전해진다. 옛날 어느 마을에 장자라는 부자가 살았다. 인색하고 심술궂고 욕심이 많았다. 흉년이 들어 동네 사람들이 굶어 죽어도 자신만 배부르면 그만이라는 고약한 심보를 가지고 있었다. 어느날 덕이 높은 스님이 찾아가 시주를 부탁하니 장자를 곳간쪽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쇠똥을 푹 떠서 던졌다. 따라온 부인과 아들이 매를 맞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