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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독서

사서, 도서관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사서, 도서관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지난 2016년 1123일부터 24일까지 12일 동안 안양 블루몬테리조트에서 경기도 공공도서관 신임사서 역량강화 연수가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신임사서들을 만나야 할까 고민하면서 잡은 주제가 사서, 도서관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였습니다. 키워드는 기획독서로 잡았습니다.

 

기획에 대한 내용은 시민들이 느끼는 도서관과, 도서관에 원하는 역할에 대해서 기조강연으로 아주 특별한 책의 도시 고양 추진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노경실 작가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주 특별한 책의 도시 고양을 기획하고 담당하고 있는 고양시 도서관정책과의 이선화 선배 사서님을 모시고 아주 특별한 기획, 사서로서 처음해 보는 것들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들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배우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꼭 필요한 것들, 사서들에게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키워드인 독서’. 사서와 책, 사서와 독서는 늘 같이 가는 개념입니다. 실제가 어떻든지 간에 시민과 도서관이용자들은 사서에게 책에 대해서 도움 받기를 바라고, 독서에 대해 이야기 듣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사서는 그 요구에 부응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누누이 주장하고 지원하고 있는 사서의 직접교육을 위해 사서들에게 드리는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공공도서관에서의 독서교실은 학교와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우선은 대상이 독서교실만을 위해 모인다는 점입니다. 학교에서는 친분관계가 형성되어있고, 교사와의 친밀도도, 학생들 간의 네트워크도 형성되어 있지만 공공도서관은 그렇지 못하죠. 일주일, 혹은 이주일 전에 모집된 아이들은 독서교실이 열리는 첫날 처음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의 신청에 떠밀려 온 친구는 도서관이 처음인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독서교실 첫 시간, 학생도 사서도, 강사도 모두가 처음인 그 시간 그 어색함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래서 준비한 강의는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독서교실을 위한 액션러닝이였습니다. Ice Breaking, Team Building, action Learning에 대해 몸소 체험?한 시간이였죠. 아이들과 어떤 매개로 이야기 할 것인지, 어색함을 어떻게 풀고, 그것을 독서와 혹은 강의와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를 배우는 동시에, 이번에 모인 사서들끼리도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는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독서교육을 위한 콘텐츠인 책수리마수리에 대해 다뤘습니다. 왜 도서관에서 사서가 직접 독서교실을 운영해야하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책수리마수리를 통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다루고, 더 나아가서 이번에 새로 개발한 책수리마수리 4, 내 멋대로 탐험대를 실제로 경험해 봤습니다. 평택시 팽성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고, 책수리마수리 4탄 개발에도 참여한 박원진 선배사서의 강의와 교육시연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죠. 책수리마수리 독서프로그램은 아이들만 좋아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

 

 

 

책수리마수리4, 내 멋대로 탐험대126일과 8일에 겨울방학 독서교실 대비 도서관 교육 연수로 경기도내 사서들을 또 찾아뵙습니다. 사서의 수가 적어서, 행정 일이 너무 많아서 등 다양한 이유로 자료실에서 조차 만나 볼 수 없었던 사서’, 그러나 경기도 도서관의 사서들이 을 들고 여러분을 찾아 나섭니다. 더 많은 도서관에서 사서를 직접 만나는 시간이 늘어날 것입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도서관이 가장 많은 광역도시입니다. 그곳에 근무하고 있는 사서선생님들의 열정도 둘째가라면 서럽습니다. 신입사서분들의 열정은 더 뜨겁습니다. 포부도 남다릅니다. 그 열정을 도서관의 독서교실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노력하는 사서, 책 읽는 사서, 목소리를 내는 사서를 경기도에서 더 많이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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