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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독서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

2017.4 뉴스레터 [함께하는 독서]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

 

새 학기가 시작되고 두어달이 지났습니다. 3월은 새 학년에 올라가서 자리를 잡느라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나 정신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4월이 되면서 한 학년씩 올라간 학년이 어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소풍도 가고, 중간고사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그러면서 주변도 살펴볼 여유가 생겼겠죠. 그래서 그런지 책에 대해 관심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도움을 줘야할지 막막해 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책에 대해 권하기 위해서는 그 시기의 특성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동기는 만7세부터 12세의 초등학교 시기를 말합니다. 생활의 중심이 가정에서 학교라는 사회로 옮아가게 되고, 아이들도 가족과 개인 보다는 관계를 중시하게 됩니다. 일명 또래문화가 자리 잡게 됩니다. Piaget는 이 시기를 구체적 조작기라고 부르고 있고, Freud는 잠복기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학교생활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됩니다. 가정보다 확대된 사회에서 지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을 갖추게 됩니다. 더불어 구속이나 의무감 없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사회에서 갖춰야 할 태도를 배우게 되는 시기입니다.

신체적, 정서적 발달도 현격히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사회생활을 통해서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집단생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협동심, 경쟁심 등 관계 중심적 사고가 발달하게 됩니다. 가치에 대한 사고도 늘어나서 규범과 질서에 대한 개념도 확실해 집니다. 지적 발달이 현저히 일어나며 기억력과 지식욕이 강해지는 시기입니다.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이 증가하게 되죠.

독서 능력도 함께 증가하게 됩니다. 보통은 연령과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점진적으로 발달하기는 하지만 독서능력은 개인적 편차가 클 수 있습니다. 독자의 자연적 성숙과 학습의 발달과 함께 병행되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아동기의 독서능력과 관련해서는 초기에는 글자를 정확하게 소리 내고 의미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이 이에 해당됩니다. 어느 정도 시각 어휘가 습득되어 음운론적 규칙을 알아가게 됩니다. 바로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단어의 수가 증가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간단하지만 모르는 어휘에 대해 문맥을 통해서 알아낼 수 있는 단계입니다. 여전히 읽는 행위가 서툴거나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보다 유창하게 읽기위해서 보다 많은 훈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3단계는 자립기라고 할 수 있는데 긴 글, 다양한 글을 많이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단계입니다. 생활어휘에 한해서 많은 단어를 익히고 있으나 특정 단어의 뜻을 모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1~2학년 때는 판타지나 쉬운 동화를 읽는 것을 권합니다. 책을 읽은 감상을 이야기나 그림으로 나눌 수 있으면 더 좋다.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를 부담이 없는 선에서 묻고 답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초등학교 3~4학년은 역사나 서사적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는 시기입니다. 역사, 인물, 산화나 전설에 대한 책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이때에는 스스로 책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함께 나가서 책을 골라볼 수 있도록 해 주면 능동적 독자가 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성인 의존적인 상태에서 보다 개인적으로 자립적인 독서를 시작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또래의 문화가 자리를 잡는 시기로 협동, 우정 등에 대한 이야기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초등학교 5~6학년은 지적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책이 도움이 됩니다. 과학적 이야기 논리적인 이야기도 좋고, 서사가 탄탄한 책을 권할 만합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감성을 다뤄줄 수 있는 를 권하는 것도 좋습니다. 책에 몰입을 할 수 있는 분량과 내용의 책이라면 더 좋을 것 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대로 초등학교 3~4학년쯤이 되면 그림책에서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책을 읽다가 이제는 역사나 과학 등 문학 외에 책에 관심을 갖는 때가 생깁니다. 7차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 한글과정이 빠지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수행하는 누리과정에서 한글교육을 담당하면 읽기의 시기가 조금 빨라진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읽기가 조금 빠른 아이들 중에서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역사나 과학을 다룬 책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읽기와 사고의 능력이 함께 자라난 경우에는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부터 해당 도서를 권해주는 것도 좋지만 일각에서 이루어지는 선행학습처럼 독서도 그러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무리하게 앞당겨 읽는 것이 좋은 선택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여하튼, 아이들의 해당 도서에 관심을 갖게 될 때 어떤 책을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일명 어린이비문학도서’ ‘지식정보책이라고 명명되는 책들인데 과학분야 책들은 최신 책을 선택하는 것이 이 좋습니다. 역사 및 인물 중심의 전기책은 사실적이고, 구체적 표현 여부와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책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사실에 기초한 좋은 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감수자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경기도사서서평단에서는 일년에 한번씩 서평집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도내 공공도서관에 비치되어 있고, 경기도 독서포탈 북매직(www.BookMagic.kr)에서 볼 수 잇습니다. 그림책, 어린이문학, 어린이비문학으로 나눠서 서평이나 추천도서목록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새 학기가 되면서 좀 더 세분화 된 분야별 목록을 원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용자 친화적으로 어린이비문학도서를 몇 가지 분야로 정리를 해 봤습니다. 학습에 도움이 되거나, 아이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보다 전문적 지식을 전해주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상도서는 최근 3~4년 내에 발간된 책을 중심으로 뽑아봤습니다. 지식정보를 전달하는 책들을 역사와 인물. 과학관련, 경제관련, 문화로 묶어봤습니다. 경기도사서서평단에서 추천된 도서를 중심으로 최근 신간도 약간 더 첨부했습니다. 본 목록은 초등학교 3~4학년의 역사와 과학에 관심 있는 아동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기회에는 사회,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해서 목록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아이들에게 해당 지식과 책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재미있는 책을 권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책이 즐거움이 되도록 도와주세요.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정 은 영

 

 

 

* 해당 목록 :  어린이지식정보책정리 -역사 -과학.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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