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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네 맘대로 세상을 칠해 봐!

 

네 맘대로 세상을 칠해 봐!

 

세라 매시니 지음

노란우산

 

 

“이 세상이 지금과 전혀 다른 색이라면 어떨까?”

 

이 책은 한 소녀가 ‘만약 내 맘대로 세상을 색칠할 수 있다면 어떨까?’ 라는 가정을 하며 시작된다.

소녀는 세상을 분홍색으로 칠하고 싶어한다. 마음대로 세상을 색칠하는 마법의 붓을 들고 분홍빛 해님, 분홍빛 풀밭, 분홍빛 하늘을 만든다.

아침밥도 맛있게 칠해본다.

빨강 주스, 보라색 콘플레이크, 오랜지색 우유, 초록색 머핀과 초록색 버터... 그리고는 검은색치약으로 양치질을 한다. 으웩~

어느날은 몽땅 주황색으로 칠하고 보라색으로 칠했다가 빨간색으로도 칠한다.

동화속 주인공들도 색을 바꾼다.

빨강모자는 보라모자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초록공주와 일곱난쟁이로...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아이들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칠하기도 한다.

오빠의 경주용자동차를 빨간색으로 칠해주고

벌레를 파란색으로 칠하기도 한다.

 

이 책은 주인공 소녀와 다양한 색깔로 변할 수 있는 카멜레온을 등장시켜

어린 아이들에게 색의 다양함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색깔이 만약 다른 색이라면 어떨지 생각해보게 해준다.

결국 노랑 해님, 파랑 하늘, 초록 풀밭이 제일 잘 어울린다는걸 깨닫는다면 이세상은 너무나 완벽한 것이라고 주인공은 말하고 있다.

'Big picture campaign 2008'에서 영국의 10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동화 그림 작가 세라 매시니를 통해서 다양한 컬러와 이 세상의 사물을 매치해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군포중앙도서관 박 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