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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 로버트 배리 글·그림, 김영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
o 분야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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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정
윌로비 씨의 대저택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배달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커다랗고 싱싱한 초록 나무를 보고 윌로비씨는 ‘멋지다’를 연발합니다. 윌로비씨는 거실 한쪽에 이 나무를 세워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밀 생각이죠.
아! 그런데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거실에 나무를 세웠는데 나무 꼭대기가 천장에 닿아 그만 꺾이고 말았어요. 윌로비 씨는 집사를 시켜 나무 꼭대기를 뎅강 잘라냅니다. 그리고 집사와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멋지게 장식하지요.
이야기의 끝은 여기가 아닙니다. 다시 시작입니다. 잘려진 나무 꼭대기로부터 크리스마스트리 이야기는 계속 펼쳐집니다. 잘려진 나무 꼭대기의 운명!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미국 작가 ‘로버트 배리’의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는 1963년에 처음 출간된, 어린이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책으로, 2000년에는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운율이 느껴지는 단순 반복적인 이야기 구조, 다양하고 재미난 의성어와 의태어 표현, 간결하고도 친근한 그림체, 다양한 동물캐릭터의 등장 등은 어린아이들의 흥미와 눈길을 충분히 사로잡고도 남을 만합니다. 또한 이야기의 주제를 전하는 방식 또한 드러내놓고 강요하기보다는, 작가 특유의 위트와 유머로 잔잔하게 풀어내고 있어 더욱 가슴 깊이 전해옵니다.
어린이 여러분! 우리 함께 윌로비 씨의 크리스마스트리 이동 경로를 유심히 따라가 보아요.
윌로비 씨 트리의 제일 꼭대기 부분은 결국 어느 장소로 이동했을까요?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를 펼쳐보세요. 그림책 마지막 장에서 정답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온 가족 둘러앉아 함께 읽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이 추운 겨울에 딱 어울리는, 따듯하고도 행복한 그림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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