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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내가 아는 모든 것은 어린시절에 배운것이다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참 고마운 인생 수업 / 이사벨 미노스 마르틴스 글,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 임은숙옮김

- 고래이야기. 2016

ISBN 978-89-91941-56-4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유아 3~ 초등 12

o 상황별추천

배운것을 잊어버렸을 때

 

 

서평자 유향숙 (성남시판교도서관)

 

 

그림책 색감이 선명하고 강렬한 것이 좋다. 크레파스 같은 뭉툭하고 두꺼운 선을 그리는 듯 하지만 가는선도 잘 살려서 생동감이 있는듯한 그림책이다.

그러면서도 내용은 조금은 철학적인 듯 원초적이지만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내용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듯 하다.

아빠는 내게 꾹 참고 기다리는게 중요하다고 알려주셨어요.

엄마는 기다리는게 늘 좋은건 아니라고 얘기해 주셨죠

기다리는게 중요하기는 하지만 늘 좋은건 아니라니... 어떤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지만, 심오한 말인 듯 하다.

할머니는 일분일초도 소중한거라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느긋하고 편하게 사는게 정말 좋은 거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약간 대비되는 듯 보입니다. 시간을 소중히 하라는건 바쁘게 살라는 것 같은데, 느긋하고 편안한 삶이 좋은거라니...

참 알다가도 모를 말씀들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모두 중요하고 맞는 말들이라는 것이지요.

상황에 따라, 때와 장소에 따라, 문맥에 따라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는 것이 우리네 삶이고 깨달음인 것 같습니다.

이책의 주인공은 가족, 친지를 통해, 또 자연과 이웃을 통해 끊임없이 깨달음과 배움의 말씀을 듣습니다.

대비의 말들이지만 가슴에 새겨보면 좋을 것 같은 말들입니다.

다른사람의 얘기에 귀기울이법을 배웠지만, 때로는 말하지 않아도 좋을 때가 있다는걸 알았지요

규칙이라는 것을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 정한것이지만 승부에 지더라도 깨끗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삼촌한테 배웠습니다.’

친구들에게는 축구를 하면서 자기책임을 다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걸 알았지만 나는 이기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축구를 통해 알았습니다.

작은 것을 눈여겨보는 법을 배우면서 어떤 것은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촌형에게서 보기 흉한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다는걸 알게 되었지요

버스기사아저씨는 절대 포기해선 안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등등.

우리는 살면서 어떤 상황이나, 혹은 어떤 이에게, 바람에게, 떨어지고 뒹구는 나뭇잎에게 어떤 가르침을 배웠을 겁니다.

여기 나오는 주인공처럼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배운 것을 기억하는 일과 다른 상황에서도 놀라거나 처음인 것처럼 당황하는 것이 아니라 적용해보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 소년은 결말을 더 좋게 내고 있네요. ‘그내서 나는 모두에게 꼭 말하고 싶어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런 긍정성 마져도 배운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세상에 감사할 줄 아는 삶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글을 쓴 이사벨 미노스 마르틴스는 1974년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태어나 리스본 미술 대학에서 커무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지은책으로는 <내 이웃은 강아지>,<두가지 길> 등이 있으며 베네수엘라의 비영리단체인 방코 델 리브로에서 정하는 올해 최고의 책<1초 동안의 세상>이라는 책이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책은 줄거리뿐만 아니라 앞 뒤를 자세히 살펴보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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