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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아이들의 놀 권리를 찾아주세요

아이들의 놀 권리를 찾아주세요

 

 

 

빨리 놀자 삼총사 / 채인선 글, 한지선 그림.  - 논장. 2015

ISBN 978-89-8414-1925-6

 

분야 - 동화책

추천대상- 초등중

 

수원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이연수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해령이, 수미, 예은이는 친한 친구 삼총사이다. 날마다 모여서 놀고, 싸우고, 또 함께 다시 뭉쳐 노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매일 함께 놀면서 새로운 놀이를 생각해내고 또 직접 해본다. 그 놀이란 이불을 김처럼 생각해서 친구들이 김밥의 속이 되어 둘둘 말면서 노는 김밥놀이, 의사와 환자가 되어보는 병원 놀이, 집을 어지럽히고 다시 정돈하는 정리정돈 놀이, 이사놀이, 속된말로친다는 말처럼 서로 누가 허풍이 센가 경쟁하는 허풍떨기, 엄마가 되어보는 엄마놀이, 눈사람놀이, 공부놀이, 계단 귀신과 승강기 귀신 놀이 등 생각하지도 못한 놀이를 읽다보면 와우 빨리 놀자 삼총사 녀석들 창의력 짱이구나생각이 들고, 더불어 이렇게 노는 방법을 다른 또래 아이들은 생각해봤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마도 생각조차도 못했을 것 같다. 그럴 시간이 없을테니까....

 

요즘 아이들은 노는 시간이 부족하다. 아파트 놀이터는 늘 텅텅 비어있다.

요즘 아이들은 사교육을 받기 위해 학원으로 가고, 잠시 시간이 나도 스마트폰, 컴퓨터,

텔레비전과 함께 하다 보니 친구들과 노는 시간도 없고, 어느 새 놀 줄도 모르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유엔 아동 권리 협약에 명시된 아이들의 놀 권리를 우리 어른들은 얼마나 지켜주었을까?

작가는 지금의 아이들의 현실적인 환경을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쓴 것 같다.

작가는 말한다. 어른들에게 저녁 있는 삶이 필요하듯 아이들에게는 실컷 노는 유년시절이 필요하다고 .

 

책을 읽다보면 이제는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 친구들과 어릴 적 놀던 생각이 난다.

삼총사들이 놀았던 비슷한 놀이도 있고 생소한 놀이도 있지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놀았던 시간들에 잠시 예전을 추억하게 된다.

추억할 수 있는 유년시절이 있어 행복한 어른들은 어른이 될 아이들에게 그 시간을 선물로 주어야 될 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