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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긍정의 아이

 

긍정의 아이

 

유옥환 (안양석수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마음아, 작아지지 마 / 신혜은 글 : 김효진 그림.- 시공주니어.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유아

 

 

 

 

아이의 긍정적인 면을 강화해주고 싶은가요?

 

어부바는 어린아이에게 등에 업히라고 할 때 쓰는 감탄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 부바라는 이름은 연약하기만한 작은 아이를 떠올리게 됩니다.

 

표지에는 흑백 그림 중앙에 보호색인 노란색 티셔츠에 파란색 바지를 입은 작은 아이 부바와 역시 작은 꽃이 눈에 띕니다. 어른들은 부바에게 많이 먹고 얼른 크라고 독려합니다. 그러면 부바는 마음이 작아집니다. 사람들이 짝궁을 칭찬하자 글씨도 잘 쓰지 못하는 자신이 더욱 작게 느껴지나 봅니다. 왜 친구들은 달리기도 잘 할까요? 달리기에서 꼴찌한 부바는 어디론가 숨고만 싶어집니다. 마음이 한없이 작아진 게지요.

 

마음이 작아진다는 것은 자신감이 없다는 말입니다. 스스로 위축되고 자신이 별것 아니라는 감정에 휩싸여 슬퍼집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작아서 좋은 점이 있어요. 느리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지요. 내가 가진 장점을 하나하나 발견할 때마다 작아졌던 마음도 덩달아 커집니다. 내 마음이 말합니다. 마음은 자존감이라고요. 커진 마음만큼이나 자신감이 커지고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압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마음이 작아졌다가 커졌다가를 수도 없이 반복하지요. 누구나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 잘하는 것이 있으면 못하는 것이 있게 마련이고, 못하는 것이 있으면 잘 하는 것도 있지요. 자존감과 열등감은 상대적이어서 어느 한쪽이 강화되면 나머지 한쪽은 위축됩니다. 놀이터의 시소게임처럼 말입니다. 열등감은 비교당하거나, 꾸중을 들었을 때 높아집니다. 반면 자존감은 격려와 칭찬을 들었을 때 높아집니다.

 

네버랜드에서는 행복, , 무서움, 부끄러움, 외로움, 질투심, 슬픔, 열등감 등 다양한 감정 그림책을 출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열등감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을 지은 신혜은 작가는 아동발달을 전공한 아동심리학자로서 행복은 내 앞에 있어요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언제 마음이 작아지는지? 또 마음이 커지는 때는 언제인지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자존감이 놓은 아이, 긍정적인 아이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 시도해보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사랑받기에 충분한 고유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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