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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정말 도서관이 키운 아이

정말 도서관이 키운 아이

유향숙 사서(구미도서관 사서)

 

도서관이 키운 아이 /  칼라 모리스 글, 브래드 스니드 그림 - 그린.북 2008

ISBN 9788955881844

* 분야 유아그림책

* 추천대상 초등저학년

 

나는 사서로 일하면서 보람 있었던 일도 있었지만, 지겨웠었던 적 있었다.

이책에 나오는 사서선생님들도 인간적인 면으로서의 갈등과 매너리즘(mannerism)도 겪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앞서지만, 어린이책 이다 보니 멜빈이란 어린이의 성장 속에 도서관과 사서선생님의 역할을 생각할 때 정말 보람을 찾을 수 있고, 사서의 전문성(professional)의 자부심을 갖게도 해준 책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 멜빈은 어려서부터 도서관을 이용하다보니 독서의 습관 뿐 아니라 도서관에서 얻을 수 있는 귀한 지식의 보물을 찾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서선생님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서선생님은 궁금해 하고 물어보는 것에 대한 다양한 지식적 접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지식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여행할 때 여행 가이드를 통해 안전하게 낮선 환경에서도 잘 관광하고 다닐 수 있는 것처럼, 도서관에서 궁금한 지식을 찾을 때 지식 가이드를 통해 찾고자 하는 것을 수월하게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멜빈은 , 곤충 등에 관해 궁금해 할 때, 마즈, 베티, 리올라 사서선생님은 도서와, 인터넷정보, 그 주제의 다양한 활용 접근을 도와준다. 그것이 사서의 역할이다.

멜빈이 원하는 답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찾아내주는 것 그것이 사서의 역할이다.

도서관행사로 독서교실, 방과후 프로그램, 청소년독서모임, 영화의 밤 및 도서관에서의 하룻밤 등 다양한 도서관행사로 아이들의 꿈과 성장에 지식적 접근을 다양하게 도와준다. 그것이 사서의 역할이다.

점차 성장하면서 멜빈의 관심은 더 차원이 높아져도 거기에 맞는 눈높이 지식 가이드를 해주며 아이들의 성장에 한층 기뻐할 수 있는것도 역시 사서의 역할이라고 이책은 말하고 있다. 이것이 당위적인 것이기 보다 어린이이용자의 성장속에서 유기적이며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함께 성장하고, 함께 시간이 흐르며쌓이는 돈독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멜빈의 리빙스턴 공립도서관의 부임은 결국 사서의 보람의 결정적 사건임을 암시한다.또 다른 훌륭한 사서선생님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엿보며 이 책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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