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여는 인생의 제2막 “경기은빛독서나눔이”

도서관에서 여는 인생의 제2막 “경기은빛독서나눔이”

 

글. 경기도대표도서관 최인환

 

경기은빛독서나눔이란?

 

경기은빛독서나눔이란, 고령화 사회 은퇴 어르신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0년부터 노인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친근한 독서환경을 조성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업으로, 은퇴 어르신을 대상으로 초급 및 중급 독서코칭 교육을 실시하여 독서지도사로 육성하고, 지역내 아동센터와 보육기관, 소외지역의 작은도서관, 경로당 등에 파견하는 사업입니다.

2010년 609명이 참여하여 489명이 수료하였고, 2011년에는 559명이 참여하여 448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수료생 가운데 성적우수자는 도내 400여 기관에 파견되어 활동중입니다.

 

독서교육과정

경기은빛독서나눔이는 각 시군의 공공도서관에서 동시에 실시되며, 독서교육 전문기관에 소속된 전문강사가 직접 도서관을 방문하여 약 3개월의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됩니다.

교육은 단순주입식 교육이 아닌 강의와 참여 교육을 병행하여 독서지도활동에 유용한 각종 특강을 실시하고, 다각적인 수강생 평가를 통해 심도있는 독서지도를 추진합니다. 아울러 지역아동센터 등 파견 기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직접 방문을 하거나 지역아동센터의 관리자를 초빙하여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역량있는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초급과정에서는 어르신의 독서력을 측정하고, 독서 흥미 유발을 위한 동화구연 방법, 창의력·이해력을 높이는 독서방법 등 이론교육에서 독서퀴즈 만들기, 독서토론법, 독서신문 만들기 등의 실습교육까지 독서지도의 기초를 배우게 되며, 중급과정에서는 어린이 독서논술 및 글쓰기 교육법, 독서지도 계획안 작성, 미디어 활용수업 등의 교육이 실시됩니다.

 

 

독서교육과 일자리사업의 연계 체계 구축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초급과 중급의 과정으로 나뉘어 교육과정이 개설되고, 수료자에게는 “경기 독서나눔이 인증서”가 수여됩니다. 활동 참여자 중 우수수료자에 대해서는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독서소외계층의 독서진흥활동 지원에 투입되며, 2인 1조로 구성된 1개팀이 기관을 방문하여 독서지도활동을 하게 됩니다. 활동시간은 일주일에 4시간으로 2시간씩 2개 기관에서 활동하며 소정의 활동비와 운영비를 지원합니다.

 

갈고 닦은 실력 뽐내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개월의 교육을 마친 후에는 31개 시군의 모든 어르신들이 모여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동화구연 대회를 실시합니다. 2011년 대회에서는 25개팀 280명이 참여하여 “솥뚜껑 쓴 며느리”라는 이야기로 동화구연을 하였던 “남양주시 은빛무지개팀”에 대상이 수여되었으며, 우수상 3팀과 장려상 4팀 등 총 7개팀이 수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각 공공도서관 담당자 회의에서 어르신 구연대회는 치열한 경쟁보다 함께 즐기는 행사의 형식으로 하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올 7월에 개최될 인증서 수여식에서는 동화구연 축제로 편안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경기은빛독서나눔이는?

경기은빛독서나눔이는 어르신들의 지식과 경륜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어르신들의 열정이 더해진 사업입니다. 어르신들의 삶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도민의 독서력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학습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총 675명의 경기은빛독서나눔이가 배출되었으며, 다음달에 또 새로운 독서나눔이가 탄생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 사업을 추진하여 독서문화의 저변확대와 도서관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많은 어르신과 관계자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