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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책임지는 용기, 징비록

책임지는 용기, 징비록

안성시립도서관 박지원

 

 

책임지는 용기, 징비록 / 최지운 글,조윤주 그림

출판사: 상상의 집

지식책

isbn 979-11-5568-096-4

 

징비록, 본래 이 책은 조선 최고의 재상으로 손꼽히는 '유성룡'이 임진왜란이 끝난 후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와 썼던 책으로 부끄러운 잘못을 스스로 꾸짖고 여기서 교훈을 얻어 훗날의 위기를 준비하는 책이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쓰인 책이고, 어린이들이 읽기엔 어려워 이야기들을 쉽게 풀고 , 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역사에 관한 키포인트들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책임지는 용기, 징비록'의 특징이다.

이 책은 징비록을 쓴 유성룡의 간단한 이야기를 담은 프롤로그를 비롯하여 징비록을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는 에필로그까지 총 11가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한 장 한 장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에 대하여 살펴 볼 수 있으며 한 이야기마다 역사적 인물에 대하여 중요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놓아서 역사 책이라서 딱딱하다는 편견을 버리고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또 이런 즐거운 이야기를 하나 읽고 나면 역사적으로 중요한, 혹은 그리 중요하진 않지만 알아두면 후에 도움이 될 상식들을 두 세장 적어놓았다.

 

앞서 이야기했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상식들로, 이야기를 읽고 그러한 글들을 보면 훨씬 더 눈에 잘 들어오고, 기억에도 더 남을 것이다. 또 이 책은 자칫하면 어린이들이 이해하지 못 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쉬운 단어로 쉽게 풀어놓아서 평소에는 이해하지 못 했던 이야기들을 징비록을 읽고 나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리고 역사적 인물에 대한 상식은 알고 있었지만 그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도 적혀 있어 본문과 함께, 뒤에 있는 '징비톡'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9장까지 다 읽고 나서 에필로그에서는 징비록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읽었던 글에 대하여 한 번 정리를 한다면 독자들이 더욱 기억하기도 쉬울뿐더러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글들이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그 인물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징비록을 읽으면 지루하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역사라는 학문이 조금은 즐거워질 것이고, 이런 역사 책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익하고 재미있다. 집안의 가재도구도 다르게 보이고, 방안의 시계추의 째각거리는 소리도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느껴졌으며, 주위가 어둠이 내릴 때면 방에 비친 나의 그림자조차도 무서워 영원히 가족들이 돌아올 것 같지 않은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 등이 떠오른다.

 

작가는 주로 펜과 연필을 사용하여 작품을 그리는데 이 책 또한 연필 고유의 질감을 살려 흑백으로는 짱아의 모습과 현실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절제된 몇가지 색으로는 짱아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판타지한 세계를 그려 대비시킨 점이 특이 하다.

 

이 책은 아이의 두려운 마음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그 두려움을 해결하는 방법도 새롭게 보여주어 아이들이 혼자 집을 보면서 생기는 두려움과 해소방법을 미리 학습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준다.

요즘은 맞벌이가정이 많다보니 혼자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혼자서 집을 보낼 수 있도록 부모는 용기와 시간 보내는 방법을 미리 알려줘야될 필요가 있다. 그들을 위한 책으로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