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라서 고마워
강아지가 아니어서 미안해 / 이상교 글. - 현북스. 2015
ISBN 979-11-5741-013-2
분야 - 동화책
추천대상- 초등중학년
수원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이연수
성남 모란시장에 팔려나온 새끼 토끼는 최근에 아빠가 돌아가신 딸만 둘 있는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들은 무척 새끼토끼를 사랑하여 깜동이란 이름을 만들어주고 귀여워한다.
새끼토끼는 행복한 일상을 보내지만 가끔 작은 딸이 토끼가 아닌 강아지였으면 하는 바램이
마음에 걸린다. 작은 딸이 강아지를 소망하는 것은 돌아가신 아빠가 살아계실 때 작은 딸에게
강아지를 사주려고 했던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원하는 것이 돌아가신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였다는 것을 안 토끼 깜동이는 강아지가 아니어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고,
토끼인 자신을 강아지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그 행동이란 강아지처럼 부르면 달려가고 혀로 핥고, 사람을 깨무는 등, 가족들에게 그 마음을
전달해 보려고한다. 깜동이도 가족들에게 사랑받으며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깜동이는 몸짓이 커감에 따라, 혹시라도 동물세균을 전염시킬까봐 염려하는 엄마의 걱정으로
가족과 함께 지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옮기게 된다
토끼의 새로운 집은 두 딸이 다니는 학교의 동물 사육장이였다. 가족과 떨어져 새로운 학교 사육장으로 가게된 깜동이는 걱정을 하게되지만 사육장에는 잿빛토끼도 있고, 오리, 칠면조, 병아리, 청공작 등
다른 여러 동물들이 함께 있어 마음이 놓인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나 텃새를 부리는 것이 있었으니
그 건 몸짓이 유난히 큰 늙은 수탉이다.
힘을 자랑하여 무리에서 잘난척하려는 늙은 수탉에게 공격을 당하지만, 깜동이는 다른 동물들의 열띤
응원과 자신을 사랑해준 누나들을 생각하여 이기게 된다. 싸움에 이긴 깜동이는 즐거운 날을 보내게되고 사육장의 잿빛토끼와 결혼을 하고 아기토끼가 생기면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며 동화는 끝난다 .
반려동물하면 대부분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던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그 종류가 다양해져서일까
토끼를 반려동물로 설정한 것도 특별하며, 이야기를 이끄는 화자가 사람이 아닌 토끼가 이끌어간다.
토끼는 전지적 시점에서 동화를 구성하여 사람의 입장에서 동물을 바라보던 것에서 벗어나 동물입장에서 사람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점도 신선하다.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이상교는 토끼와 함께 살았던 경험을 살려 토끼가 가족이 되기까지 삶과 사랑.
이별을 섬세하고 재미있게 그려내어. 고양이를 키우고싶어하는 어린이들에게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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