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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피카이아

피카이아

 

박지원(안성시립도서관)

 

 

피카이아 / 권윤덕 지음.  - 창비.  2013.  isbn978-89-93111-32-3

 

지식책

 

 

이 책은 각기 다른 사정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늘 네 시 정각이면 도서관으로 놀러오는 골든 리트리버 키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 주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 6명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가슴이 따뜻해지거나 공감되거나, 어쩌면 슬퍼질 수도 있는 이야기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상민이의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는 미정이의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는 윤이의 이야기, 네 번째 이야기는 채림이의 이야기, 다섯 번째 이야기는 강민이의 이야기, 여섯 번째 이야기는 혁주의 이야기. 각기 사정있는 이 아이들의 이야기와 생명의 진화, 피카이아 등 아이들이 꺼려하는 주제의 것들과 같이 자연스럽게 엮으며 아이들이 그런 주제에 대해서 가깝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였고, 아이들의 사정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주제들로 엮었기에 아이들이 앞으로 나아갈 사회의 문제점에 관하여 알려주기도 하였다.

 

또 이 이야기는 한편 한편마다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 책이 된다. 또 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가 생소해했던, 잘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 호기심을 느끼거나, 그런 것들을 조금이나마 알고 갈 수 있는 책 인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도 평소에 이 책의 제목인 피카이아라는 것 자체를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피카이아가 뭔지 알고 싶은 생각도 들고 그 외에도 다른 여러 지식들을 알게 되었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그런 호기심을 심어줄 수 있어 좋다.

 

또 독특한 그림체로 이 책을 보는 독자의 시선을 끌어들이면서 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한다. 그림에 대해 더 이야기 해 보자면 바퀴벌레를 크게 확대해서 그려놓았다거나 하는 그림이 한 두가지 정도 있는데, 이것은 이 책을 그린 작가가 의도한 것으로 혐오감을 조성하기 위한 그림이라 하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에 이런 그림들을 볼 준비 정도는 하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 이 책의 그림들을 보면 색채가 예쁘고 그림의 표현법이 좋아서 이 책을 더 볼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어린이들이 더욱 많이 읽어서 이 책을 보고 하여금 성장할 수 있게 되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