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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아이들의 미소는 세계 어디나 아름다웠다

아이들의 미소는 세계 어디나 아름다웠다.

 

얘들아, 학교가자 / 안 부앵 글, 상드린. 알랭 모레노 사진. 선선 옮김 - 푸른숲. 2006.

ISBN 89-7184-582-1

지식전달책

초등 3학년 이상

 

 

유향숙(성남시중앙도서관)

 

 

 

1) 이 책은 다큐 형식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의 30개 나라의 작은 동네를 찾아다니며 아이들의 학교와 수업과 문화를 읽을 수 있도록 사진작가 10명의 시각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어린이 책이지만 그림책이 아니고 지식 전달을 위한 우리주변의 현실을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한 책이다.

 

2) 세계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을 통해 읽을 수 있다.

30개 나라의 오지라 할 수 있는 곳에 어린이들의 촐망촐망한 눈망울을 봤다. 그 아이들의 눈 속에는 학교는 지식을 습득하고,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산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세계는 다 똑같이 살고 있지 않다. 가난한 나라, 잘사는 나라, 전쟁이 있는 나라, .여 차별이 있는 나라, 추운나라, 더운나라.... . 자연과 역사와 사회의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어린이들은 학교에 가고 싶어 하고 학교에서 세상을 배운다. 학교는 기본적으로 배움의 산실이지만, 어떤 나라에서는 자연재해나 전쟁을 피하는 대비실이며, 병원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힘든 노동을 피해 잠시 쉴 수 있는 쉼터가 되기도 한다. 이렇듯 학교는 나라에 따라 조금씩 의미는 다르지만 꼭 필요하며, 누구에게나 도움을 주는 공공시설이라는 점은 같다. 또한 사진에 나오는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눈과 웃음은 이 책에 쏙 빠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3) 우리의 공부 환경이 얼마나 좋은지를 인식하고 성실하고 진실되게 공부해야 겠다.

개인적인 말을 하자면 우리아이는 식사시간에 밥을 잘 안 먹는다. 그리고 많이 남기기도 한다. 그럴때 마다 아빠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데려가야 겠다. 그 아이들이 보면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게 사는지 알 수 있을 테니..” 하며 아이를 적당히 타박하고 훈계를 한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의 아이들에게는 학교는 얼마나 절박한 바램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지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편협한 시각을 벗어나 다양한 문화속에서 적응하며 사는 아이들을 보며 틀림이 아니고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관점을 갖어 주었으면 한다.

 

4) 글쓰신 샘과 사진을 찍은 작가님은 모두 프랑스 사람이다.

이글은 작가를 포함하여 사진작가까지 모두 11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동 작업을 통해 만들어 냈으며, 그 시각이 객관적이고 평등한것 같다. 학교를 소재로 한 것도 그렇지만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기를 통해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들을 잘 포착했다. 사진속에는 현실이 힘겨워도 아이들이 미래와 꿈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으며, 그 시기에 누구나 소중한 친구의 우정을 키우는 모습을 보았고, 아이들에게는 불평등 같은 것은 어른들의 세계인 냥, 순수하고 아름다운 초기의 인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모두 사진작가님과 글을 써주신 선생님의 시각을 간접적으로 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