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서평대상 서지사항
엄마 어렸을 적엔- 이야기 시 1,2,3 / 이승은·허헌선 글과 인형, 파랑새. 2013.
ISBN 978-89-6155-421-3
ISBN 978-89-6155-400-8(세트)
o 분야 : 그림책
o 추천대상 : 초등 저학년부터
엄마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들어볼래
공정자 (안성시 진사도서관)
요즈음 일상생활과 다르게 어른들이 어렸을 때는 어떤 생활을 하였을까? 이 책은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어린이들이 놀고 먹고 생활했던 삶을 이야기한다. 총 3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권마다 주제에 맞게 짧은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1권은 ‘엄마 손은 싫어 싫어’로 가족을 주제로, 2권은 ‘서랍 속의 만화책’으로 친구를 주제로 하였다. 3권은 ‘똥 푸는 날’로 이웃을 주제로 짧은 글 속에 어린이의 마음이 잘 담겨있다. 부록으로 그 시대의 생활도구, 놀이, 직업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볼 수 없는 과거의 생활이 작가의 손수 만든 인형과 소품들을 통하여 그 시대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작가 이승은과 허헌선은 부부로, 인형은 이승은이 만들었으며 인형들의 집과 살림은 허헌선이 만들었다. 인형과 소품은 이전 생활의 풍경을 그대로 담고 있다. 옷, 배경, 풍경, 계절 등 평면적 그림이 아닌 만들어진 인형과 소품을 사진으로 찍어 그 시대의 삶이 더욱 입체감있게 다가온다. 간결한 문장과 그 시대의 인물을 잘 살린 글이 마음을 따듯하게 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지금의 40대에서 50대의 어른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책으로 이 시대의 추억을 다시 되돌아 보게 하는 책이다. 어른과 어린이가 과거와 현재의 생활을 같이 비교하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책이다.
작가는 1996년부터 인형으로 만든“엄마 어렸을 적엔... ...”이라는 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형으로 만든 그림책인 <눈사람>, <색동 저고리>도 같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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