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경기도 도서관
지난 2012년은 경기도 도서관 발전을 위한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파주 교하도서관을 경기도지역대표도서관으로 지정하여 오프라인상에서 경기도 도서관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7월에는 기존의 도서관정책팀과 대표도서관팀에 작은도서관팀을 더하여 전국 광역 단위 가운데 처음으로 도서관과가 만들어졌습니다. 또 10월에는 2017년까지 경기도 도서관의 방향을 제시할 “경기도 도서관 종합발전계획”이 마련되었습니다. 2013년은 도서관종합발전계획을 시행하는 첫해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호에서는 경기도가 올해 어떤 도서관 사업을 추진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공도서관 인프라 지속적 확대
경기도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188개의 공공도서관이 있습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도서관이 경기도에 있는 것입니다. 경기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이 1970년도 설립된 경기도립중앙도서관이고 2007년 100번째 도서관이 개관한 것을 고려하면 그 증가 속도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OECD 상위 수준에 맞는 공공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017년까지 250개관(분관 포함 500개관)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약 520억원을 투입하여 18개 공공도서관의 건립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신규 건립 뿐만 아니라 직장인 등 낮시간에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언제든지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장개관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체 도서관 가운데 어린이 도서관 등을 제외한 126개 도서관에서 연장운영이 이루어집니다. 이를 위해 모두 66억7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연중 무휴 운영을 위해 24개관에 총 6억원의 예산을 지원합니다.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
경기도는 도민들의 생활밀착형 도서관인 작은도서관 지원을 위해 지난해 작은도서관 전담팀을 신설하고 다각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작은도서관 조성을 위해 모두 15개소에 총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합니다. 주로 농어촌이나 다문화가정 밀집 지역 등 정보 소외 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마을 공동체 복원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도 18개 작은도서관을 지원한바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작은도서관 조성 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5개 내외의 도서관에 총 5억원의 예산이 지원됩니다. 건립 뿐만아니라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이 진행됩니다.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3억2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합니다. 도내 약 120개소의 작은도서관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우리 사회에는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도서관 서비스 혜택을 받기 어려운 이웃들이 있습니다. 경기도는 누구나 차별없이 도서관을 통해 책과 필요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경기은빛독서나눔이” 양성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퇴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독서 교육을 실시하고 직접 작은도서관이나 아동복지센터 등을 방문하여 독서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에는 모두 179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였습니다. 올해도 계속해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기타 소외계층에 대해서도 지역 공공도서관과 연계하여 상황에 맞게 북콘서트, 독서 교육 등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도서관 서비스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지난 10여 년간 경기도 공공도서관 네트워크의 중심으로서 통합 자료 검색과 상호대차, 각종 디지털 정보서비스를 수행해온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이 명실상부한 경기도 도서관 포탈로 거듭납니다. 특히 올해는 도서관 뿐만아니라, 학교와 가정에서 누구나 독서에 관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독서 활동 지원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주제별 독서활동 “책수리 마수리”도 계획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기록정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입니다. 이미 PC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접속하는 인구보다 많아졌다고 합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발 맞추어 스마트폰 세상에서도 책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4월에 있는 도서관 주간과 9월 독서의 달을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도내 도서관 직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도 준비중입니다.
이상에서 올해 주요한 경기도 도서관 사업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외에도 공공도서관 평가나 행복한 책나눔 운동 등 다양할 사업들이 추진됩니다. 2013년은 경기도 도서관 발전종합계획이 시행되는 원년으로서 이전보다 풍성한 도서관 사업들을 도내 곳곳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도서관은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경기도는 도민들이 도서관을 통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본 기사에 수록된 예산 규모는 도의회 최종 승인 이전 예산으로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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