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부르는 특별한 방법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친구를 사귀는 아주 특별한 방법 / 노튼 저스터 글, G. 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천미나 옮김 / 잭과콩나무. 2012.
ISBN 978-89-94077-40-6
o 분야 : 그림책
o 추천대상 : 유아 6세 ~ 초등 4학년
유향숙(성남시판교도서관)
변화된 환경에 갑자기 놓이면 낯설어서 누구나 혼자인 듯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여기에도 갑자기 이사를 하는 바람에 낯설고 두려워서 위축된 아이가 있다.
친구를 어떻게 사귈지 암담하기만 하다.
주눅 들어 앉아있는 모습을 본 엄마는 짐정리를 하는 동안에 동네 가까운 데를 한바퀴 돌고 오라고 시킨다.
아이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동네를 돌다가 그냥 큰소리로 “네빌”이라고 불러본다
이에 반응하는 아이들이 한 두명늘어 동네 아이들은 모두 나와 함께 잃어버렸을 것 같은 “네빌”을 불러덴다.
그렇게 “네빌”을 부르는 것은 놀이가 되고, 호기심이 되고, 궁금해지며, “네빌”에 대한 호감으로 바뀐다. “네빌”은 이 책의 주인공이며 친구를 찾는 어린이며 나다.
사람들의 반응은 참으로 신기하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며, 호기심이 많고, 또한 군중심리가 작용하는 듯 하다.
우리는 특별히 친구사귀는 방법을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사람친구들도 나와 같다는 생각을 하면 두려움이 사라질 것 같다.
함께하기를 좋아하며 호기심이 있고, 즐거움이 내 속에 많다는 것이다.
친구는 그러한 마음에서부터 출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다.
누구나 혼자인게 싫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픈 모든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친구를 사귀는게 어렵고 힘들다는 이들은 가끔 이 책과 같이 뜬금없는 행동을 하다보면 함께 하는 친구들이 나타날 것 같다.
그림에서는 네빌의 황량함을 표현하듯 주변의 배경그림이 없다. 꼭 필요한 것 이사온 집. 혼자걸어야 하는 길. 등 꼭 필요한 그림만을 표현하여 네빌의 심리상태를 적절히 잘 표현된 듯한 그림이다.
네빌을 불러대는 많은 친구들이 모여있는 그림장도 배경이 없다. 꼭 필요한 것만 표현된 듯 하다. 네빌은 여기가 어디든 친구가 필요한데 많은 아이들이 모여들어 네빌을 불러된다.
작가님은 칼데콧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분으로 미국 매사추세 주에 살고계신다.
그림을 그려주신 작가님 역시 수많은 상을 받은 어린이책 전문 화가님다운 면모가 보여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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