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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단상들

도서관의 미래, 지역사회 공동체의 구심점?

[칼럼] 도서관의 미래, 지역사회 공동체의 구심점?

 

 

여기저기서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사회에 미칠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우리들의 업무를 대체하고, 영화 속에서나 보던 신기한 기술들이 지금의 삶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가운데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 것인가?’, ‘어떤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져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대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도서관도 예외가 아닙니다. 최근 앞으로 사라질 직종 가운데 ‘사서’가 언급되면서 한동안 도서관계가 시끌시끌하기도 했습니다.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도서관이나 사서 모두 예외 없이 앞으로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많이 바뀌게 될 것은 분명합니다.

며칠 전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 도서관계 뿐만 아니라 관련분야 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인문학자, 독서와 출판 분야 전문가, 도서관 현장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사회 환경변화를 진단하고 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각자 자리하고 있는 위치와 역할 속에서 현재 고민하고 있는 바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생각들이 오고가는 가운데 참가들이 모두 공감하는 부분, 도서관에 기대하는 바는 의외로 도서관 ‘공간’이 가진 장점이었습니다. 지역 사람들 누구나 차별 없이 자유롭게 함께 읽고, 토론하고, 만들고, 나누고, 배울 수 있는 ‘가장 신뢰할 만한 공간’으로서의 도서관 가치에 집중했습니다.

지금까지 미래에는 모든 책들은 전자책으로 만들어져 더 이상 책을 모아 놓는 공간은 필요 없게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오히려 우리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 공간은 이전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자리 잡아 나가기 위해서는 도서관은 보다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지요.

이날 논의된 내용들은 향후 한차례 더 간담회를 갖고 그 결과를 정리하여 올해 10월말 책으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송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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