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복한가요?
유옥환 (안양시 박달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행복지수 1위, 덴마크의 비밀 / 오연호 글 : 김진화 그림.- 사계절. 2015. 978-89-5828-818-3
o 분야
지식정보책
o 추천대상
초등 고학년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행복하지 않다면 무엇이 걱정이죠?
지은이 오연호는 2000년 ‘시민 모두가 기자다‘라는 모토로 오마이뉴스를 창간하였으며, 마음속에 행복사회연구소를 세워두고 행복사회의 비밀을 캐는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의 최신작인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시 쓴 책입니다.
그는 2013년 봄부터 2014년 1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덴마크를 방문했습니다. 덴마크가 유엔이 조사 발표한 행복지수 1위의 나라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면적의 절반밖에 되지 않고 인구도 560만 명에 불과한 덴마크, 무엇이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길 밖에요. 10개월 동안 3차례 방문한 저자는 택시기사, 식당 종업원, 주부, 고등학생, 대학생, 교수, 언론인, 의사 등 300여 명을 만나 인터뷰를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덴마크의 역사와 정치, 그리고 문화와 교육에 대한 통찰과 이해가 더해져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행복지수 1위 국가라는 사실에 적극 공감하게 됩니다.
덴마크는 1864년 독일과의 영토분쟁에서 국토의 1/3을, 인구의 2/5를 잃고 절망했지만, 깨어있는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남아있는 거친 땅을 갈아 기름진 땅으로 일구었습니다. 150년이 지난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세계 156개국 중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걱정거리가 없고 모두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국민 의식 속에는 국가에 대한 깊은 신뢰가 깔려 있습니다. 이러한 덴마크의 교육 현장에는 교육자이자 정치가, 역사가이기도 했고, 평생 시민교육과 계몽에 앞장섰던 니콜라이 프레드릭 세브린 그룬트비(1783-1872)의 교육철학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교육은 100년지 대계’라는 말처럼, 170년 전에 그가 뿌린 씨앗, 즉 ‘즐겁고 자유롭게 그리고 스스로와 더불어’라는 모토가 오늘날 덴마크인의 정신이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간직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덴마크인의 얼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는 낮은 편입니다. 2012년 41위, 2013년 56위입니다. 이 책을 접하고 보니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않다고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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