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나지는 않았어
이연수(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사서)
우리 엄마 바꾸기 / 정임조 글, 김예지 그림. - 킨더랜드. 2015
분야 - 동화책
추천대상- 4~6학년
엄마라는 의미를 국어사전에 찾아보니 ‘주로 어린아이들이 어머니를 이르는 말’로 풀이되어있다. 나의 엄마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외할머니를 엄마라고 부르셨고, 나 또한 나의 엄마를 지금까지도 엄마라고 부른다. 우리가 비록 어린아이는 아니지만 엄마라고 부르는 이유.. 엄마 앞에서는 어린아이가 되고 싶은 바램, 그리고 엄마앞에서는 영원히 철이 덜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 엄마도 나이는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지만 하는 행동은 어린아이아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쌍둥이 엄마는 자식들을 키우며 약간은 게으르고, 낙천적이며 시골에 계신 친정 엄마를 자주 찾아가 친정엄마가 해주신 음식을 먹고 싸갖고 오는 전형적인 딸의 모습을 갖고 있다.
친정엄마의 모습은 딸만 오면 막내딸이 먹고 싶다는 음식을 해주고, 싸주는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이다. 이런 엄마와 다르게 딸은 친정엄마가 특정음식에 알러지가 있는 지도 모르고 음식을 만들어오고 그 음식을 먹은 친정엄마가 병이 나면서 자신의 엄마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고 엄마를 위해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이며 진정한 엄마로 바뀌기까지의 내용이 소소하게 그려 진다
작가는 머리말에 엄마를 너무 엄마 취급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다. 엄마도 사실 아이들과 마찬가지라고한다. 엄마와 사이좋게 지내려면 엄마도 표현에 솔직하고 아이들도 엄마가 무조건적으로 받아주고 해내는 슈퍼우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가끔 나의 아이들이 엄마에 대해 불평할 때 난 이렇게 말했던 것이 생각난다.
“나도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난 것은 아니야 너희들로 인해 엄마가 되어가는 거니까 기다려다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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