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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풀꽃처럼 예쁘고 사랑스런 아이들

풀꽃처럼 예쁘고 사랑스런

 

 

 

o 서평대상 서지사항

풀꽃 / 나태주 시 ; 위정현, 윤문영 글. - 계수나무. 2014.

ISBN 9788997824403

o 분야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 저·중·고

 

 

이시영 (중앙도서관)

 

 

 

이 책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삽화와 글로 엮은 동화책이다. 나태주 시인은 현직 교사시며 수업중 아이들의 모습에서 꽃을 떠올려 이 시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숲속마을에 초등학교가 있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제일 먼저 온 유명한 시인 교장선생님은 어떤날은 시를 짓고 어떤날은 그림을 그린다. 4학년 수업시간에 아이들은 선생님께 풀꽃 그리기 수업을 하자고 조른다. 초론 들판을 걸어가는 아이들 중 백지나는 한참 뒤처져 따라오질 않는다. 노래부르기를 좋아해서 혼자 노래를 부르고 따라오느라 늦어진 것이다. 모두 흩어져 풀꽃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교장선생님은 지나에게 할미꽃의 꽃말은 슬픈추억’, 수선화는 자기사랑’, 패랭이 꽃은 순결한 사랑이라고 알려주신다. 아빠가 없는 준혁이는 날마다 함께 책읽기를 해주시는 친구같은 교장선생님께 왕눈이 사탕 한알을 드렸다. 몸이 약해 일년중 반은 병원에서 지내는 엄마를 가진 예나는 제비꽃을 골똘히 보고 있다. 교장 선생님은 예나에게 제비꽃 꽃말은 겸손인데 색깔별로 달라서 흰색은 소박함’, 하늘색은 성실’, 노란색은 행복이라고 알려준다. 숲속 학교 아이들은 풀꽃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교장선생님은 오늘따라 이이들이 풀꽃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모두 집으로 돌아간 빈교실 칠판 한귀퉁이에는 그날 교장선생님이 지은 시가 적혀 있었다.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아이들 하나하나 모두를 소중하고 사랑스럽게 보는 마음이 아름답게 전해진다. 시를 짓는다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 느낌을 담아낸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가로 세로 길이가 25mm*25mm으로 정사각형 모양으로 도감처럼 연필화로 그려진 삽화가이쁘다. 나태주 시인은 흙의문학상, 박용래문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였고 지은 책으로는 대숲 아래서”, “돌아오는 길등의 시집과 동화집 외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