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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경기도사이버도서관

2015 경기도 문화자원 아카이브 심포지엄 특집


지난 2014년 5월 7일. 수원 파장동에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2014 경기도 문화자원 아카이브 심포지엄” 행사가 열렸다. 경기 천년을 준비하면서 도서관과 경기도의 시군 문화원 등 문화기관들이 상호 협력하에 경기도의 문화와 역사에 관한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100여명의 도서관, 문화원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역 자료 수집과 보존의 필요성, 실천 방법 등에 관해 역사, 문헌정보학 교수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경기도는 한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과거 개방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포용해 나가며 진취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실학의 발생과 전개의 온상이 되었으며 한국 경제 발전의 견인차이자 미래 통일 한국의 구심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기도는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를 생산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기도에서 생산한 기록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한 노력은 미흡했다. 이때 주제발표자로 나선 강진갑 경기대 교수는 “지금까지 한번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지역의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한바 없다”라고 지적하며 지름부터라도 “지역자료 조사 및 관리, 연구, 활용을 위한 기본계획을 세우고, 자료 소장 상태를 조사하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 자료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장우권 전남대 교수도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역사의 복원과 보존, 지역 경제 수익 창출, 도시 재상, 지역의 미래 청사진 제시를 위해 지역 자료의 아카이브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그로부터 1년 후. 5월 6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다시한번 “2015 경기도 문화자원 아카이브 심포지엄”이라는 타이틀 아래 도서관과 도내 문화역사 전문가들이 모였다. 지난해 심포지엄이 지역자료의 아카이브 필요성을 함께 공감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심포지엄은 그 후 진행되어온 성과들을 함께 나누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심포지엄 이후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는 기록학, 문헌정보학 전문 연구자와 경기도, 도내 문화원, 경기도 문화원 연합회가 참여하는 TF팀을 만들고 9차례의 모임을 진행하며 상호 협력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경기도 문화자원 아카이브 운영 방안을 수립하였다. .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심성보 한국국가기록연구원 연구위원은 TF팀에서 논의되었던 경기도내 현황과 향후 기본 추진 방향을 설명하였다. 심성보 박사는 불안한 구성 체계와 저예산 상황에서 실무추진단위 및 협력단위가 모여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상호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일정 정도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 하였다. ‘시급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이용, 가치, 보존 측면에서 자료를 선정하고 ‘거시적 전망’에 매달리기 보다는 ‘실행을 기반으로 한 진화’를 도모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이며 성공을 목표로 하는 적극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

역시 TF팀의 일원으로 문화원을 대표하여 발표자로 참여한 이천문화원 이동준 사무국장은 고대 신화에 빗대어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우선 지방 문화원들의 보유하고 있는 자료들에 대한 현황 파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소장 자료들을 메타자료와 하여 접근과 활용성을 높여야 하고 책자형 자료 이외에 사진 앨범과 노래, 가계부 등 일상생활 자료 등 수집 자료 대상의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어 과거 페르세우스가 신들로부터 받은 여러 가지 무기들 덕택에 메두사의 머리를 자를 수 있었지만 그건 진정 자신의 힘과 노력의 결과물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혼자의 힘으로 매두사를 물리치러 떠났다는 존 바스의 글을 인용하며, 우리 스스로 ‘충실한 기록자’가 되어 민중의 이야기를 담아 나가자고 주장하였다. .

마지막 주제발표자로 나선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송재술 팀장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이 지금까지 추진해온 경기도 문화자원 아카이브 추진 성과와 ‘16년도 시스템 개발 등을 포함한 향후 전략을 발표하였다. 단지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수집 데이터량의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구축 자료들의 이용을 확대하고, 표준화된 기록자료 관리 체계 구축, 2차 가공을 통한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지난해 TFT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현한 “경기 문화자원 LINK”는 지역 정보 자원들에 대한 정보를 방사형 그래프를 활용하여 한눈에 관계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참가자들의 많은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경기대 교수이자 경기학회 초대회장인 강진갑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 토론에서는 경기학연구센터 김지욱 센터장, 서울도서관 이용훈 관장, 동두천 문화원 박용철 사무국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하여 문화 자원 아카이브 추진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하였다. 지금 당장의 효용성을 고민하기 보다는 현 단계에서는 망라적인 수집이 필요하다는 의견, 마을 만들기 사업과 연계하여 교육 훈련과 병행 추진하는 방안에 대한 고려, 각 문화기관간 역할 설정에 대한 고려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는 문화자원 아카이브 심포지엄을 1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정례화하여 추진 성과들을 관계 기관들과 함께 공유하고 향후 대안을 모색해 나가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박옥분 의원과 경기문화재단 조창희 대표이사, 경기도 문화원연합회 염상덕 회장 등이 참여하여 참가자들을 격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