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다양한 가능성을 이야기하다.
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신정아
어떤 조직에서든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도서관도 사회 · 정보기술적 환경변화와 함께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도서관 서비스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많은 고민들이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방안의 하나로 도서관관계자를 대상으로 『경기도 도서관총서』를 발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문제에 대해서는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현장 관계자들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연구자가 되어 현장의 의견 및 사례를 조사하고 그 대책방안을 마련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총서는 현장실무서로, 때로는 도서관서비스 기본 매뉴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기도 도서관총서』는 도서관 현장의 균형있는 발전과 체계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전반에 걸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도서관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총서발간은 2008년도에 시작하여 매년 2가지 주제를 다루었으며, 올해는 총서 9권, 10권이 발간되었습니다.
총서발간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차적으로 의견수렴을 통해 주제 분야를 선정하고, 해당 주제에 대해 연구자를 공모하거나 기획구성하는 방식으로 개인 혹은 팀을 이루어 연구할 수 있습니다. 총서는 비매품으로 발간되며, 총 500부를 출판하여 경기도내외 공공도서관에 배포하여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전자파일은 경기도대표도서관의 홈페이지를 (www.libary.kr) 통해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간된 총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1권 : 모든 도서관은 특별하다 / 심효정, 이용훈, 박효주 공저 제2권 : 지식의 관문, 도서관 포털 / 심경, 윤정옥 공저 제3권 : (공공도서관의 장서관리정책) 도서관, 기본을 고민하다. / 김주영, 이진우, 박현경, 방인선 공저 제4권 : 다문화사회에서의 도서관서비스 / 조용완, 이은주 공저 제5권 : 청소년, 도서관에서 길을 찾다 / 이수경, 유현미, 신정아 공저 제6권 : 소통과 협력으로 성장하는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 윤명희, 이명옥, 심승희, 황수경, 정정모 공저 제7권 :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도서관 / 임성관, 서성남, 이한숙, 이계숙, 이송자 공저 제8권 : SNS, 도서관에 날개를 달다 / 김휘출 저 제9권 : 도서관의 첫 발걸음, 영․유아서비스 / 강정아, 김수연, 박소희, 정세나 공저 제10권 : 공공도서관과 지역사회 협력 / 김영석, 김영자, 송은희, 신현미, 정효숙, 지영순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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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서 9권) 도서관의 첫 발걸음, 영·유아서비스
공공도서관의 이용연령은 제한이 있을까요?
아마 도서관은 공공기관 중에서 가장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기관일 것입니다. 0세부터 노인까지, 사실 연령층에 대한 제한이 없는 공간입니다. 요즘엔 태어나자마자 아이를 도서관회원으로 등록시킬 수 있고 자료를 대출할 수 있습니다. 주로 영유아의 경우는 어린이실 또는 아동열람실이라는 공간을 이용합니다. 엄밀히 따져보면 병원을 제외하고 도서관은 어린이가 처음으로 공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공기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은 영유아시기부터 책과 친해질 수 있게 하며, 책을 매개로 다양한 활동을 접하게 하고, 도서관을 기준으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도서관을 이용하도록 도와주면 이후에도 꾸준히 도서관 이용자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최근에는 도서관의 영유아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본 서는 영유아서비스가 잘 운영되고 있는 제천기적의 도서관을 중심으로 강정아(제천기적의 도서관장), 김수연(재능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박소희(연수청학도서관 주무관), 정세나(제천기적의도서관 총괄팀장), 4명의 저자가 집필하였습니다.
국내 도서관의 영유아서비스 실태를 통해 영유아들이 지속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마련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독서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 영유아서비스를 위해 가장 많이 도입되고 있는 북스타트를 중심으로 영유아의 인지발달 및 정서발달 과정에 나타나는 특성을 구분하고 이에 적합한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서관 영유아서비스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영유아서비스 프로그램 등 운영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을 위한 서비스를 위해 설립되어 있는 공공도서관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공도서관 서비스개발을 위한 IFLA/UNESCO 가이드라인』에서는 지역사회 협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공공도서관이 도서관 활동을 충분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중심에 있어야 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역 내 다른 집단 및 기관과 서로 협력해야한다. 여기에는 행정부터, 지방자치단체, 기업,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다. 이 기관들의 정보요구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하고, 해당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
읽어보시면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공공도서관은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기관으로 당연히 지역사회와의 협력은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본 서에서는 이론적 배경에 대해서는 김영석 교수(명지대학교 문헌정보학과)가 기술하고, 실제 운영사례는 경기도내 공공도서관 5명 사서가 자신이 소속해 있는 도서관의 운영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현미(시흥시립도서관 사서)는 소외아동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송은희(평택지산도서관 사서)는 평택시 고등학교 독서모임 운영사례를, 지영순(동두천시립도서관 사서)은 노인 이용자계층을 그림책 읽어주기 사업으로 운영한 사례를, 정효숙(양주시고읍도서관 사서)은 군부대와 마을, 공공도서관 협력사례를, 김영자(시흥대야어린이도서관 사서)는 책 읽는 마을 공동체 조성방안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지속적으로 도서관의 발전을 위해 좀 더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총서발간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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