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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서평

다리 위에서 사는 사람들 다리 위에서 사는 사람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정은영. 1. 베키오 다리 이탈리아 피렌체에 ‘우피치 미술관’이 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이라서 예약을 안 하면 줄을 엄청나게 길게, 오래 서 있어야 합니다. 그 우피치미술관에서 나오는 길에 창문을 통해 보이는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아르노강 위에 가장 오래된 다리인 ‘베키오 다리’입니다.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처음 만난 장소로 유명하지요. 그 다리 위에는 그림을 그려주는 사람들, 악세사리를 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다리는 일반적인 다리와 다르게 건물들이 있고, 그 건물에 상가도 있고, 사람들도 살고 있지요. 강 이쪽에서 강 저쪽으로 오가면서 물건도 사고, 사람들도 만나는 거죠. 그런데 그 다리가 서로를 이어주고 .. 더보기
목탁소리처럼 신기한 그림책 목탁 소리처럼 신기한 그림책 신기한 목탁 소리 / 한승원 글, 김성희 그림. - 보림, 2013. 표지 가운데에는 얼굴 곳곳에 주름이 움푹 파인 노스님이 정성스레 목탁을 닦고 있다. 알록달록하고 환한 표지가 내용을 궁금하게 하는 책, 《신기한 목탁 소리》. 이 책은 그림책의 시적 문학성에 동의하는 시인과 작가들이 그림책 글쓰기에 참여한 보림 시 그림책 시리즈로 출간된 첫 책이다. 한승원 작가는 《원효》, 《다산》, 《아제아제 바라아제》등의 작품을 펴낸 일흔을 넘긴 노작가로 손자들에게 책을 읽어 주다 그림책을 구상하였다고 한다. 그림을 그린 김성희 작가는 이번 그림으로 남이섬이 제정한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공모전 ‘나미 콩쿠르 2013’의 그랑프리를 수상하였다. 어느 큰절에 귀가 어두운 늙은 스님이 언제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