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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

내가 아는 모든 것은 어린시절에 배운것이다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참 고마운 인생 수업 / 이사벨 미노스 마르틴스 글,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 임은숙옮김 - 고래이야기. 2016 ISBN 978-89-91941-56-4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유아 3세 ~ 초등 12세 o 상황별추천 배운것을 잊어버렸을 때 서평자 유향숙 (성남시판교도서관) 그림책 색감이 선명하고 강렬한 것이 좋다. 크레파스 같은 뭉툭하고 두꺼운 선을 그리는 듯 하지만 가는선도 잘 살려서 생동감이 있는듯한 그림책이다. 그러면서도 내용은 조금은 철학적인 듯 원초적이지만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내용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듯 하다. ‘아빠는 내게 꾹 참고 기다리는게 중요하다고 알려주셨어요. 엄마는 기다리는게 늘 좋은건 아니라고 얘기해 주셨죠‘ 기다리는게 중요하기는 하지만 늘.. 더보기
우리 모두가 꽃이다 o 서평대상 서지사항 「거리에 핀 꽃」 / 존 아노 로슨 기획, 시드니 스미스 그림 / 국민서관 / 2015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o 상황별추천 서평자 홍미정 책장을 넘기면, 마치 소리 없는 흑백영화가 돌아가는 것처럼 장면 장면이 펼쳐진다. 주인공은 빨간 망토를 입은 어린 소녀로, 회색빛 도시에서 이 소녀만이 포인트가 되고 있다. 어두운 무대 위에 소녀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아마도 소녀는 거리에서 퇴근길 아빠를 만난 듯하다. 소녀는 아빠의 손을 잡고 걸으며 연신 거리의 풍경 이곳저곳을 탐색하고 있다.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는 콘크리트 더미 위에 솟아오른 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상점 진열장의 물건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사자상을 보고 흠칫 놀라기도 한다. 아빠는 누군.. 더보기
와이파이존을 찾습니다~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아빠는 접속 중 / 필립 드 케메테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2016. ISBN 9791156750888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영유아, 초등저 o 상황별추천 핸드폰과 컴퓨터에만 집중하는 아이들 이선희 (성남시 행정지원과) 요즘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함께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필수품이 있다. 그건 바로 휴대전화나 넷북 등 인터넷이 가능한 기기들이다.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자신들의 놀이기구가 없는 공간이 무척 답답하고 심심한 공간이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부모에게 매달리기 쉬운데, 요새는 이것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아이들에게 만화나 각종 프로그램을 보여주면 손쉽게 집중하고 어른들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보채기 시작하면, 쥬니버나 유튜브에 자연스럽.. 더보기
읽거나 말거나 마음대로 도서관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읽거나 말거나 마음대로 도서관 / 김유. - 시공주니어. 2015. 9788952781697 o 분야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저,중,고 박지원(안성시립공도도서관) 요즘 아이들은 철이 너무 일찍 들은 것 같다. 복잡하고 엄격한 어른들의 규율에 맞춰서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그 때문인지 동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찾기 힘든 것 같다. 이 규율들 가운데에는 아이들이 지키기에는 너무 억지스럽고 힘든 것들 또한 있다. 그 가운데 아이들을 붙잡아놓고 공부만 하라고 하는 것이 그렇다.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닌, 시켜서 해야만 하는 것. 이 책은 그런 문제를 담고 있다. 책의 시작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초대장이라고 적힌 글에는 하루 종일 심심하고, 밥보다 스마트폰을 .. 더보기
세상일 공짜는 없더라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세상일 공짜는 없더라 / 윤기현. - 현북스. 2015. 9791157410125 o 분야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고 박지원 (안성시립공도도서관) 우리는 요령껏 살아가고 싶어한다. 최대한 힘들이지 않고 말이다. 물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적잖은 감동을 준다. 여기, 강직하고 정직하게 삶을 일구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총 아홉 편의 이야기로, 첫 번째 이야기는 자신을 무식하다고 생각하며 배운 사람들의 말에만 의지해서 살았던 농부가 스스로 농사지어 성공하는 이야기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배운 사람들에게 비굴하게 굽실대는 남편에게 한 마디 하며 택호에 길들여진 순한 시골 아낙네가 아닌 스스로 선택해서 사는 여성 농민으로서의 .. 더보기
물려주는 물건의 가치는 얼마일까?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또 형거 쓰라고?/ 신채연 글, 김경희 그림 - 좋은 책 어린이 2015. ISBN 978-89-283-1551-2 o 분야 그림동화 o 추천대상 초등저학년 o 상황별추천 서평자 이연수 (수원시 일월도서관) 책 앞표지에 나온 주인공의 모습이 책 내용을 짐작하게 한다. 큰 자루에 형이 쓰던 물건들을 바리바리 담아 삐죽나온 입으로 땀을 흘리면서 메고 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불만에 가득한 표정이다. 책 뒷 표지의 그림은 또 어떠한가? 회전의자에서 사탕을 입에 물고 삐딱하니 앉아있는 모습 또한 불편한 심경을 보여준다. 이 책 뒷 표지의 그림은 처음 책을 열면 마주하는 그림이다. 이렇게 불만에 찬 주인공 모습을 첫 장에 그린 것은 주인공의 불편한 심경을 무척이나 보여주고 싶은 작가의 의도가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