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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욕하면 안돼요!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욕대장 / 박현숙 글 ; 김미진 그림. - 생각하는 책상, 2016.

140p. : 삽화 ; 25cm.

ISBN 978-89-97943-19-7 74080 : 11,000

o 분야

어린이책 (어린이문학)

o 추천대상

어린이

o 상황별추천

친구들에게 욕을 많이 하는 어린이들이 읽기에 좋음

친구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느끼게 해줌

 

엄정란 (시흥시 정왕어린이도서관)

 

 

요즘 길 가다가 지나가는 초등학생들의 대화를 지켜보면 욕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마치 일상에서 욕하는 게 당연시 된 듯하다. 예를 들면 그냥 짜증난다고 말하면 되는 것을 개짜증 난다느니, 어른들이 쓰는 법할 듯한 단어선택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무엇이 이 어린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것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지 못한 언어선택과 행동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작가가 어렸을 때 친구의 말에 상처받은 아픈 경험을 모티브로 삼아 쓰여졌다. 그때의 가슴 아픈 추억이 어른이 된 지금까지 남아있다고 하니 말로 받은 상처가 정말 오래 가는 것 같다. 몸에 난 상처는 약을 바르고 치료를 하면 금세 낫지만 마음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으니까 말이다.

작가는 총 8개 주제의 틀에서 언어폭력의 정의·시작시기, 언어폭력에 상처받는 이들, 인터넷과 스마트폰 언어폭력 등을 다루고 있다. 나아가 아이들의 일상생활로 들어가 욕뿐만 아니라 언어폭력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말의 세계를 폭넓게 그리고 있다. 각 주제가 끝날 때 마다 그 주제에 맞는 생각해 보아요라는 작가의 조언과 교훈적인 말들이 담겨 있는데 이것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중의 하나이다.

또한 책 속 삽화도 익살스럽고 재미나게 그려 아이들이 그림만 보더라도 유쾌하게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신의 언어습관을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욕하는 아이와 그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욕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제대로 풀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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