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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민서와 함께 춤을

o 서평대상 서지사항

민서와 함께 춤을 / 이승민. -보림출판사. 2016. 9788997367771

o 분야

동화책

o 추천대상

초등고

 

 

 

 

박지원(안성시립 공도도서관)

 

 

현대 사회에는 수많은 직업이 존재한다. 그 직업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고민하며 자신의 직업 선택을 인생의 중요한 요소로 여긴다. 직업을 가지는 방법은 그 종류만큼이나 방법 또한 다양하다.

 

사람들이 이 직업이란 것에 대해서 계속하여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에는 자신이 정말 좋아해서 하고 싶은 직업과 자신의 편안한 미래와 노후를 위한 직업. 이 둘을 가장 많이, 그리고 깊게 고민하지 않나 싶다.

부모님이 원하는 직업, 내가 되고 싶은 직업,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직업,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 등등 우리는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기 나름이다.

 

내가 소개하려고 하는 '민서와 함께 춤을' 의 주인공 민서는 언제나 바쁜 직장인 부모님 아래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뭔지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살아간다. 하지만 여느 때와 조금 다른 어느 날 우연히 학교 운동장에서 발견한 노란색 구두로 민서의 생각들은 바뀌게 된다.

노란 구두만 신으면 자신이 아는 춤들을 잘 추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민서는 춤추는 것이 정말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반 친구와 춤 연습도 참을성 있게 하는 장면에서는 민서가 그저 춤을 잘 추게 되는 마법의 노란 구두 때문이 아니라 정말 춤추는 것 자체가 즐거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민서는 노란 구두로 자신의 적성을 알게 되고 부모님에게 그것을 이야기하며 꿈을 키워보려는 노력도 시도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책 내에서는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 나갔지만 담고 있는 이야기는 그리 가볍지 않다는 것 또한 느꼈다. 자신의 적성을 찾으려는 노력조차 없이 그저 안정적인 직업 또는 편안한 직업만 찾는 세대가 바로 미래를 이끌어갈 지금의 청소년 세대이다.

 

책의 주인공 민서로 인해 알 수 있듯 사회적으로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올바른 진로를 찾아 나가도록 애쓰며 진로교육 등을 늘리고 있지만 아직도 아이의 학부모 중 대다수는 자신이 아이를 생각하는 만큼 아이가 안정적인 직업만을 가지기를 꿈꾼다. 민서의 부모님 또한 그런 부모님이라고 볼 수도 있다. 민서가 생일선물로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해 발레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이야기하자 그저 생각해볼 필요도 없다는 듯 책들만 주구장창 선물해 주는 것은 학생의 진로를 그저 성공의 길로만 보는 학부모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온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부모님이 있지만 민서는 꾸준히 연습도 하여 작은 오해도 있었지만 노란 구두 또한 버리게 된다.

 

민서가 자신의 실력 그대로를 키워 나갈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자신의 진로를 찾아나갈 초등학교 고학년 민서의 나이쯤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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